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4
2024
한국과 아프리카가 수산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2일까지 이틀간 알제리 알제에서 한-아프리카 수산포럼을 열고 아프리카 국가들과 수산협력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알제리 수산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근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사무소, 주알제리대한민국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 현대아산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한국-알제리 수산협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3개 세션 16개의 발표로 진행됐다. 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아흐메드 바다니 알제리 수산부 장관은 알제리 새우양식 역량강화를 위한 한국의 초청연수 사업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 알제리 수산분야 협력이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제리 수산부는 기존 사하라 사막 새우 양식 사업 이외에도 ‘알제리 수산양식 2030 전략’ 실현을 위해서는 연근해어업과 원양어업 발전 과제가 남아있어 한국-알제리 간 전문가 포럼 정례화와 공동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3년간 70억원을 투입해 우리나라 연안 수산자원량과 생태량을 조사한다. 수산자원량은 적정 규모의 어선세력과 어획량을 산정하는 바탕이 되지만 기후변화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원량 규모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3일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자율적 연안 수산자원관리 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전국 연안의 수산자원을 동시에 조사한다. 지금까지는 고등어 참조기 갈치 등 대중성 어종과 근해 회유성 어종을 중심으로 수산자원조사를 진행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안의 자원량과 생태량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6개 대학(강릉원주대 인하대 부경대 군산대 전남대 제주대)과 11개 연구소가 전국 연안을 7개 권역 400개 정점으로 세분화해 연간 6회에 걸쳐 조사하기로 했다. 결과를 분석하는 ‘연안 자원조사 과학위원회’도 구성한다. 학계와 연구기관의 자원조사·평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해수부는 조사결과와 관련 해양정보를
04.23
하락 압박을 받던 글로벌 컨테이너해상운임이 바닥에 닿은 것일까. 부산항을 출발한 컨테이너운임이 11주만에 상승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2일 발표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에 비해 1.77% 오른 2183을 기록했다. 10주간 이어오던 하락세는 일단 멈췄다. 직전 고점인 2월 5일 2831에 비해 22.9% 낮은 수준이다.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13개 주요 항로 중 8개 항로 운임이 올랐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로 가는 동남아항로 운임은 이날도 상승해 12주 연속 올랐다. 동남아항로는 한국해운선사들의 주력 항로다. 당분간 운임 수준이 횡보할지, 상승할지, 다시 하락할지는 불확실하다. KCCI보다 3일 앞서 발표되는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1769.54로 최근 3주 연속 상승했다. SCFI는 상하이항을 출발한 15개 주요 항로 운임을 종합한 지수다. 7주 연속하락하던 지난달 29일 SCFI는 전 고점인 2239.61(1월 19일) 대비 2
04.22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크리소)가 해양에서 차세대 에너지를 개발하고, 탈탄소 에너지를 해양에 적용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리소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IEC TC114)에서 해수온도차발전(OTEC)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고 21일 발표했다. 크리소 해수에너지연구센터 서종범 박사가 지난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소속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에 제안한 ‘해수온도차발전 출력성능 평가’ 신규 표준 제안이 지난달 채택되면서 신규 프로젝트 책임을 맡게 된 것이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89개 회원국을 가진 전기·전자분야 국제표준화 기구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함께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있다. IEC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는 해양에너지 분야 국제표준화를 위해 2007년 설립됐다. 크리소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기술표준을 선도하고 있는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이 새로운 프로젝트 책임을 맡게 된 것은 한국의 해양에너지 분야 기술이 세계적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개사가 24일부터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 최신예 함정 기술력을 선보이며 ‘함정 명가’로서 위상을 과시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리튬전지 등 총 4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용 엔진과 발전기, 한화시스템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전시하는 공동관으로 참여한다. 한화오션은 KDDX 개념설계 모형을 전시한다. 이 모형을 통해 ‘첨단 이지스함의 국산화’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뿌리가 ‘한화오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화오션이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함’을 건조하겠다는 목표로 수주한 울산급 Batch-III 호위함도 전시한다. 디젤추진 잠수함 중 현존 최강의 성능과 잠항능력을 자랑하는 장
HD한국조선해양은 한국동서발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조선 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공동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조선부문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설비교체와 유지·보수 활동을 지원한다. 또 탄소 배출량 측정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중소 협력사들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원 대상을 10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4.19
수산물 수출업체 아라F&B가 지난 17일 살아있는 개체굴 3톤을 특수 제작한 컨테이너에 실어 베트남 호치민으로 수출했다. 경남도는 "살아있는 굴을 배편으로 해외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내산 활수산물에 대한 세계 시장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18일 아라F&D에 따르면 지난해 활수산물 수출액은 706만8000달러로 2022년 358만9000달러에 비해 97% 늘었다. 수산물 수출유망품목을 선정하며 활수산물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던 2011년 이후 활수산물 수출은 2020년 326만9000달러까지 성장했다가 코로나19로 전 세계 외식시장이 위축된 2021년 281만9000달러로 줄었지만 이듬해 바로 회복하고 두 배로 급등했다. 수출량도 2022년 15만7430톤에서 지난해 28만6050톤으로 증가했다. 아라F&D는 살아있는 굴을 수출하기 위해 활수산물을 담아 운송할 수 있는 ‘활컨테이너’를 직접 제작해 특허 출원했다. 활컨테이너는 수산물 종류에 따라
취임 2년차에 접어든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회원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될 경제사업활성화 투자계획을 가다듬고 있었다. 투자를 기다리는 곳은 ●기후변화 등 변화하고 있는 어업환경에 대응하며 조합원들이 살고 있는 연안·어촌에 지속가능한 경제생태계를 만드는 일 ●낡고 영세한 어선을 친환경 복지 안전을 강화한 어선으로 현대화하는 일 ●산지위판장의 위생수준을 높이고 가공처리능력을 강화하는 일 ●수요확대를 위해 식품사업을 강화하는 일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 등 많지만 수협중앙회가 주도해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투자금액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인터뷰는 지난 12일 서울 수협중앙회 본사 회장실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동해안 오징어 자원량 감소로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도 자원량 변화에 맞게 어선을 감척하려고 하지만 잘 안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적정 규모로 어선수를 줄여 어업인들이 생존할 수 있게 하려면 감척은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하면 안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HD현대마린솔루션(마린솔루션)의 기업가치를 놓고 논란이 진행 중인 가운데 마린솔루션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8일 마린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을 선주에게 인도한 이후 선박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운항관리를 하는 선박관리(SM)업이나 기자재 제작사가 사후 제공하는 서비스가 부분적으로 제공되는 선박관리서비스라면 마린솔루션의 서비스는 선박 관련 전체적인 토탈 마린 서비스”라며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마린 솔루션의 핵심사업은 건조 후 선박 유지·보수(AM), 선박 친환경 개조, 선박 디지털제어, 벙커링(선박연료유공급) 등 4개 분야로 진행한다. 2016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사업부 등 선박 관련 서비스를 담당하던 조직을 통합해 출범했다. 2017년 매출액 2403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에서 지난해 각각 1조43
04.18
한국 조선산업(K-조선)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500번째 수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형 LNG운반선 수출 500호선인 ‘오리온 스피릿’호 명명식에 참석했다. 오리온스피릿호는 한국이 1994년 처음으로 LNG운반선을 건조한 이후 500번째 수출 선박이다. 안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조선산업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지난달 발족한 ‘K-조선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인력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NG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선박이다. 지금까지 세계 9개 국가에서만 건조했을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가격도 한 척당 3000억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운항 중인 LNG운반선 680척 중 4분의 3은 한국에서 건조했다. 현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3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를 달성했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17일 “지난해 전국 지사·운항관리센터의 현장 직원, 정책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해양교통안전을 확보하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책 고객과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를 측정하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기재부에서 해마다 진행한다. 지난 1월 17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한 올해 조사는 공기업 준정부기관 등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우수 등급은 45곳(24.6%), 보통은 90곳(49.2%), 미흡 47곳(25.7%) 등이다. 공단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았다. 공단은 전 영역(전
04.17
중동사태로 원유 등 세계 에너지시장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원유와 석유제품을 운반하는 유조선 건조가격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내년에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16일 영국 해운시황분석 전문기관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의 분기보고서를 요약한데 따르면 지난해 전체 선형들의 신조 선가가 7% 올랐던 유조선 신조 가격은 올해 아프라막스급 1.5% 상승,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중형석유제품운반선(MR) 등 기타 선형은 1% 미만 상승률을 보이며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소 수주잔량(건조 중이거나 건조 예정된 선박)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올해 신조선가를 지지하지만 내년부터는 전체 선종에 걸쳐 선박 발주량이 건조를 마치고 인도하는 양을 밑돌기 시작하며 가격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MSI는 유조선 운영률은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유조선 운영률은 20
04.16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CJ제일제당 인천공장과 진천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설비용량은 2.7메가와트(MW)로 연간 3.5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총 1607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 발전소는 초기 투자 비용과 관리비 부담 없이 사용량에 따른 월 사용 요금만 납부하면 되는 리스(임대) 사업 형태로 운영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해당 공장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관리와 운영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붕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은 기존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부지확보가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생산한 전력을 대부분 사업장에서 소비하기 때문에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전기 요금도 절약할 수 있다. 기업의 RE100 이행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상품 중 하나인 ‘팬스타 부산 원나잇 크루즈’ 탑승객이 20만명을 넘어섰다. 2004년 12월 취항 이후 20년만이다. 종합해운물류기업인 팬스타그룹은 13~14일 운항한 원나잇크루즈에 승객 360명이 탑승해 누적 탑승객 2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팬스타그룹은 20만번째 탑승객에게 일본 홋카이도를 다녀오는 코스타세레나호 5박6일 크루즈 승선권을 증정했다. 원나잇크루즈는 부산~오사카(일본) 항로를 다니는 2만2000톤급 팬스타드림호가 쉬는 주말을 이용해 영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등 부산의 해안 절경을 둘러보고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불꽃쇼와 다양한 공연 등을 즐기는 1박2일 코스 상품이다. 셋째주에는 일본 대마도 부근까지 다녀오는 대한해협크루즈로 운영되는데 면세품을 쇼핑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원나잇크루즈는 취항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2013년 8월에 탑승객 1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2
부산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가 또 내렸다. 10주 연속 하락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15일 발표한 KCCI는 일주일 전보다 0.19% 내린 2145를 기록했다. 직전 고점인 2월 5일 2831에 비해 686포인트, 24.2% 내렸다. 하지만 하락률은 줄어들고 있다. 최근 2주간 하락률은 3.2%(4월 8일) 4.73%(4월 1일)이었다. KCCI보다 3일 앞서 발표되는 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SCFI)도 하락률이 줄어들다가 최근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산항과 연결된 13개 주요 컨테이너항로 종합 운임지수는 내렸지만 모든 항로 운임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로 가는 ‘동남아항로’ 운임은 이번 주도 상승, 11주 연속 올랐다. 동남아항로는 한국 선사들의 주력 시장이다. 부산항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로 가는 항로 운임은 12m(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481달러다. 운임이 상승한 항로는 동남아항로를
04.15
세계 해운동맹이 재편 중인 가운데 국내 최대 선사 HMM은 15일 2030년까지 컨테이너 선복량을 150만TEU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2026년까지 120만TEU 규모로 확대하기로 한 계획을 수정했다. 정부도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 해운의 전체 컨테이너 선복량을 2030년까지 200만TEU로 키우겠다며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글로벌 환경도 같이 변하고 있다. 일본 선사 ONE는 같은 해까지 300만TEU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HMM, 벌크선 규모도 110척으로 확대 = HMM은 이날 급변하고 있는 해운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수준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 중장기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금액 등을 추가 검토해 6월까지 세부 내용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략에 따르면 컨테이너 사업은 올해 말까지 92만TEU(84척) 규모에 서 2030년 1
04.12
부산신항 7부두 개장을 앞두고 만난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부산항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부산항은 코로나 이후 불확실한 세계경제 속에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매년 60여 선사가 287개에 이르는 정기항로 서비스를 위해 부산항을 기항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항보다 연결성이 더 높다.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부두 개장을 앞두고 지난달엔 부산항만공사와 미국 뉴욕·뉴저지항만공사(PANYNJ)가 자매항도 맺었다. 뉴욕뉴저지항만공사가 자동화·디지털 기술협력을 위해 먼저 요청했다. 내일신문은 지난달 29일 부산항만공사 사장실에서 강 사장을 만나 인터뷰하고 5일 부산신항 7부두 개장 이후 한 차례 보완했다. ●최근 미국을 방문, 뉴욕·뉴저지항만공사와 협약을 맺었다. 어떤 내용인가. 지난달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베쎈 루니 뉴욕·뉴저지항만공사 항만부문 사장과 ‘부산항-뉴욕뉴저지항 자매항’을 맺는 협약을 체결했는데
공유수면을 매립해 새롭게 조성된 항만부지를 지방자치단체 관할로 귀속시킬 경우 대개는 인접 지자체간에 분쟁이 발생한다. 이 분쟁이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귀속 지자체를 결정한다. 이 때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몇 개 기준을 가지고 심의·의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매립지가 어느 지자체 육지와 ‘연접’되어 있는가 이다. -매립지와 지자체 육지 연접 여부 그런데 애매한 경우가 발생할 때도 있다. 매립지가 특정 지자체와 연접되지 않은 경우이다. 이 때에는 배후 지자체 모두 자기 관할 부지로 귀속돼야 한다고 논리적 감정적으로 주장한다. 그 결과 인접 지자체간에는 심각한 갈등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새만금신항 매립지를 둘러싼 군산시와 김제시간의 갈등이다. 이 경우 중앙분쟁조정위는 연접성 이외에 다른 요소들도 감안한다. 그런데 새만금신항 매립지 귀속 지자체를 결정할 때에는 기존의 요인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이
윤석열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과 두번째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국민의힘 조승환 후보와 박성훈 후보가 10일 총선에서 당선, 나란히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부산 출신인 두 사람은 모두 부산 지역구에 출마했다. 조 당선인은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역임하는 등 바다를 떠나지 않고 공직 생활을 했다. 공약들도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상에 중구 영도구를 포함하는 지구 지정 △북항재개발 사업 3단계에 영도 권역 포함 △흰여울-감리해변-태종대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가덕도신공항-영도 해안순환도로 건설 등 해양과 지역발전을 연계한 내용이 많다. 희망하는 상임위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다. 조 당선인은 11일 “영도에 있는 해양혁신클러스터를 활성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도 동삼동에 밀집한 국가출연 해양수산연구기관들과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수산 산업들 간 시너지를 높여 부산과 국가 전체 경제발전에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수주를 둘러싸고 진행 중인 한화오션과 분쟁을 넘어 세계 함정시장 진출로 활기를 띄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 항공우주 전시회’에서 글로벌 터빈 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함정에 최적화된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함정을 설계 및 건조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추진을 위한 가스터빈 공급을 담당한다. 양사는 수출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연간 20조원 규모로 알려진 미국 군함 유지·보수·정비 시장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함정 유지·보수·정비 시장 규모는 올해 577억6000만달러(약 79조원)에서 2029년 636억2000만달러(약 87조원)로 10% 이상 증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