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9
2024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이달 17일과 18일 양일간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K-금융 밸류업’ 선도를 위한 IR(기업설명회) 활동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홍콩 방문은 해외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올해 첫 행보다. 하나금융그룹은 “함 회장은 투자자들과 만나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양호한 재무적 성과와 함께 그룹의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비전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K-금융 밸류업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단시일 내에 끝낼 이벤트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지속될 장기적인 플랜”이라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BDO성현회계법인(대표 윤길배)이 이달 25일 ‘XBRL실무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상장회사 공시담당자들이 XBRL 재무공시 의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성현 소속 송광혁 파트너가 강사로 나선다. 송 파트너는 성현에서 디지털감사팀을 이끌고 있으며, 한국공인회계사회 사이버연수원에서 XBRL 작성기를 통한 재무제표 본문 작성 실무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성현 XBRL전담팀 리더도 맡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XBRL에 대한 기본 개요와 함께 XBRL 주석사례별 편집기 작성방법을 시연하고 공시사례 및 주석작성시 유의사항을 다룬다. 참가자들은 예시주석 사례별로 직접 편집기를 작성해 볼 수 있고, 성현 XBRL 전담팀 회계사들이 이를 코칭해 주는 등 실질적 지원이 될 예정이다. 송 파트너는 “올해부터 자산규모별로 XBRL 주석 공시를 의무적용해야 함에 따라, 주요 고객사로부터 실무교육을 요청 받아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정기적으로 세미나
06.18
공인회계사들은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해 경제적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정책연구원(이사장 김영식)은 18일 올해 상반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경제 현황 BSI는 94, 올해 하반기 전망 BSI는 97을 기록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CPA BSI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경제 현황 BSI는 지난해 하반기(72)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회계정책연구원은 “글로벌 IT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 민간 소비의 빠른 회복,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GDP 성장 등 긍정적인 경제 요인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따. 하반기
대부업체에서도 돈을 빌리지 못해 불법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리는 저신용·저소득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대출을 받기 위해 대부업체 문을 두드렸다가 거절당했다는 취약계층(신용 6~10등급) 응답자 비율이 7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저신용자(대부업·불법사금융 이용자) 및 우수대부업체 대상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만3000~9만1000명이 불법사금융 시장으로 신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부업체를 찾았다가 거절당한 비율은 지난해 74.1%로 전년(68%) 대비 6.1%p 증가했다. 보고서는 NICE평가정보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대부업체 대출 승인자수가 9만8000명으로 전년(25만명) 대비 60.8%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부업체에서 거절당한 인원은 79만5000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불법사금융시장 이용금액은 최소 8조3000억원에서 최대 14조3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도 6조8000억~12조3000억원 대비
글로벌 기업 3곳 중 1곳만 독립적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데이터 인증을 위한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는 18일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인 KPMG가 발간한 ‘연례 ESG 공시·인증 준비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ESG 공시·인증에 대한 준비 현황에 따라 기업을 ‘선도’, ‘발전’, ‘초기’ 단계 그룹으로 분류했고 각 그룹의 준비지수를 계산했다. ESG 공시·인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답한 선도 기업은 전체의 29%에 그쳤으며, 9개월 전 응답(25%)과 큰 차이가 없었다. 선도 기업과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 간 격차는 더 커졌다. 올해 선도 그룹과 발전 그룹의 평균 준비도는 각각 3.4%p, 1%p 증가했지만 초기 그룹의 평균은 5.3%p 하락했다. 초기 그룹의 경우, ESG 공시·인증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에 미온적다. ESG 공시·인증이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는 응답은 선도 그룹과 30%p로 큰 격차를 보였다.
자영업자들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전체 외식업체의 21.52%에 달하는 17만6258곳이 지난해 폐업했다. 생계비를 마련하지 못한 취약계층(저신용·저소득)들은 생활고를 겪고 있다. 지난 1년간 서민금융진흥원의 소액생계비대출을 받은 취약계층은 18만명을 넘어섰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는 이들 취약계층들에게 더욱 가혹했다. 코로나19 당시 금융지원 확대로 자영업자들은 한숨을 돌렸지만, 대출로 연명해온 이들은 장기적인 고금리 환경으로 인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벼랑 끝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정부가 금융권을 동원해 또다시 금융지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갚기 어려운 빚만 더 늘어나고 연체 증가에 따른 금융회사의 부담만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23.5%에 달한다. 일본과 독일, 미국이 각각 9%, 8%, 6%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다.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이 커진
06.17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출 확대를 위해 15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선박 수출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선수금환급보증(RG)이 필수적인데 그동안 RG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형조선사들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중형조선사들에 대해 시중·지방은행들이 모두 RG발급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공동으로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과 조선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서 5대 시중은행과 3개 지방은행, 기업은행 등 9개 은행은 대한조선, 케이조선 등 중형조선사에 대한 RG 공급 확대를 위해 수주 선박에 각각 약 3000만달러, 총 2억6000만달러 규모의 RG 9건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중형조선사 RG에 대한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확대, 은행의 보증부담을 기존 15%에서 5%로 낮추기로 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대한조선이 벨기에
국내 조선 산업이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을 대량 수주하는 등 호황기를 맞으면서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이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형조선사들은 2020년부터 시작된 수주 호황으로 4년치 선박 건조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중형조선사에 대해서는 무역보험공사(무보)가 은행의 보증부담을 완화해주는 방식으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에는 12개 금융기관과 3개 조선사 대표가 참석해 1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밝혔다. 금융기관의 지원방식은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이다. RG는 선박을 발주하는 선주가 조선사에 선박 건조대금의 40%를 선수금으로 지급하면, 조선사의 선박 적기 인도 실패에 대비해 금융기관이 선수금 환급을 보증해주는 것을 말한다. RG발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선박 수주를 하기 어렵다. 국내 조선사의 선박수출은 올해 1월부터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는 올해 첫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정기신청 기간이 17일부터 이달 28일까지라고 밝혔다. 17일 금융위에 따르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 희망 기업은 지난달 공고된 신청방법에 따라 제출 서류를 준비해 신청기간 내에 금융규제샌드박스 홈페이지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번 신청기간에 제출받은 신청서들에 대해 법정 심사기간(최대 120일) 내에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다음 정기신청 기간은 9월 16일부터 27일까지(점정)다. 금융위는 “신청을 준비중이지만 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사전에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컨설팅 지원을 신청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삼정KPMG가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지원센터’를 신설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17일 삼정KPMG는 밸류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전략 및 회계, 재무, 자본정책 등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센터는 삼정KPMG 감사부문 신장훈 부대표가 맡았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효과적인 공시 지원을 위해 산업별 전문가뿐만 아니라, 공시 이후 실질적 이행과 소통을 돕는 경영 전략, 구조조정 및 자본 정책 전문가 등 약 30여명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KPMG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보다 먼저 밸류업 정책을 시작한 일본 등 해외 자본시장 선진화 방법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신장훈 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은 한국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는 고도의 전문적 지식과 자문 경험을 통해 국
06.14
우리은행 직원이 100억원 가량을 횡령한 사건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나섰다. 횡령한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확인해서 공범 여부와 또 다른 횡령이 추가로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12일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해 횡령한 직원 A씨가 취급한 여신 전반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A씨 계좌와 대출금이 입금된 계좌의 자금을 추적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자수하면서 횡령액이 100억원이라고 자백했지만, 우리은행이나 금융당국이 횡령 규모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A씨는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해서 기업대출이 발생한 것처럼 속였다. 금감원은 A씨가 취급한 대출이 실제 기업으로 갔는지를 확인 중이다. 본인 명의 계좌뿐만 아니라 차명계좌를 통해 대출금을 챙겼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횡령액이 100억원을 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빼돌린 자금을 여러 차례 쪼개서 분산시켰다면 추적에 시간이 걸릴 것”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지난 4월 다시 상승했다. 통상 3월 분기말 연체 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하락하기 때문에 4월 상승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개인사업자(자영업자) 연체율이 2월과 마찬가지인 0.61%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월 0.19%로 사실상 바닥을 찍은 자영업자 연체율은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0.41%에서 올해 2월 0.61%로 상승했다. 3월 연체 채권 정리 확대에 따라 0.54%로 다소 낮아졌지만 4월에 다시 0.61%로 올라갔다.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0.61%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1월 0.7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4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고금리·고물가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 민감 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4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6000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100억원 규모의 횡령은 직원이 서류를 위조해 대출금을 빼돌린 사건이다. 금융당국은 기업에서 대출을 신청한 적이 없었는데 마치 대출이 발생한 것처럼 속였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횡령한 직원이 자백한 100억원 이외에도 더 많은 사기 대출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13일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횡령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100억원 가량을 횡령해 해외선물, 암호화폐 등에 투자했으며 이 중 60억원의 손실을 봤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12일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해 A씨가 취급한 여신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다. 기업대출이 나간 경우 차주와 연락해서 실제로 대출을 받았는지, 대출금액이 맞는지를 확인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A씨가 경찰에서 횡령을 자수했고 규모가 100억원이라고 자백했지만, 얘기를 안 한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 취급했던 여신들도 다 들여다봐
06.13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금리를 동결한 직후 금융감독원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주요 현안에 대한 관리 강화를 논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오전 점검회의에서 “지금은 고금리 지속 가능성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존하는 시기인 만큼, 양방향 리스크 요인을 모두 대비해 주요 현안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와 금융회사의 연체율 상승, 가계부채 증가, 고위험 투자상품에 대한 소비자보호 등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이 원장은 “최근 일부 중소금융회사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 및 건전성을 재점검하고 경영진과 소통해 필요시 자본확충 등을 유도함으로써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기대어 PF사업성 평가가 관대하게 이루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현장점검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리 인하와 주택시장 회복
“얼마 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동수 의원(정무위원회)과 만나서 신외부감사법(회계개혁으로 제정)이 흔들리는 것을 막고 법정신을 살려서 지켜내자고 했고 다들 동의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과도 연락해서 지지를 받았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권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토대로 회계개혁을 이끌어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2~3개월 동안 국회의원 10여명을 만나 가칭 국가회계포럼 또는 회계정책포럼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회계를 국가적 아젠다로 설정하고 중장기적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것이 회계개혁을 지키는 일이다.” 또 다른 후보인 이정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역시 국회와 함께 회계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공인회계사회칙 개정을 통해 표준감사시간을 강제규정으로 복귀시키겠다. 정부와 정치권과도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겠다.”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는 회계개혁의 한축인 표준감사시간제도가 지난해 무너졌
06.12
일용직 건설 근로자인 A씨는 건설 경기 침체로 단기 일자리를 얻기 힘들어져 생활고에 시달렸다.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소액생계비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창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있는 ‘서민금융 출장상담창구’를 찾았다. A씨는 50만원의 소액생계비대출을 받았고, 복합상담을 통한 직원의 안내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이용하게 됐다. A씨는 “소득이 끊겨 생계가 막막했는데, 즉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며 “그간 쌓은 건설, 목공 기술과 안내해준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잘 활용해 반드시 취업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3월말부터 소액생계비대출을 시행한 이후 올해 5월말까지 취약계층 18만2655명이 1403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하위 10% 이하 92.7% =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소액생계비대출 이용자의 79.9%가 50만원을 빌렸으며, 신용하위 10% 이하 비율이 92.7%를 차지했다. 이용자의 32.8%는 기
금융당국이 올해 하반기에 ‘회계품질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회계 분야 전반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총망라해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회계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은 올해 1월 TF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결론을 내고 제도 개선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의 주제에는 감사인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감사보수 관행 개선, 감리와 제재 합리화, 지정 감사제도, 회계법인 지배구조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 금융당국은 감사품질 제고를 위해 회계법인들이 자금·인사 등 경영전반의 관리체계를 통합관리하는 소위 ‘원펌(One-firm)’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이 지난해부터 품질관리 제고를 위해 회계법인들에 대한 감리를 강화하면서 중소회계법인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만큼, 어떤 방식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
제45회 국제재무설계사(CFP) 합격률이 33.6%로 전년 동기 대비 7.1%p 하락했다. CFP 자격시험 국내 인증기관인 한국FPSB는 12일 45회 CFP자격시험 합격자 39명을 발표했다. CFP는 자산관리, 위험관리, 세금설계, 은퇴설계, 상속설계 등 고객과 관련된 모든 재무설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재무설계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CFP에 응시하려면 재무설계사(AFPK) 시험에 합격해야 하고 지정교육기관에서 CFP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등 요건이 엄격하다. 이번 시험에서는 세무사인 전하정씨가 일반 부문 수석합격을, 대학 부문은 경남대학교 재학생인 정도원씨가 차지했다. 시험 응시자들을 보면 보험업(35%) 종사자가 가장 많았으며, 학생(18%), 은행(13%), 증권(10%)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이 금융회사 중 가장 많은 1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편 한국FPSB는 최근 CFP자격 응시생의 시험 준비 편이를 위해 ‘스스로 풀어보는 노답 C
06.11
고금리·고물가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정책서민금융상품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논의에 착수한다. 저신용·저소득자들에 대한 2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 정책서민금융의 상품 구성이 복잡하고 운용 재원 부담의 주체도 제각각이어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체계 개편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11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달부터 정책서민금융 정책을 넘어서 민간서민금융과 정책서민금융을 아울러서 어떻게 할지 전반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개편된 체계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서민금융상품은 11개다.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햇살론카드 △근로자햇살론이 있다. 고금리대안자금 상품으로 △햇살론15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소액생계비대출이 있다. 창업·운영자금 상품으로 △미소금융 사업수행기관 창업·운영자금 △신용카드
우리은행에서 100억원 규모의 대출금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11일 지방의 한 영업점 직원이 100억원 규모의 고객 대출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번 사고로 2년 전 7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횡령사고 이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주도한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은행측에 따르면 지방의 한 영업점 직원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려 해외선물 등에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 직원에 의한 투자손실 규모는 6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본점 여신감리부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돼 소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사실이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횡령금을 회수하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해당 영업점에 급파했다. 은행측은 향후 강도 높은 감사와 함께 구상권을 청구하고, 내부통제 프로세스도 재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