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4
2025
경북도는 14일 “영양군에 있는 농협중앙회 한우와 젖소 개량사업소에서 산불을 피해 대피했던 종모우 한우 142마리, 젖소 144마리가 4월말까지 안전하게 돌아온다”고 밝혔다. 영양군에 있는 농협중앙회 한우와 젖소개량사업소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 살처분으로부터 국가 자산인 종축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분산 사업장이다. 한우개량사업소는 2015년 6월 영양군 입암면 병옥리에 설치됐고, 젖소개량사업소는 2012년 9월부터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북 북동부지역의 초대형 산불이 영양군으로 확산하자 한우와 젖소 개량사업소에 보유 중인 종축의 긴급대피가 결정됐다. 한우 142마리는 충남 서산에 있는 본원으로, 젖소 21마리는 경기도 고양시의 본원으로, 나머지는 안성 농협 목장으로 각각 대피했다. 장호진 한우개량사업소 관리소장은 “산불이 확산될 당시 불길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해 가축을 포기하고 직원들에게 대피를 지시했는데 다행히 가축과 축사
산사태 응급복구 201곳 착수 수질오염방지 예산 긴급 지원 경북도가 산불피해조사가 오는 15일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산사태와 환경오염 등에 따른 초대형 산불피해지역의 2차 피해방지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도는 초대형 산불 피해 지역을 정밀하게 조사한 결과 ‘응급 복구와 연내 복구가 필요한 곳이 201개소, 항구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97개소’라고 밝혔다. 지난 8일에는 조사결과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했다. 항구복구는 산림 생태계 회복을 위한 조림 사업과 산사태 우려지역 위주로 사방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산불영향 구역이 4만5157ha에 달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조림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방댐, 산지사방 등 사방사업은 내년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도는 초대형 산불 피해 긴급 복구와 2차 피해방지를 위해 조만간 예정된 정부 추경에 위험목제거 430억원, 사방사업 82억원 등 총 국비 512억원을 중앙부처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04.11
경북 북동부 산불 피해 신고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피해 복구비도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피해신고와 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규모와 복구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30분 기준 산불 피해신고액은 1조51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른 피해복구비도 2조8044억원으로 추산됐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기준이다. 지난달 22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의성 안동 청송 영덕 영양 등 경북 북동부 5개 시·군을 덮친 산불 피해와 복구에 대한 잠정 조사결과다. 10일까지 입력된 피해 신고액 가운데 사유시설이 4734억원이고 공공시설은 1조435억원이다. 5개 시·군별 피해신고액은 안동시가 가장 많았다. 안동시는 5296억원의 피해규모를 신고했다. 다음은 의성군으로 4452억원, 영덕 2920억원, 청송 1733억원, 영양 767억원 등이다. 복구비 추산액 중에서는 사유시설이
14일 대선도전 선언 취임 2년 10개월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조기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구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대구시장에 취임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그는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임식은 홍 시장의 시정성과 소개를 시작으로 환송사, 특별영상 상영, 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 퇴임사, 기념 촬영, 환송 행사 순으로 진행했다. 그는 퇴임식에 앞서 사무 인수인계서에 서명하는 등 대구시장으로서의 마지막 공식 업무를 수행하고 2022년 7월 1일부터 2년 10개월여간의 대구시장 업무를 끝냈다. 홍 시장은 재임 중 ‘한반도 3대 도시 위상 회복’과 대구굴기를 목표로 다양한 혁신정책을 추진해왔다. ‘TK신공항특별법’ 제정, ‘달빛고속철도 사업’ 확정, ‘5대 신산업 구조 개편’ 등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04.10
대구경북 출신 대선주자들이 ‘윤석열 구애’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윤 심’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9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님을 어제 저녁 한남동 관저로 찾아뵙고 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없어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고 말씀드렸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시겠다면서 제게도 힘껏 노력해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또 “(윤 전대통령이)대통령 되면 사람을 쓸 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 이라는 것을 명심 할 것을 당부했다”며 “이것은 주변 인사들의 배신에 깊이 상처 받은 것으로 짐작되고 헌법재판소 판결도 막판에 뒤집어 진 것으로 생각하시고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최근 환경오염주범인 대구염색산업단지의 악취가 대폭 개선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구시는 지난해 염색산업단지의 악취가 2020년과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9개월간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 염색산업단지 사업장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악취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복합악취는 25%(희석배수 4배→3배), 염색공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악취물질인 지방산은 13~82%(영향지역 82% 감소)나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업장 조사 결과에서도 악취배출총량이 72%나 대폭 줄었다. 주변 피해영향지역에서 현장후각 악취측정결과 악취감지 빈도는 7.6%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13.3%에 비해 43% 감소한 수준이다. 악취측정차량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발생지역에 대비해 영향지역 지방산도 32~74% 낮은 저농도로 검출되는 등 악취물질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악취확산모델링 결과, 2020년
04.09
대구교통공사는 8일 도시철도 4호선 1공구 건설사업의 실시설계 최종 적격자로 지역 건설사인 ‘서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대구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설계심의분과위원회가 지난달 25일 일괄입찰 설계심의를 실시한 결과, 서한 컨소시엄이 설계점부(70%)와 가격점수(30%)의 합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서한 측은 향후 6개월 동안 1공구 실시설계를 끝내고 빠르면 올해 안에 착공해 오는 2030년 개통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4호선 1공구의 설계심의 쟁점은 동대구로 남북방향의 히말라야시다(개잎갈나무) 보존 또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내용이다. 서한 컨소시엄은 범어네거리~법원 앞 삼거리 구간의 노선 선형을 서편 녹지대 가장자리로 이동시키고 전 구간 교량 높이 조정과 함께 교각 간 거리를 30m에서 45m로 확대해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본설계안을 제안했다. 또 도심 경관과 환경을 고려해 고성능 ‘P
역대 최대 규모 산불피해를 입은 경북을 비롯해 대구까지 동시에 행정공백 상황에 처하게 됐다. 대구시와 경북도 수장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가 동시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홍준표 시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1일 퇴임식을 끝으로 대구시를 떠난다고 밝혔다. 14일에는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홍 시장은 네번째 대선도전을 위해 시장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경선에 나선다. 그는 앞서 경남지사를 하던 지난 2012년에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년만에 사퇴했다. 홍 시장은 “지나가는 바람처럼 떠난다”며 “대구·경북 핵심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에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한다. 김 부시장은 내년 지방선거 이후 7월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행정을 지휘한다. 앞서 홍 시장 최측근인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지난 7일 사직하고 대선캠프로 떠
홍준표 “난 독선적이지만 유연성 있어” “탄핵심판은 윤·한 두 용병에 대한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탈레반’이라고 지칭하며 “독선적인 면도 있지만 타협하는 순간 유연성있는 자신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용산 대통령실을 “불통과 주술의 상징”이라며 집권하면 바로 청와대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대구시 출입기자들과 가진 점심 자리에서 ‘독선적 이미지가 너무 부각돼 알려져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타협해야 하는 순간에는 나는 유연성이 있는데 다만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면서 “문수형(김문수)은 내가 잘 아는데 탈레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선이 없으면 어떻게 지도자가 되냐, 여론만 따라가는 지도자로는 나라가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정책과 논리로 얘기하다 딸리면 감정의 표현으로 독선적이라고 말을 하는데 지금와서 바꾸면 치매 걸렸다고 할 수 있어 내 스타일대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
04.08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그동안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약속했던 사업들이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자칫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이 실종하거나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지자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나 임기 중 새로 약속했던 주요사업에 대해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비상이다. 사활을 걸었던 산업은행 이전과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이 대통령 탄핵으로 사실상 무산됐다고 보고 있다. 이미 부산은 인천에 경제규모가 뒤처진 데다 2030년이 지나면 인구마저 3위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두 사업 모두 윤 전 대통령이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사업이었지만 결과는 없다. 가뜩이나 노조 반대와 정치권 논의 부진, 타 지자체 형평성 문제 등이 겹치며 논의가 더뎠는데 탄핵으로 기대를 완전히 접게 됐다. 전남도의 숙원사업인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도 추진동력을 잃은 채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7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대본에 선착된 1차 서명지 6만명분을 재판촉구 탄원서와 함께 대구고등법원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범대본은 고등법원 재판부에 제출하는 탄원서(별첨)에서 “포항 촉발지진이 발생한 지 8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실질적인 보상을 받지 못한 채 매년 3000여명의 어르신들이 사망하고 있다”며 “재판이 지체되지 않고 하루빨리 종결될 수 있게 해 달라”고 탄원했다. 현재 지진 피해시민 2만4000여명이 1심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이기고도 위자료를 받지 못한 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대본은 또 “항소심의 쟁점인 지열발전과 포항지진의 인과관계는 산업부가 수십억 원의 국가예산을 들여 구성한 정부조사연구단의 연구결과를 전부 수용했다”며 “검찰도 지열발전 책임자들을 기소해 형사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범대본은 특히 “사법부 1심 법원은 5년이 넘도록 심리를 거쳤고 누적된 증거자료를 통해 원고승소 판결을
4월 중 에이전트사와 협약 대구시 구장 최적조건 준비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보유한 스페인 라리가 소속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가 오는 8월 대구를 찾는다. 대구시는 8일 FC바르셀로나가 시민구단인 ‘대구FC’와 친선경기를 갖기 위한 협약식을 ‘디드라이브’(대표 함슬)와 4월 말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드라이브는 한국기업 최초의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한국, 일본) 전체 프로모터다. 대구시에 따르면 FC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아시아투어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K리그 2개 구단과 친선경기를 치를 계획인데 그중 2번째 경기를 대구FC와 할 예정이다. FC바르셀로나의 한국 방문은 2004년과 2010년 이후 약 15년 만이다. 2004년엔 수원 삼성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2010년엔 K리그 올스타와의 맞대결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으로 승리했다. 대구시는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친선경기가 대구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친서를 FC
04.07
박정희 유산정권 당시 ‘사법살인’ 등으로 비판받았던 ‘인민혁명당 재건위 조작사건’ 이른바 ‘인혁당사건’ 50주기를 앞두고 ‘다시 대한민국의 민주주주의를 바라본다’는 취지의 추모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특히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동대구역광장에서는 ‘광장전’이라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동대구역 광장은 지난해 12월 대구시가 ‘박정희광장’이라고 명명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한 곳이다. 4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9통일열사 50주기 행사위원회는 7일 “올해는 인혁당 사건이 발생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비상계엄과 내란, 탄핵심판 등으로 혼돈을 겪고 있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인혁당 사건을 통해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하는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동대구역 광장 전시회는 한국 민주주의 연대기인 ‘암흑의 날로부터’와 시민들이 참여해 만든 ‘빛나는 민주주의의 사물들’ 등 크게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암흑의 날로부터’는 인혁당재건위사건이 일어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선고로 조기대선이 현실화됐다. 여야 대선주자로 거론돼온 시·도지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전국 17명의 시·도지사들 가운데 6명이 대선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상태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제외한 다른 시·도지사들은 직을 유지한 채 당내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행정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7일 정치권과 시·도지사측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권한대행은 8일 국무회의에서 6월 3일을 대선일로 지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야 정당들도 빠르게 대선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대선 출마의사를 밝혀온 시·도지사들도 탄핵 선고 직후 공식 입장을 밝히는 등 대선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가 대선 도전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국민의힘 4명, 민주당 2명 출마
04.04
미국 트럼프 정부가 3일 한국산 제품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전국 지자체들이 지역 수출기업 등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단 수출의존도가 높은 산업들의 현황파악에 나서는 한편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경기도는 3일 ‘트럼프 관세 대응 비상경제회의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경기도 트럼프 관세 대응 TF’를 구성해 자동차 관련 수출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요 지원책은 500억원 규모의 긴급 특별경영자금 지원, 수출기업 맞춤형 컨설팅, 기업당 최대 800만원의 수출 기회 바우처, 물류비 및 해외규격 인증비 지원 등이다. 특히 관세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수출기업에는 미국 현지 생산기지 진출을 돕고 미국 자동차 제조사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 개최도 검토 중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결국 시작됐다”며 “경제를
임시 주거시설 공급이 늦어지면서 경북산불 이재민들의 대피시설 생활도 장기화되고 있다. 아직도 상당수는 체육관 등에 대피해 있다. 특히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은 이재민들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최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의성에서 발생한 경북 산불로 4000여채의 주택이 전소되거나 불타 임시주택 수요는 3000여동에 이른다. 안동시에서만 1230채가 불탔다. 이밖에 영덕군 1520채, 청송군 770채, 의성군 357채, 영양군 110채 등이다. 이재민 4044명은 3일 현재 대피시설이나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1773명이 체육관 등 대피시설에 있고 나머지는 경로당 호텔 연수원 친척집 캠핑장 등 임시주거시설 등에 있다. 이들 이재민이 요구하는 임시주택은 2800여동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설치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마을마다 부지확보가 쉽지 않고 예산도 확보되지 않아 이재민들이 임시주택에 입주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
2년간 350명 외국인 유치 3일부터 전국에 시범사업 이철우 경북지사가 최초로 제안한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이 3일부터 경북도와 대구시를 비롯한 전국에서 추진됐다. 광역형 비자는 지방정부가 필요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특정 체류자격에 대해 비자제도를 직접 설계하는 제도로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최초로 정부에 제안해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전국에 시범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경상북도 광역형 비자는 ‘E-7’(특정활동)체류자격을 대상으로 설계됐으며 올해부터 2026년까지 2년간 25개 직종에 350명의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광역형 비자 외국인의 요건은 기존 ‘E-7’요건보다 완화됐다. 경북도가 지정한 해외 (전문)대학 직종 관련 졸업자는 한국어 요건 등을 갖추면 비자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또 국내 대학 졸업자도 도입 직종과 관련 있는 전공자면 누구나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금속·재료 공학, 기계공학, 자동차·비행기·철도차량공학 분야의 기술자와 전문가는 경
04.03
고속도로 접도구역의 수목·잡초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산불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로 위 차량으로 불이 옮겨붙으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발생한 경북·경남·울산 산불이 고속도로 옆 접도구역을 타고 번져 휴게소를 태우고 도로 위 차량을 위협하는 일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 산불로 중앙고속도로와 서산영덕고속도로의 피해가 컸다. 접도구역은 도로와 붙어 있는 땅으로 도로가 확장될 것을 대비하거나 차량 이탈사고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용도로 지정한다. 고속도로는 10m 이내다. 실제 지난달 25일 오후 4시쯤 의성군 안계면과 안평면 쪽 산불로 인해 중앙고속도로 일직터널 부근에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산불이 일직터널에서 서산영덕고속도로 안동분기점까지 양방향으로 번졌다. 특히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안동·청송 방향으로 빠르게 번지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직전 치러진 4.2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압승했다. 당초 여권이 4곳, 야권이 1곳을 차지했던 기초단체장은 재보선 결과 야권 4곳, 여권 1곳으로 역전됐다. 보수 교육감이 당선무효형을 받아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도 진보 후보가 당선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장을 뽑은 5곳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3곳, 국민의힘 1곳, 조국혁신당이 1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경남 거제시장 재보선에서 승리했다. 이 3곳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됐던 곳이다.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선 장인홍 민주당 후보가 56.03%(5만639표)를 얻어 32.03%(2만8946표)를 득표한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를 크게 앞서 당선됐다. 서상범 조국혁신당 후보는 7.36%, 최재희 진보당 후보는 4.56%를 얻는데 그쳤다. 국민의힘은 보궐선선거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
04.02
경북 북동부지역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난달 28일 꺼졌으나 피해지역 주민들은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80대 전후의 고령인 이재민들은 이미 길게는 10여일째 체육관 등에서 생활하고 있어 얼마나 버틸지 걱정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경북도와 재난당국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5개 시·군의 주택 3986채가 불타면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다. 일단 재난당국은 주민들이 가장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는 전기, 통신, 상수도 등의 정상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상수도는 2일 오전 9시 현재 100% 복구됐다. 5개 시·군의 배수지 정수장, 가압장 등 43개(안동22, 의성4, 청송9, 영양3, 영덕5) 전 시설이 정상화됐다. 전기도 98%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통신도 6개 시·군 34개 지역의 경우 무선은 96.6%, 유선은 96.2%, 유료방송은 89.6%까지 각각 정상 회복했다. 문제는 주택과 이재민 대책이다. 피해조사가 진행되면서 지난달 29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