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3
2024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 구조물들이 새로 설치되는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을 피하면서 밀착 움직임을 보이는 북러 관계에 우려를 나타냈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스팀슨 센터가 개최한 좌담회에서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와 관련, “보도를 봤으나 보도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을 거론한 뒤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 무엇을 줄 것인가. 그것이 돈이나 에너지, 아니면 핵과 미사일을 진전시킬 수 있는 능력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모르지만, 이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으며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북러 관계의 전체적 범위에 대해서 우리가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러시아 관계 강화가
조기총선을 앞둔 프랑스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선전한 극우연대가 정부권력까지 넘보고 있고, 좌파진영 역시 합종연횡을 통해 최대한 의석수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급해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극우연대를 향해 거친말을 쏟아내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1시간 30분에 걸친 기자회견을 통해 극우 국민연합(RN)과 자신의 대선 경쟁 주자였던 RN의 마린 르펜 의원을 공격하는 데 상당한 에너지를 쏟았다. 그는 프랑스 내 극우 세력의 부상에 대해 “내가 시민들의 정당한 우려에 충분히 신속하고 근본적으로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던 탓”이라며 “내게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자책했다. 또 일부 지역의 계급 하락에 대한 두려움, 농촌 지역의 불안감, 박탈감 등이 극우 세력 지지로 이어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내가 모든 일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했다면 오늘 여러분 앞에 있지 않았을 것이고 의회를 해산하지도 않았을
06.12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구조물이 설치되는 정황이 포착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과 관련한 행사 준비 움직임인지 주목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자유아시아(RF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미국 민간 위성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전날 촬영한 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김일성 광장 연단 바로 옆에 기존에는 없던 대형 물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광장 북쪽의 내각종합청사 건물과 남쪽에 있는 대외경제성 건물 인근에도 구조물이 늘어선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매체들은 광장 북쪽에는 큰 정사각형 모양의 대형 구조물 2개, 남쪽에는 광장 한 면을 모두 채울 만큼 긴 약 100m 길이의 흰색 대형 구조물이 정렬돼 있었다로 설명하면서도 흰 색과 노란 색으로 서로 다르게 묘사했다. 그러면서 해당 장소가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릴 때 군악대 혹은 사람들이 서 있을 수 있도록 만든 연단이 있는 자리로, 그 바로 앞에 대형 구조물들을 쌓아 둔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에 대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제 조건 등을 거론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에 탄력을 받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안에 동의할 수 있도록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어젯밤 네타냐후 총리와 만났고 휴전 제안 준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블링컨이 언급한 휴전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이 제안했다며 공개한 3단계 휴전 방안이다. 휴전안은 △6주간의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구성됐다. 블링컨 장관은 또 유엔 안보리의 3단계 휴전안 지지 결의를 하마스가 환영하고 수
06.11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0일 오후(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이 주도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를 표결로 채택했다. 한국의 황준국 주유엔 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결의안에 대한 표결 결과 15개 이사국 중 14개국이 찬성했고, 러시아가 기권해 가결 처리됐다. 이번 결의는 3단계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하마스에 촉구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가 협상 내용을 지체하지 않고 조건 없이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긴급 회견을 열어 3단계 휴전안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는 △6주간의 완전한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이 담겼다. 합의가 이행될 경우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미국이 주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통과한 가자 3단계 휴전 지지 결의안에 대해 전쟁 당사자인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났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안보리 결의 채택 후 성명을 내고 “하마스는 안보리 결의에 포함된 내용을 환영한다”며 “결의안은 가자지구의 영구적 휴전,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 포로 교환, 재건, (주민들의) 쫓겨난 주거 지역으로 복귀, 가자지구의 인구통계적 변화나 영역 축소 거부, 우리 주민에 필요한 구호품 전달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주민과 저항 운동의 요구와 일관된 원칙들을 이행하기 위한 간접 협상에 관여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은 이날 회의 석상에서 3단계 휴전 협상안에 찬성을 표했는지와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주유엔 이스라엘 대표부의 레우트 샤피르 벤-나프탈리 조정관은 “이스라엘은 인질을 석방하고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파괴하며 향후 가자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단계적 휴전안 제시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이스라엘을 빼고 자국민 인질 석방 문제를 하마스와 직접 협상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했다고 미 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휴전안에 대한 내부 논의 당시 이 같은 방안도 같이 검토했다고 전·현직 미국 관리들이 NBC에 전했다. 전직 2명, 현직 2명인 이 관리들은 미국인 인질 협상에는 이스라엘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며 현재까지의 회담들과 마찬가지로 카타르의 중재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브리핑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6주간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 교환 등을 1단계로 하는 단계적 휴전 방안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NBC 보도가 나간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스라엘과 하
06.10
이스라엘 야당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가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을 이끌어온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난하며 전시 각료 사임을 선언했다. AP통신·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간츠 대표는 이날 저녁 TV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진정한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네타냐후가 막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비상 정부를 무거운 마음으로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나라가 분열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며 전쟁 발발 1년이 되는 올가을쯤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조기 총선 실시에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간츠 대표는 전날 연정 탈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인질 4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하자 발표 일정을 하루 미뤘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8개월 넘게 억류된 인질들에 대해 “인질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내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간츠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적으로 꼽히지만, 지난해 10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일명 삐라)이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돌아오고,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를 재가동하자 북한은 다시 오물풍선을 대량 살포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대응을 경고했다. 최근 남북한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도돌이표다. 양측 모두 책임은 상대방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9일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 및 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우리 군은 이날 오후 북한의 오물 풍선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다. 그러면서 추가 방송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북한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물 풍선을 추가로 날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 6~9일(현지시간)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우파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1당 자리를 지키게 됐으나 당초 예상대로 ‘극우 돌풍’ 현상이 확인됐다. 이날 유럽의회가 발표한 각국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인구 규모가 큰 주요국에서 극우를 포함한 우파 계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유럽 정치지형의 ‘우향우’ 현상이 한층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요국서 강경우파·극우·민족주의 세력 상승 = 유럽의회가 10일 오전 0시께 발표한 잠정 예측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제1당 격인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은 전체 720석 중 191석(26.53%)을 얻어 유럽의회 내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의석수(705석 중 176석, 25.0%)보다 비중이 다소 늘었다. 제2, 3당도 자리는 지켰지만,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제2당인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은 135석(18.75%)을 차지, 의석 비중이 현
06.07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북한과 러시아를 오가는 여객열차 운행이 4년여 만에 재개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K뉴스는 러시아 세관 당국을 인용해 이날 오전 관광객 41명을 태운 여객열차가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 열차 탑승객은 전원 러시아 국적이라고 러시아 세관 당국은 밝혔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라선시를 잇는 열차 구간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여파로 최근 수년간 운행이 중단됐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객열차에 탄 승객들은 라선에서 54km 거리인 러시아 하산역까지 이동한 뒤 북한측 열차로 갈아타게 된다. 앞서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달 블라디보스토크와 라선 간 여객 철도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북한 라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단을 초청해 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협의했다고 언급했으며, 지난 1월에도 올해 안에 철도 운행을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해주
이스라엘이 민간인 수십명이 사망한 가자지구 중심부의 유엔 학교 공습에 미국산 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명의 무기 전문가들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현장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서 미국산 폭탄인 GBU-39 폭탄의 노즈콘(nose cone)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노즈콘은 폭탄의 앞부분으로 원추 모양이다. 미 육군 폭발물 처리반(EOD) 출신인 트레버 볼은 노즈콘의 용도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관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GBU-39의 장점 중 하나는 이번 공격처럼 콘크리트와 건물을 관통해 건물 층들을 박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영상에서 보이는 것은 폭발 이후 남은 단단한 노즈콘이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가 가자지구 누세라이트 난민촌 일대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 내 하마스 근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학교에 은신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겨냥해 교실 세 곳을 표적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전제조건을 내거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국이 제공한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할 경우 불어 닥칠 후폭풍을 염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러시아의 반격과 국제사회의 여론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공개된 ABC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에서 이미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가 국경 너머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구체적인 표적들을 공격할 때 (우크라이나가) 무기들을 국경 인근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200마일(약 321km) 안까지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모스크바나 크렘린궁을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미국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는 의미다. 미국은 그동안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이 지원한 무기로
총선에서 3연임에 성공했지만 집권당의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연정 구성 준비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등에 따르면 총선에서 과반(272석) 의석에 미달한 집권 인도국민당(BJP)은 자당이 이끄는 집권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 구성 정당들과 3기 정부 출범에 동의했다. 15개 정당으로 구성된 NDA는 전날 성명에서 “우리는 모두 존경하는 NDA 지도자 나렌드라 모디를 우리의 지도자로 만장일치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NDA 정부는 앞으로 인도의 유산을 보존하고 국가의 전면적 발전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오는 8일 세번째 총리 취임식을 치를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연방하원 543명을 뽑는 총선에서 BJP는 애초 기대보다 130석 적은 240석을 얻는데 그쳤다. BJP가 과반 의석에 미달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NDA 전체로도 기대치였던 400석보다 100석 넘게 적은 29
일본 도요타에서 심각한 조작사건이 또 터졌다. 벌써 5번째다. ‘신뢰의 도요타’가 아닌 ‘조작의 도요타’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국토교통성은 도요타를 비롯한 마쓰다, 야마하, 혼다, 스즈끼 등 5개 업체가 자동차 성능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도요타는 코롤라 등 현재 생산중인 자동차 3개 모델과 크라운, 아이시스, 시엔타, 렉서스 RX 등 과거 4개 모델 등 총 7종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보행자 보호시험과 관련해 허위자료를 제출하거나, 충돌시험에서 특별히 제작된 차량으로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적 부정행위는 2014년부터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상 차량수는 4월말까지 약 170만대로 집계됐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도요타 회장의 사과는 지난 1월말에 이어 불과 4개월만이다. 지난 1월에도 자동차의 심장에 해당하는 엔진을 만
지난해 베트남 경제는 5.0% 성장했는데, 이는 태국 1.9%, 말레이시아 3.7% 등에 비해서는 높았으나 인도네시아의 5.0%와 같았고 필리핀의 5.6%보다는 낮았다. 코로나 이전인 2018~2019년 기간에 베트남의 성장률은 7.4%로 인도네시아 5.1%, 필리핀 6.2%에 비해 더 높았다는 점에서 지난해 베트남 경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은 수출주도 공업화를 통해 성장하면서 수출이 소비나 투자보다도 경제성장에 더 많이 기여 한다. 지난해 베트남의 수출은 4.5% 감소했는데, 이는 경제 부진요인이 된 것이다, 특히 대미수출은 2022년 1094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970억 달러로 11.3% 감소함으로써 수출부진의 원인이 되었다. 주요 수출제품 중에서 섬유제품과 전자제품의 수출은 다소 증가했으나 최대 수출품목인 무선전화기 수출은 580억 달러에서 524억 달러로 거의 10%나 하락했다. 모바일폰의 주요 생산자가 삼성전자로서, 부품의 한국 조달비율이
06.05
튀르키예와 태국이 공개적으로 브릭스(BRICS) 가입 의사를 밝혔다. 홍콩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중국을 방문 중인 튀르키예 하칸 피단 외무장관이 “튀르키예가 오랫동안 유럽 연합 회원국이 되기를 기다려왔지만 일부 유럽 연합 회원국들의 반대에 부딪혀 왔다”며 “이제는 브릭스를 통합을 위한 대체 플랫폼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피단 장관은 “중요한 협력 플랫폼인 브릭스가 다른 국가에 좋은 대안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며 “우리는 브릭스의 멤버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릭스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튀르키예는 브릭스의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음 주 러시아에서 열린 브릭스 플러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이집트, 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국가의 외무장관들이 참석하는 메커니즘 회의에 참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의는 오는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4월 19일~6월 1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해 3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초 400석 압승 예상과 달리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했고, BJP가 주도하는 여권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 몫으로 가까스로 과반을 넘기는 ‘반쪽짜리 승리’에 그쳤다.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집권 BJP가 과반 의석에 미달한 것은 모디 총리가 집권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인도 유권자들이 수십년간 인도에서 무적의 기세로 지배력을 행사한 모디 총리의 리더십에 예상치 못한 거부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인도 싱크탱크 옵저버 연구 재단의 정치분석가 라쉬드 키드와이는 “선거 결과는 모디라는 브랜드가 희석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큰 좌절”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평가했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자정을 넘어선 시각 기준, 여권연합인 NDA가 전체 543개 지역구 중 최소 292곳에서 승리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