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4
2023
2123명. 2015년부터 8년 간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내국인 아동 숫자다. 출생등록이 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사연은 우리 사회에 안타까움을 준다. 저출산 1위 국가
07.21
대통령의 '킬러문항' 한마디는 대단했다. "저도 전문가이지만 (대통령에게) 제가 많이 배우는 상황이다" "대입 제도에 대해 누구보다도 해박한 전문가시다"라는 여권의 용비어천가가 얼떨떨했다. 대통령이 킬
07.20
이해성 내일e비즈 CTO/부사장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 5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2022년 4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버전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전쟁 발발일은 24일이 아닌 23일이라고 봐야 한다. 러시아가 실제 무력 침략일 하루 전인 23일 이미 우크라이나정부와 금융기관을 타깃으로 한 데이터 삭제 악성코드 '폭스블레이드' 공격을
07.19
신동호 현대사기록연구원 연구위원장 죽산 조봉암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국가보훈부가 그의 서훈을 검토할 것이라고 하고 인천시와 여야 정치권 등이 추모행사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출간된 평전 '자유인의 길'(이택선 지음)은 진보정치인이라는 특정 진영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한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죽산을 새롭게 조명한다. 한국 현대사 인물 중 최근에 이르러 죽산만큼 다양한 조명과
07.17
경기도 양평에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논이 있다. 논 가운데 만든 나무데크 양쪽으로 다양한 종류의 벼가 심겨져 있다.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면 진가가 나타난다. 낟알을 보호하기 위해 자라는 수염
07.14
최근 우리 기업들이 수출에 고전하고 있다. 이유는 전통적인 수출장벽 역할을 하던 환율이나 관세가 아니다. 바로 RE100을 앞세운 녹색보호주의다. RE100이란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자는 이니
07.13
'P2P 전자화폐 시스템'을 기치로 등장한 비트코인은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촉발했다. 은행과 같은 중앙화된 신뢰기관 없이도, 금과 같은 실물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가치'가 온라인으로 전자적으로 이전·
07.12
검찰은 형사절차의 중심에서 형사절차를 좌우한다. 수사 기소 재판 교정으로 이어지는 형사사건 처리 과정에서 검찰은 다양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권한이 검찰의 힘의 원천이다. 그 힘은 위력적이어
07.10
윤경용 페루 산마틴대 석좌교수 인간에게 가장 귀한 것은 무엇일까? 누구에게는 금이나 보석, 누구에게는 가족이나 친구라고 할 수 있지만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될 가장 흔하지만 귀한 것이라면 물 공기 소금이 아닐까. 소금도 빛만큼 가치가 있다고 해서 성서에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라'라고 했다. 이러한 소금을 만드는 방법으로 바닷물을 햇볕으로 증발시켜 만드는 천일염(天日鹽)과 불을 때서 증발시켜 만드는 자염
07.07
심재웅 여론조사 전문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전국 단위 선거는 여섯번 있었다. 처음 세번은 민주당이, 나중 세번은 보수정당이 연달아 승리했다. 내년 총선은 세번의 승리와 세번의 패배를 각각 경험한 양대 진영이 한판승부를 겨루는 결전이다. 무엇이 승부를 결정하나? 하나, 하나의 선거를 놓고 보면 선거구도가 어떻게 짜여지나, 어떤 이슈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나, 출마한 후보의 인물경쟁력은 충분한가 등 요인
07.06
현재 우리나라 전력안보 상황은 전대미문의 위기에 처해 있다. 재난 등 돌발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전력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전력안보(electricity security)의 핵심 목표다.
07.05
우리나라 진영정치의 기원은 현대사에서 그 맥락을 찾을 수 있다. 해방공간에서의 좌우익의 대립, 정부 수립 이후 체제유지를 위해 반공주의를 내세운 이승만 박정희 등 권위주의정권의 산업화세력과 이에 저
07.04
최근 혜성처럼 등장한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이 불러온 사회적 기술적 파급은 어마어마하다. 챗GPT의 인상적이고 유려한 자연어 생성과 처리능력의 비밀 아닌 비밀은 바로 '더 복
06.30
김윤철 경희대 교수 후마니타스칼리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두 기성 거대정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행정부 목표도 전망도 뚜렷하지 않은 정책노선에 그저 끌려다니며 불만스러운 민심을 충족시키지도, 달래지도 못하고 있다. 현 집권세력은 노동-교육-연금 3대개혁을 내세웠다. 모두 이해관계와 신념어린 생각들이 강하게 부딪히는 '갈등과 대립'의 의제와 쟁점이다. 그런데도 사회적
06.29
국내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는 매출이나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적 지표'를 통해 기업가치를 평가했지만, 이제는 E
06.28
헌법을 연구하다 보면 헌법규정이 현실에서 그 취지에 맞게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들을 종종 목도한다. 대법원장의 대법관 임명제청권과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임명제청권이 대표적인 예다. 이
06.26
한국전쟁 발발 73주년이 지나갔다. 전쟁의 기억이 생생했던 1950년대 1960년대의 초중등학교는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로 시작하는 육이오의 노래를 부르며 6월 25일 일과를 시작했다. 정신무장을
06.23
이해성 내일e비즈 CTO/부사장 애플의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2023 시연설명회는 2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인공지능(AI)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대부분의 IT관련 회사들이 억지로라도 자사 제품과 AI를 엮으려고 하는 요즘 트렌드와 전혀 다르다. 왜 그랬을까? 컴퓨터는 이론적으로 앨런 튜링에 의해서 완성됐고, 오늘날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분리형 컴퓨터' 개념은 폰 노이만에 의해
06.22
박세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상임이사 무역적자가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이만저만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주된 요인으로 중국과의 무역구조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중국이 우리의 최대 흑자국에서 최대 적자국으로 바뀐 것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면서 세계화의 최대 수혜국이 되었다. 중국은 한국으로부터 중간재로
06.21
신동호 현대사기록연구원 연구위원장 북미 대륙 동부에 서식했던 여행비둘기의 멸종 이야기는 유명하다. '나그네비둘기'라고도 불리는 이 새는 무리가 이동할 때면 3일 동안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고 사냥꾼이 총 한번 쏘아 80마리를 죽일 정도로 흔하디흔했다. 하지만 무지막지한 남획과 서식지 파괴,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유로 개체수가 순식간에 줄더니 야생에서는 1900년, 동물원에서는 1914년 이후 한마리도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