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
2024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친인척에게 400억원대 ‘불법대출’을 해주는 데 관여한 혐의로 다시 한번 구속기로에 섰다.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는 12일 오후 2시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주재로 우리은행 불법대출 사건 관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갖는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전날 손 전 회장에 대한 재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완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손 전 회장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신의 친인척 관련 법인과 개인사업자에게 승인된 우리은행의 400억원대 부정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으나 지난달 26일 법원은 “공모관계나 가담 행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손 전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대를 배려하고 개성을 존중하는 방식의 참여가 늘고 있다. 참여연대 전국민중행동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범국민촛불대행진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화려한 빛을 내는 응원봉이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과 프로 게이머·스포츠 응원봉뿐 아니라 빛을 내는 물건은 무엇이건 들고 나왔다. 랜턴을 갖고 오거나 경광봉을 손에 쥔 시민도 있었다. 테블릿에 구호를 적어 온 시민도 보였다. 이런 모습은 지난 7일부터 급속히 확산했다. 노래는 ‘임을위한행진곡’ 같은 민중가요에서부터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지드레곤의 삐딱하게 등 장르를 넘나들었다. 윤수일의 아파트와 로제의 아파트가 뒤섞였다. 에스파 위플레시 전주에 맞춘 “탄핵 탄핵 윤석열 탄핵!” 구호도 나왔다. 주최측은 사전 신청곡을 받아 이날 틀어줬다. 개성
12.09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에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는데 무슨 근거로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총리가 그런 말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자기들끼지 북 치고 장구 치는 느낌이다.” 8일 촛불대행진이 주최한 ‘윤석열 즉각 탄핵! 즉각 구속!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2000년생 한 모씨의 말이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는 7일에 이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석자 중에는 20~30대가 더 많이 보였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상징하는 형형색색 응원봉을 들고 있었다. 이날 만난 한씨 등 4명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로 처음 집회에 나온 사람들이다. 이들에게서 거리로 나온 이유 등을 들었다. 김 모씨는 처음 비상계엄을 눈앞에서 보니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몸조심하라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7일 집회에 100만명이 참석했다는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 집회에 참석했다고 했다. 김씨는 “어릴 때 박근혜 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우종수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은 9일 피의자로 입건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수사 가능성에 대해 “수사 대상에는 인적·물적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국수본부장인 우 단장은 이날 서대문 경찰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단장은 “이번 수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수본은 내란죄의 수사 주체로서 무겁게 책임감을 느낀다”며 “특수단을 중심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특별수사단은 또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관련해 수사 대상자들을 상대로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다. 현재까지 경찰이 출국금지한 대상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 전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다. 우 단장은
12.08
“8년 만에 촛불집회 참석 ··· 연대의식 뭉클” ‘무료 커피’ 상점주, 직장·가족 단위 참석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7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렸다. 집회는 사회단체들이 연대한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가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이 주최했다. 이날 집회는 다른 날에 비해 20~30대 참여가 눈에 띄었다. 삼삼오오 또는 10여명 단위로 모인 이들은 국회의 탄핵 소추안 통과 여부를 관심 속에 지켜봤다. 예술대학 선후배 사이라고 밝힌 3명의 참석자는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이후에 처음 광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20대 이 모씨는 “친한 사이인데 이번 사태에 도저히 가만있을 수 없어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나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는데 탄핵안이 가결되지 못한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앞으로 촛불집회가 더 강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12.07
경찰 추산 10만명, 주최측 추산 1백만명 보수단체는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서 모여 7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국회 앞에 집결했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은 광화문 일대에 모여 맞불 집회를 벌였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 앞에서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열고 있다. 이날 저녁 7시 기준 여의도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2000명(최대 15만9000명)이 집결했다. 주최측은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국회 본회의에서 먼저 상정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과정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로 지켜봤다. 오후 5시 44분쯤 특검법이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 분위기는 한껏 격앙됐다.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쪽팔린다” “위헌정당 해산하라”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역에서 올라왔다는 40대 김 모씨는 김건희 특검 부결 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부결 결과가 나왔다”며 “윤석열 대통령
검찰 ‘내란 특수본’ 구성 … 박안수 등 출금 신청 공수처, 내란·직권남용 혐의 경찰 간부 사건 배당 경찰, 경찰청장·서울청장·국회경비단장 휴대전화 압수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구성했다.특수본에는 군찰 인력도 참여할 예정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도 각각 이번 사태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6일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20명, 수사관 30여명, 군검찰 파견인력 12명 등 60여명으로 구성한 특수본을 설치했다. 특수본에는 김종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계엄 관련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던 이찬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최순호 형사3부장검사 등이 참여한다. 군검찰이 특수본에 참여하는 것은 국군방첩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육군 특전사령부 등이 연루됐지만 검찰에는 현역 군인에 대한 수사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특수본은 현재까지 나온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바
12.06
‘윤석열 탄핵 찬성 촉구’ 문자 발송 사이트 삭제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의결하자 민주노총이 즉각 반발했다. 시민단체도 방심위 신속심의를 규탄했다. 방심위는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민주노총이 개설한 ‘윤석열 탄핵촉구 문자행동’ 사이트 관련 긴급 심의를 진행한 후 즉시 삭제 조치를 의결했다. 이날 방심위는 대통령이 추천한 3명의 만장일치로 심의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즉각 반발했다. 전호일 대변인은 “문자발송 운동은 이미 3년 전부터 했다”면서 “국회의원은 공인이다. 중차대한 표결 앞둔 국민의 당연한 의사표현이다”고 밝혔다. 이어 “방심위의 결정을 이행할 의사가 없다”면서 “민주노총 홈페이지는 방심위의 통제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을 촉구하는 문자를 보내는 링크를 개설한 바 있다. 해당 링크에 접속하면 각 의원들 휴대전화로 자동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창이 나타나는 구조다.
경찰이 세무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1과는 한국세무사회가 삼쩜삼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달 27일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혐의가 인정돼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쩜삼이 법령 근거 없이 주민번호를 수집·보관한 것과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한 것, 제3자 제공 등의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8억5410만원, 과태료 12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후 세무사회는 같은 해 8월 동일한 이유로 삼쩜삼을 경찰에 고발했다. 세무사회는 삼쩜삼에 대해 지속적으로 형사 고소와 함께 행정기관에 고발, 제보를 이어왔다. 지난 2021년에는 삼쩜삼이 세무대리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데도 세무대리를 하고 불법 광고를 냈다며 고발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22년 8월 경찰에서 ‘세무대리 혐의없음’ 처분을 받
12.05
티몬·위메프(티메프) 법정관리인과 피해자들이 대규모 미정산 사태 발생 5개월 만에 ‘투명 경영’을 통한 영업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티메프 법정관리인과 피해 판매·소비자들은 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티메프 본사에서 설명회를 갖고 티메프의 성공적인 입수합병(M&A)을 위해 국적을 불문, 인수후보자 확정 시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티메프 청산보다는 새로운 주인을 찾은 뒤 그 인수 자금으로 채무를 변제하는 게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철 법정관리인(대표)은 서울회생법원이 파산이 아닌 회생을 선택한 것은 티메프의 피해자채권에 대한 변제율과 변제의 실현 가능성을 ‘우월’하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A 매각을 통해 피해자 피해회복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매각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매각 가치 증대를 위해서는 영업재개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채권자인 결제대행사(PG)의 참여·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12.04
“비상계엄이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을 유린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시간이다.” <보건의료노조 성명>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령 선포와 다음날 새벽 철회 소식에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국민들의 분노가 탄핵 목소리로 번지고 있다.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국회 앞에 모인 수천 명의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이들은 4일 오전 1시 7분 국회 본회의 비상계엄 해제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올렸다. 환호성은 이내 윤 대통령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이들은 귀가하지 않은 채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불안해 군 통수권자 자리에 둘 수가 없다” = 국회 앞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가정과 직장 등에서 밤새 상황을 지켜봤던 시민들도 분노를 쏟아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한씨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같은
장애인부모들이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 예산 확대’를 요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발달장애 예산확보 전국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국회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는 가운데 발달장애인에 대한 예산 확대를 촉구했다. 부모연대는 전국적인 장애인 부모단체이다. 부모연대는 지난달 1일부터 중앙회 이사진 19명이 삭발을 하고 오체투지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는 지도부 단식 투쟁도 하고 있다. 부모연대는 발달장애 주거생활서비스 사업 확대, 자기주도 일자리 구축, 중증 중복장애인 서비스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코스닥 상장사인 중앙첨단소재(구 중앙디앤엠)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이 회사 관계사 전직 대표가 구속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최 모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공준혁 부장검사)가 청구한 구속영장의 실질심사일에 1차 출석하지 않은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앙첨단소재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와 사기적부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중앙첨단소재가 2021년 7월 코스닥 상장 건설사 A사 최대주주가 됐을 때 이 회사 대표였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중앙첨단소재와 신재생에너지 기업 퀀타피아 인수합병에 대한 사전 정보를 유출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해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
12.03
경찰이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에 약물 운전을 한 혐의로 벽산그룹 3세 김 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5일 김씨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7월 27일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후 강남구에서 두 차례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논현동 도로에서 한 차례 접촉사고를 낸 뒤 경찰 임의동행 조사를 받았고 간이시약 검사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후 2시간 뒤 다시 교통사고를 냈다. 이때 간이시약 검사에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10월 해외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으로 2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지난 10월 김씨를 송치했다가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청하자 추가 수사 후 검찰에 넘겼다. 한편 김씨는 벽산그
당국이 서울시 위생물수건 처리업체를 조사해 세균이 기준치 1500배 초과한 업체 등 7곳을 적발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3일 위생물수건 처리업체 17곳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현장 단속과 수거검사한 결과 7곳에서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하고 형광증백제도 검출됐다고 밝혔다. 민생사법경찰국은 업체 중 작업 환경이 열악한 11곳에서 위생물수건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대장균·세균수·형광증백제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 이 중 7곳에서 세균이 기준치 최소 3배에서 최대 1500배 초과 검출됐다. 시에 따르면 음식점 등에서 세균에 오염된 물수건을 사용하면 미생물이 단시간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검사 결과 형광증백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곳도 4곳이나 됐다. 형광증백제는 물수건을 하얗게 보이게 하는 화학물질로 계속 노출되면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소화계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이번에 단속된 업체들
12.02
시민단체가 홈리스의 사망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며 존엄한 마무리와 인간다운 삶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건강한세상네트워크 동자동사랑방 홈리스행동 등 42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2024 홈리스추모제 공동기획단’은 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까지 열악한 거처에서 삶을 마감한 홈리스 당사자를 추모하고 홈리스 복지 향상,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공동기획단은 2001년부터 매년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인 12월 22일 전후로 길거리와 쪽방,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에서 사망한 홈리스를 위한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 올해는 사진전을 비롯해 12일과 17일 동자동 쪽방촌 투어, 19일 고시원 거주자 주거실태 고발 및 정책 개선 회견, 20일 홈리스추모제 등을 진행한다. 현재 한국은 홈리스 사망에 대한 공식 통계는 내지 않는다. 다만 연관 자료를 통해 무연고 사망자 중 홈리스를 유추하고 있다. 공동기획단은 올해 서울지역 무연고
경찰이 롯데그룹의 모라토리엄(지급유예) 등 허위 정보지(지라시) 작성·유포자를 찾아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19일 롯데지주가 지라시 작성·유포자를 신용훼손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에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시됐고 이후 관련 내용을 요약한 지라시가 유포됐다. 다만 유튜브 콘텐츠는 그동안 롯데 계열사 관련 각종 보도를 짜깁기한 수준으로 언론 보도 일부를 나열한 정도였다. 그러나 지라시는 단정적인 표현으로 허위사실을 담았다. 롯데는 지라시가 유포된 후 지난달 18일 “유동성 위기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고 루머 생산·유포자에 대한 법적조치 검토에 착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롯데는 법률 자문을 거쳐 유동성 위기설 지라시가 계열사의 주가를 흔들고 금융·증권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그룹 신용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보
11.29
검찰과 경찰이 최근 불거진 체육계 비리 의혹에 대해 같은 날 동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이상혁 부장검사)는 28일 대한체육회와 시설관리 용역업체 간의 부당계약 의혹 관련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강원 평창 동계훈련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진천선수촌 운영부 사무실에 있는 용역업체 계약 담당자의 컴퓨터 등과 평창훈련센터 직원의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 대한체육회가 선수촌 시설관리 용역 업체와 부정계약을 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문체부는 진천선수촌이 지난해 2월 한 업체와 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체육회 관계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입찰에 탈락한 업체의 의혹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성실히 조사받고,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찰은 후원 물품 횡령
경찰이 법무법인을 해킹한 뒤 내부 자료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는 30대를 체포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는 28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된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A씨는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다.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국내 10대 법무법인 중 하나인 B 로펌에 지난 8월 “해킹조직 ‘Trustman0’를 통해 소송 정보를 해킹했으니 비트코인 30개(29일 시가 40억원)를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B 로펌은 A씨 요구에 응하지 않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한 뒤 그가 해외 도피 중인 것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했다. B 로펌은 자체조사 결과 해킹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해커조직을 통해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킹조직 Trustman0은 다른 법무법인에도 동일한 협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광철 기자 pkcheol
11.28
카카오모빌리티(카모) 대리기사들이 ‘대리가격 파괴’에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적정 운임을 요구하는 단체 행동에 나선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28일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모는 적정 운임과 공정배차 요구를 수용하고 대리기사 생계와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요구 관철을 위해 29일 전북지역에서 하루 파업을 하고 다음 달 12일과 19일에는 대구와 수도권에서 추가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리운전노조는 1만2000명 조합원이 가입된 조직이다. 이들은 회견에서 “경기 악화에 따른 호출 감소에 운임 하락이 동반하면서 생계를 위해 일하는 시간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사측은 ‘점수보장제·맞춤콜’로 대리기사들 줄을 세우고 속도전을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카모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리가격 파괴를 하면서 노동 조건과 함께 소비자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무제한 모집으로 대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