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
2024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남해안의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 발생 해역이 진해만에 이어 여수 가막만, 통영 북신만, 고성 자란만으로 발생 범위가 확대됐다고 5일 발표했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리터당 3㎎ 이하인 물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양식생물에 피해를 준다. 정연근 기자
대한조선은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 중 하나인 ‘포시도니아’에 참석해 오세아니아와 그리스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과 2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5일 발표했다. 그리스 선사 아틀라스는 지난 5월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이번에 본 계약을 맺었다. 이 선박들은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탈황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s)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2026년과 2027년까지 각각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해양경찰청은 한·미·일 수색구조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3일부터 6일까지 일본 마이즈루항 인근 해상 (일본 영해 외측 4.5해리)에서 3국의 수색구조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3국의 해양치안기관들이 체결한 ‘협력의향서’의 후속조치로 지난해 8월 한·미·일 3국 정상이 모여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계승한 것이다. 해경에 따르면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일본 해상보안청 제8관구’는 2007년부터 수색구조 연합훈련을 공해상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했지만 한·미·일 3국이 참가한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은 일본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시멘트 운반선 말리호(1만4000톤, 한국)와 화물선 오리엔탈호(474톤, 미국)가 짙은 바다 안개로 가시거리로 악화돼 서로 충돌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공동대응능력을 점검했다. 한국에서는 해양경찰청 소속 3000톤급 함정 1척, 일본은 해상보안청 1500톤급 함정과 고정익 항공기, 미국은 해안경비대 태평
HD현대가 육·해상을 넘나드는 최첨단 무인화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선두권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HD현대는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미래형 건설기계 콘셉트 ‘퓨쳐(FUTURE)-X’가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의 ‘뉴보트’도 같은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퓨쳐-X’는 올해 1월 HD현대가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밝힌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현하기 위한 디자인 개념으로 건설 현장의 안전성 생산성 지속가능성 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무인 자율 건설기계를 소재로 디자인했다. 퓨쳐-X는 무인 장비 콘셉트에 맞춰 운전석이 없는 ‘캐빈리스’ 형태로 디자인됐다. 하부체를 공용화해 사용자 환경에 따라 장비를 굴착기-휠로더-굴절식 덤프트럭(ADT) 등으로 전환할 수 있다. 아비커스의 레저 보트용
컨테이너해상운임이 언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일부 시장전망 전문기관에서 수요증가율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5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컨테이너선 시장 전망’에서 글로벌 해운·조선 전문기관인 클락슨이 6월 수요전망과 공급전망을 상향하면서 수요전망 상향폭을 높였다고 전했다. 클락슨은 수요(물동량)는 4.1% 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을 0.6%포인트 높은 4.7%로 수정했고, 공급(선복량) 상향 전망은 9.0%에서 3%포인트 높은 9.3%로 수정했다. 여전히 수요증가율보다 공급증가율을 높게 예상했지만 수요증가율 폭이 공급증가율 폭보다 클 것으로 본 것이다. 해진공은 “클락슨이 공급증가율보다 수요증가율을 더욱 상향하며 수요가 개선될 것을 전망했다”며 컨테이너 수요 공급 전망 기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했다. 최근 운임상승 요인은 중동사태로 인해 선박들이 수에즈운하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것과 중국발 수요급증을 주요 요인으
2014년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파동 이후 감척을 하며 철수했던 한국의 아프리카 현지 어업에 새로운 모델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어장이 줄어들고 있는 연근해 어업인들이 아프리카 연안국가들과 협력하며 현지에서 어업할 길을 찾고 있다.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이하 연안어업인연합회)는 기니비사우에서 정치망어업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10월께 시작할 예정이다. 근해어업은 포항의 오징어채낚기·통발어업이 케냐와 협력사업을 타진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높은 외화가득률을 보였던 원양어업은 2015년 감척사업 이후 남은 참치연승 11척과 선망 1척이 국제규범과 연안국 협력 기조에 맞춰 조업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세네갈 가나에서는 현지 어업인들과 합작으로 조업하는 참치선망선도 12척(운반선 1척 포함)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연근해 어업인들의 현지 진출을 돕고 현재 조업 중인 원양어선들의 활동도 지원하며 연안국 협력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06.05
해양굴기를 내세운 중국의 해양경제 성장률이 중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앞지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최근 발행한 ‘KMI 아시아오션리포트’와 중국 해역해도연구원의 ‘해양개발컨설팅’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총 해양생산액은 2조4000억위안(약 45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0.4%p 높았다. 신흥해양산업과 전통적인 해양산업 모두 성장했다. 해양개발컨설팅은 신흥해양산업으로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가 꾸준히 추진돼 산동성 우디에서 하루 5만톤, 저장성 류헝중국이 자체 개발한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 정박하고, 중국의 핵심 기술을 사용하는 9만9000㎥의 초대형 에탄·에틸렌 운반선을 선주에게 인도했다. 해상화물 물동량은 7.7% 증가했고, 해양관광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해 해상여객 수송량이 2019년 같은 기간의 109% 수준에 도달했다. 해양관련 기업 상황도 개선되고
06.04
바다에 상품을 실어나를 수 있는 배가 거의 다 쏟아져 나왔다. 화물을 실어나를 배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 선복량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을 웃돌아 컨테이너해상운임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무색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이하 해진공)가 3일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11.17% 오른 3743을 기록했다. 4월 22일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운임이 모두 올랐다. 운임상승폭은 4.35%(4월 29일) → 14.40%(5월 7일) → 4.26%(5월 13일) → 16.23%(5월 20일) → 6.62%(5월 27일) → 11.17%(6월 3일)로 계속 요동치고 있다. 2022년 11월 7일 KCCI를 발표한 이후 최고 기록을 3주 연속 경신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발표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SCFI)는 지난달 31일 12.6% 상승한 3044.77을 기록했다. 4월 3일
06.03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5G폰에 가입해 실속을 극대화할 수 있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4종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최신 5G 프리미엄폰은 물론 갤럭시A34 아이폰12미니 등 ‘5G 0원 단말’과의 꿀조합으로 통신비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 LG헬로비전 제공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캐나다 방위산업무역전시회’(CANSEC)에 참가해 캐나다 방산 3개사와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캐나다 잠수함 전문 포럼인 ‘딥 블루 포럼 2023’에서도 현지 4개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관계를 맺은 바 있다. 캐나다 정부는 해양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세계에서 5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했고 세계 8번째로 3000톤급 잠수함을 독자 개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부사장)은 “한화오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기술력을 토대로 캐나다 현지 업체들과 함께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HD한국조선해양이 3일부터 닷새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해 ‘국제해사기구(IMO) 2050’ 달성을 위한 친환경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국제해사구기구는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에서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80)를 열고 2050년 즈음(by or around 2050) 국제해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로 선언한 바 있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올해는 77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에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국제테크포럼’을 열고 암모니아연료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0) 수준으로 줄이는 친환경기술을 선보였다. 포럼에는 유로나브(EURONAV) 테나마리스(THENAMARIS) NYK 등 전 세계 조선·해운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암모니아추진선에서 연료인 암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