07.25
202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금융감독원 인력이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제정으로 금감원에 관련 부서 2곳이 신설되는 등 법제도 변화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와 민생침해 금융범죄 근절 등을 위한 조직 확대 등도 작용했다. 금감원이 25일 국회 업무보고를 위해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금감원의 현재 인원은 2155명으로 이 원장 취임 초기인 2022년 7월(1991명)에 비해 164명(8.23%) 늘었다. 금감원 퇴직자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현원이 증가한 것은 공채와 경력직 채용을 늘려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감원 퇴직자는 43명, 올해 상반기에만 29명이 사표를 냈다. 금감원은 신입직원을 매년 60~70명 가량 뽑았지만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2년 90명, 지난해 120명을 채용했다. 외부전문인력인 경력직 채용 인원은 지난해와 올해 초 100명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만 44명이 채용됐다.
07.24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3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을 방문해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은 함 회장을 비롯한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20여명이 함께했다. 함 회장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패럴림픽 무대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은 스포츠의 경계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번 ‘2024 파리 패럴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의 모든 구성원이 하나되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부터 이어진 하나금융그룹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후원이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더불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이후 지속적으로 패럴림픽 국가대표 지원을 이어오고 있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부실이 최근 6개월간 확대되면서 당초 자율매각 대상이던 사업장들이 경·공매 대상으로 대거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PF사업장은 사업성 평가에서 ‘유의’ 등급을 받으면 자율매각, ‘부실우려’ 등급을 받으면 경·공매 대상이 된다. 24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해말 자체적으로 PF사업장에 대한 평가를 벌인 결과 저축은행 업권의 경·공매 대상 PF사업장 규모는 약 2조원이었지만 올해 5월 새로운 평가기준을 적용해 파악한 경공매 대상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PF사업장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유의’ 등급을 받은 사업장들이 ‘부실우려’ 등급으로 바뀐 곳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금융회사는 유의 등급을 받은 사업장에 대해 재구조화 계획을, 부실우려 등급은 경·공매 계획을 내달 9일까지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부실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경·공매를 통한 정리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금융당국이 ‘강화된 지침’을 마련해 금융회사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PF사업장 정리를 위한 규정이 시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규정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규정 개정 이전에 지침을 통해 경·공매 압박에 나선 것이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2일 금융권 전체에 내달 9일까지 PF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결과 ‘유의’와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에 대한 정리계획을 제출하라고 공문을 발송하면서 정리계획에 포함될 세부 지침을 함께 보냈다. 금감원은 내년 2월까지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융회사들에게 정리계획을 제출하라는 통보와 함께 재구조화·정리 이행 완료 예정일을 계획서 제출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설정하게 했다. 금융회사는 유의 등급을 받은 PF사업장에 대해 자율매각 계획을,
한국은행 개최 … 전국 결선 진출 지난 17일 한국은행이 개최한 ‘2024년 통화정책 경시대회 서울지역 예선대회(A그룹)’에서 동덕여자대학교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전국 결선대회에 진출하게 됐다. 24일 한국은행과 동덕여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동덕여대 회BOK실(회복실, 回復室) 팀(팀장 경제학과 공민지, 팀원 경영학과 윤주비, 팀원 경제학과 장연우, 팀원 국제경영학과 현예은, 지도교수 경제학과 최건호)은 ‘7월 기준금리 결정’을 주제로 통화정책 과정을 설명했다. 회BOK실팀은 7월 기준금리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요인과 인하 요인이 공존하고 있기에 성급한 정책 방향 결정 시 어느 한 쪽의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동결해 향후 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 요인으로는 금년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고는 있으나 아직 잠재성장률과 GDP 성장률 장기평균을 하회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은 금융기관 복원력이 양
07.23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2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회사채 시장은 그동안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했지만 비우량물 발행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등 시장 수요가 커졌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133조2470억원으로 전년 동기(121조8016억원) 대비 11조4454억원(9.4%) 증가했다. 회사채는 기업이 발행하는 일반회사채와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포함한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33조5195억원으로 전년 동기(32조5034억원) 대비 1조161억원(3.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물의 발행 비중은 70~80%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68.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대출 중심이 아닌 회사채 발행을 통해 필요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보다 회사채 발행 조건이 자금조달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도 시장에서 소화가 될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23일 금융감독원이 ‘2024년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133조2470억원으로 전년 동기(121조8016억원) 대비 11조4454억원(9.4%)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33조5195억원으로 전년 동기(32조5034억원) 대비 1조161억원(3.1%) 증가했다.금융채는 92조4912억원으로 전년 동기(81조7255어원) 대비 10조6937억원(13.1%) 늘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수요의 가장 큰 기관 중 하나인 연기금과 공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의 엇박자에 대해 “금융위가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금융당국의 주도권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있다는 금융권 분위기와 ‘금융위 패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위상에 변화를 겪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향후 어떤 역학관계를 형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게 2가지 측면에서 정책조율에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김 후보자가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던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조기에 사태를 진화하지 못한 것은 지방자체단체와의 정책조율 실패라고 지적했다. 또 공매도 규제 정상화와 관련해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3월과 6월 공매도 재개를 언급한 이후 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서면서 금융위·금감원·대통령실이 엇박자를 낸 것 등을 부처간 정책조율 실패 사례로 언급했다. 강 의원은 “경제관계장관 회의를 정기적으로 하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금융위원회는 23일 성실경영 재창업자의 신용회복 지원 근거 마련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재 폐업이력이 있는 재창업자는 파산·회생 등 부정적 신용정보가 금융권에 공유돼 대출심사시 불이익으로 작용하면서 금융거래가 어렵다. 하지만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앞으로는 신용정보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재창업자의 성실경영 평가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성실경영 심층평가를 통과한 재창업자의 부정적 신용정보가 금융기관에 공유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7.22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10명 중 1명은 연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을 비롯해 2금융권의 업권별 자영업자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약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22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대출 세부 업권별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2금융권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4.18%로 2015년 2분기(4.25%) 이후 8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3.16%와 비교하면 3개월 만에 1.02%p 상승한 것이다. 2금융권 중에서는 저축은행 연체율이 9.96%로 가장 높았다. 작년 4분기보다 2.33%p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4.79%p에 달한다. 2015년 3분기(10.91%) 이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 자영업자 연체율은 3.66%, 카드사와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는 3.21%, 보험사는
고금리와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 상환 부담은 늘면서 빚을 갚지 못해 연체가 발생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중소기업들도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곳이 급격히 증가했다. 22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대출 세부 업권별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자영업자) 연체율은 9.96%로 나타났다. 2금융권 전체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4.18%로 2015년 2분기(4.25%)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저축은행 연체율이 전체 자영업자 연체율의 2배 이상을 넘어선 가운데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 자영업자 연체율은 3.66%, 카드사·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는 3.21%, 보험사는 1.31%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은 1년 전과 비교해 연체율 상승 폭이 4.79%p로 가장 크고, 상호
올해 5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고층 건물이 투자금액 대비 30% 가격에 매각됐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회사인 블랙스톤이 2014년 6억500만달러를 투자해 사들인 1740 브로드웨이 빌딩은 메트라이프 등 보험사가 투자했다. 블랙스톤은 SASB 채권을 이용해 부동산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했다. 채권의 신용등급은 AAA에 달했지만 손실이 크게 발생한 것이다. SASB 채권은 미국 채권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채권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연체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부실이 커지면서 그 여파가 채권시장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뉴욕사무소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해 작성한 문서에서 “SASB 사례의 문제점은 부동산시장의 붕괴가 (단순히 개별 금융회사가 아닌) 금융시장(특히 채권시장) 전반을 어려움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SASB는 ‘단일 물건-단일 차주’ 채권이다. 200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개인사업자들에게 장사 고수들의 비법과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하나 더 특별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하나 더 특별한 맞춤형 컨설팅’은 지난 3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등 점주, 다점포 점주, 프랜차이즈 대표 등의 영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플랫폼인 ‘창톡’과 협업해 장사 고수들의 성공사례, 사업장 운영 방법, 창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사장님의 현실적인 고민까지 해결해 주는 맨투맨 밀착 멘토링 서비스다. 이번 컨설팅은 먼저 편의점 운영 중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1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7.19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혁신 벤처기업 투자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이 지난해 5월 출범시킨 ‘KDB 브이런치(V:Launch)’를 통해 11개 기업이 1201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8일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10회차 브이런치를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KDB NextONE 부산’에서 개최했다”며 그동안의 투자 유치 성과를 공개했다. 브이런치는 수도권 투자자와 부울경 지역의 벤처기업을 연결해 성장 잠재력 있는 지역 유망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국내 첫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이다. KDB NextONE 부산은 산은이 지난달 부산시 중구에 마련한 스타트업 보육공간이다. 브이런치를 통해 현재까지 지역 혁신기업 35개사가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해 11개 기업이 1201억원의 투자자금(산업은행 172억원 포함)을 유치했다. 특히 지오뷰, 아이큐랩, 타우메디칼 등 3개사가 2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날 열린 10회차 세션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회계업계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직접 위원장 맡는 등 취임 한달 만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 회장은 지난달 19일 제 47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에 취임한 후 업계 현안 파악을 위한 준비 시간을 가졌다. 19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최근 대형회계법인(빅4)과 등록회계법인협의회(중견·중소회계법인 포함), 중소회계법인협의회, 감사반연합회 대표 등이 포함된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했다. 전임 김영식 회장 당시에도 같은 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김 전 회장이 직접 회장을 맡지 않은 것과 달리 이번에는 최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그동안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빅4 중심으로 운영돼왔다는 불만이 중견·중소회계법인들 사이에서 커졌고 상생협력위원회 활동도 유명무실했다는 지적이 많다. 최 회장은 선거에 출마하면서 ‘회계제도 개혁 완성’에 이어 ‘상생하는 생태계 구축’을 두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청년과 여성, 대형
07.18
금융감독원이 79개 저축은행 중 40여곳에 대해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진행한 PF사업성 평가 결과가 미진한 경우 금감원이 현장·서면 점검을 벌이고 있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PF사업성 평가와 관련해 저축은행 5~6곳에 대해 현장점검을, 35곳 이상을 상대로 서면점검을 진행 중이다. 서면점검 대상 저축은행들에 대해서는 경영진 면담을 병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PF사업장에 대한 강화된 사업성 평가기준을 만들었고, 금융회사들은 새로운 기준에 따라 PF사업장을 평가했다. 하지만 항목별로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사업성 평가의 관대화가 심각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평가가 다소 미진한 곳에 대해서는 서면점검을 하고 있다. 금감원은 서면점검 대상 저축은행의 경우 경영진을 불러 기준에 맞지 않게 평가한 항목을 논의하고 협의를 거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PF 사업성평가’를 미흡하게 한 금융회사들에 대한 점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경우 79개 중 절반 가량이 점검대상에 포함됐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40여개 저축은행에 대해 부동산PF 사업성평가 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이중 5~6곳은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점검 대상 중 나머지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관련 내용을 제출받은 후 경영진을 불러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서면 점검 대상인 35개 이상 저축은행의 경영진이 금감원 면담을 통해 PF 사업성평가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평가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사업성 평가등급은 양호, 보통, 유의, 부실우려 등 4단계로 나뉜다. 유의 등급은 지속적·중대한 애로요인으로 사업진행에 상당한 차질 예상되는 사업장을 말한다. 부실우려는 지속적·중대한 애로요인으로 추가적인 사업진행 곤란한 사업장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세부적 평가기준을 마련했고 금융
증권사들의 투자일임 계약고가 지난 1년간 2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투자 자문·일임업 계약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에 증권사들의 계약만 급감한 것은 지난해 증권사들의 불법 자전거래가 적발된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요 증권사들이 특정 고객 계좌의 손실을 다른 고객에게 전가한 불법 자전거래를 벌인 것으로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확인됐으며 최근 일부 증권사가 중징계를 받았고, 다른 증권사들의 제재 절차도 진행 중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자문·일임사의 계약고는 71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10조8000억원) 대비 8조3000억원(1.2%) 증가했다. 자문계약고는 3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5조9000억원) 대비 5조8000억원(16.3%) 감소했다. 일임계약고는 689조원으로 전년 동기(674조9000억원) 대비 14조1000억원(2.1%)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07.17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종교단체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FIU는 변호사와 회계사 등 특정비금융사업자에 대해서도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FIU는 최근 기독교 단체를 찾아가 자금세탁방지와 관련된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자금세탁으로 의심되는 사안을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테러자금조달금지 관련 9개 특별권고사항을 발표하고 각국에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권고사항에는 자선, 종교, 문화, 교육 사회 및 기타 선행을 베풀기 위한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지출하는 비영리기관(NPO)에 대한 테러자금조달 이용 위험성을 명시하고 있다. 종교단체의 경우 선교활동을 가장한 자금세탁 우려가 있다. FATF는 NPO의 자금을 수령하는 단체가 테러리스트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등의 의심스러운 활동을 하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
금융당국이 변호사와 회계사 등 특정비금융사업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종교단체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상을 비영리기관(NPO)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특정비금융사업자에 대해 금융회사와 동일한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도록 권고하면서 각국에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종교단체 등 비영리기관에 대해서도 테러자금 조달에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단체에 대한 조치들을 명확화하는 등의 국제기준을 지난해 제정했다. FATF는 테러단체들의 자금 모집 수단 다양화 및 고도화로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험이 가중되는 현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필요 조치라고 밝혔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FATF 조치에 대한 이행을 위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국내 기독교 단체를 찾아가 자금세탁방지 활동에 대한 협조와 의심스러운 자금 이동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다. FIU 관계자는 “기독교 단체의 경우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