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0
2024
국회에서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가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대통령실의 고심도 깊어가고 있다. 여당이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포기해도, 법사위에 매달리다 다른 상임위원회를 모두 잃어도 국정운영에 타격을 입게 되는 딜레마에 빠졌다. 대통령실은 원구성 협상은 여당의 선택 문제라며 거리를 두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원구성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여당이 선택할 일이라는 게 뚜렷한 입장”이라며 “대통령실은 스치듯 의견을 내는 것도 개입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만큼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해지는 기류는 잠잠하지 않다. 야당의 입법공세에 맞서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법사위를 사수해야 한다는 시각, 국정운영의 책임이 있는 만큼 법사위를 지키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상임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시각이 얽혀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국회 법사위는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충돌하는 전장이 될 전
06.15
‘2차전지’ 몰리브덴, ‘반도체’ 텅스텐 등 한국형 고속철 차량수출 계약도 체결 대통령실은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 풍부한 2차전지 소재인 몰리브덴과 반도체 소재인 텅스텐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즈베키스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핵심광물 공급망 협정’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또 “양국이 우즈베키스탄 치르치크시에서 공동 운영 중인 희소금속센터 내에 시험생산동을 이번에 가동하기 시작해 희소금속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춘섭 경제수석도 브리핑에서 “리튬, 몰리브덴, 희토류 등 공동 지질 조사에서 탐사, 개발, 정련, 제련에 이르기까지 공급망을 구축했다”며 “공동 탐사에서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한국 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차장은 정상회담의 “대규모
06.14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국빈방문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세일즈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교통·에너지 설비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자동차·섬유 등 부문에서 한국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다. 1996년 대우자동차가 현지 공장을 준공한 이래 지난해 기준 연간 4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앙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기도 하다. 특히 우라늄·몰리브덴·텅스텐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만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이번 회담의 핵심 논의 의제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한국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석유
06.12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카자흐스탄에 도착, 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12일 정상회담을 열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자흐스탄 국민에 대한 감사 기념비’에 헌화한 후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공동 언론 발표를 한다. 이어 양 정상은 국빈오찬·대통령궁 시찰 및 차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친교를 다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과 문화공연 관람 행사에도 참석한다. 관심은 윤 대통령이 핵심광물 등 주요자원 확보에 어떤 성과를 내느냐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7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은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며, 원소 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광물이 있다고 할 만큼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 크롬 세
06.11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방문 중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한국기업이 6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할 길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수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정부-기업 간 협력문서 8건을 체결했다. 이 중 한국 기업 수주와 관련된 것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화학공사와 각각 체결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2건의 양해각서(MOU)다. 갈키니쉬 가스전은 2006년 발견된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로 현대엔지니어링이 2009년 85억달러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 1차 탈황설비를 수주한 바 있다. 탈황설비는 가스전에서 추출된 천연가스에서 황, 질소 화합물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에너지 플랜트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가 체결됨에 따라 두 번째 수출
06.06
현충일 추념사 “우리가 더 강해져야” “영웅들의 유가족 국가가 끝까지 책임”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서해상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다”며 “이곳에서 불과 50㎞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층 더 강해진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06.05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여 제도적 기반부터 다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 주제는 ‘함께 만드는 미래 : 동반 성장, 지속 가능성 그리고 연대’로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키 위해 열렸다. 윤 대통령은 “1961년 한국과 아프리카 6개국의 수교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협력이 올해로 63년째를 맞았다”며 “경제인의 기업가 정신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소중한 밑거름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구축
대통령실이 대외행보를 재개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활약상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부에서는 사법리스크가 쌓여가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김 여사의 ‘정상 배우자 외교’ 노력을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과 관련해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과 참고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배우자 프로그램 주최 사실을 밝히고 김 여사의 인사말을 상세히 소개했다. 대변인은 “김 여사는 한국과 아프리카는 문화적·정서적인 면에서도 공통점이 크다고 강조했다”며 “특히, 전쟁과 식민 지배 등 역사적인 아픔을 극복하고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자녀에 대한 희생과 강인함 등 ‘어머니의 정서’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가 시에라리온 대통령 영부인과 차담을 나눈 경복궁에 대해 “한국의 정취와 멋, 매력을 아프리카에 선보이기 위해 한국방문의 해 명예위원장인 김 여사가 직
06.03
“남북신뢰 회복 때까지 … 분계선 훈련 가능” NSC 실무조정회의, 윤 대통령에 즉각 보고 국가안보실은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4일 예정된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국가안보실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태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주재로 NSC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그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과 NSC 상임위원들에게 즉각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효력정지 안건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도발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미 유명무실화한 9.19 군사합의가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많은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국무회의를 거쳐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되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군사훈련이 가능해지는 등 여러 면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국가안보실은 기대했다. 안보
05.31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시에라리온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아프리카 25개국 정상들과 연쇄회담을 연다. 윤 대통령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날 공식방한한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열었다. 이날 양 정상은 양국 간 무역·사업·에너지 분야 등의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MOU를 체결한 K-라이스벨트사업(쌀 품종개량, 종자보급, 기술교육 지원)을 비롯해 △여성·청소년 중등교육 접근성 향상 사업 △시에라리온 공립병원 소규모 무상원조사업 등을 통해 협력을 증진키로 했다. 또 양국은 2025년까지 함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이행, 북한 인권 문제 등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2일에는 탄자니아·에티오피아 정상과 각각 오찬·만찬 회담을 연다. 이번 회의의 공동주재국인 모리타니 정상과는 다음 달 5일 오찬 회담을 할 예정이다. 앞서 30일 대
05.29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한국 기업들은 약 15억 달러 규모의 LNG운반선을 UAE로부터 수주할 수 있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중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윤 대통령 UAE 국빈방문 당시 약속받은 ‘UAE 국부펀드 300억달러 투자’ 성과를 이번 회담에서 확인, 투자협력에 대한 양국 신뢰 강화 및 한국 기업 투자유치 관심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무바달라 등 UAE 기관들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기회를 검토중이라는 설명이다. 아랍 국가 중 한국과 CEPA를 체결한 국가는 UAE가 최초다. 대통령실은 CEPA 체결로 교역 자유화 및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경제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날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
05.28
21대 국회 임기만료를 하루 앞두고 야당이 ‘전세사기 피해자지원 특별법’ 등 주요 쟁점법안들의 막판 강행처리를 예고하자 대통령실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 행사 시점에 따라 적지 않은 법리적 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만이 문제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후 본회의 표결을 예고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외에 △민주유공자법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 개정안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등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 7개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9일 상정까지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의 경우 이른바 ‘선구제 후회수’ 방안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반대입장이다. LH가 피해자의 주택을 매입하고 주거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대안을 국토부가 27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빈 방한하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친교 일정 및 만찬을 함께한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알 나흐얀 대통령은 29일까지 1박 2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UAE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3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UAE 정상 최초의 국빈 방한인 만큼 그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로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UAE 대통령 전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면 우리 공군 전투기 4대가 호위 비행에 나서며, 윤 대통령은 알 나흐얀 대통령과 만찬을 포함한 친교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29일 공식 환영식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에 나서며,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명, 아크부대원 5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명이 참여한다. 이어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
05.27
한일중 정상은 27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3국 정상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책임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향후 10년간 3국의 지식재산 협력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3국 간 인적 교류를 4천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다음은 선언문 비공식 번역본 전문. ------------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 1.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총리, 그리고 리창 중화인민공화국 총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회동하였다. 2. 우리는 올해가 3국 협력 2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2008년 이래 그간 8차례 개최된 3국 정상회의와 2011년 설립된 3국협력사무국(이하 TCS)이 3국 협력 제도화의 견고한 토대가
05.24
중소기업인대회 3년째 용산 개최 6개그룹 총수 주한대사 등 500여명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한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는 중소기업인대회가 3년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주최한 ‘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11개 정부 부처 장관, 6대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단체장, 수출기업과 해외 한상기업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기업 총수들은 상생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3년째 행사에 참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경제의 중추이면서 근로자 80%가 땀 흘려 일하는 소중한 일터”라며 “중소기업이 잘 돼야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민생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저
05.20
김건희 여사가 다시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사과’ 이후 후속조치는 없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했다. 김 여사와 함께였다. 김 여사는 올해 초 ‘명품가방’ 논란으로 총선 때까지 전무했다가 5개월여 만에 외부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한 것을 기념해 열렸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지만, 이 귀한 유물을 다시 모셔 오는 길은 길고 힘들었다”며 15년에 걸친 사리 반환 과정을 되짚었다. 돌아온 사리들은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 ‘은제
05.18
“정치적 자유 확장됐지만 많은 국민 경제적 자유 못 누려” 취임 후 3년 연속 기념식 참석…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처음 윤석열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일인 18일 “온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오월의 정신을 이 시대에 올바르게 계승하는 일이며, 광주의 희생과 눈물에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민주 영령들께서 남겨주신 자유민주주의의 위대한 유산을 더욱 굳건하게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1980년 5월, 광주의 그 뜨거운 연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광주가 흘린 피와 눈물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월의 정신이 깊이 뿌리내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워냈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누리는 정치적 자유와 인권은, 이
05.17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그동안의 문화재 관리는 유산을 보존하는 데 집중하는 ‘과거 회귀형’이었다면 앞으로는 국가유산을 발굴·보존·계승하는 동시에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하는 ‘미래 지향형’ 체계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 출범식에 참석해 “오늘은 ‘문화재’라는 오랜 이름이 ‘국가유산’으로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2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국가유산청’으로 이름이 바뀌어 이날 새로 출범했다. 국가유산 관리체계도 새로 도입됐다. 윤 대통령은 “국가유산을 세계에 널리 전하고 알리며 80억 세계인과의 문화적 교감을 확대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만들겠다”며 “국가유산의 대상과 범위도 크게 넓히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무형유산은 기능 전수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풍습, 민속, 축제를 비롯한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담게 하고,
05.16
윤, 방한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 투자협력MOU 등 협력문서 6건 체결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훈 마넷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캄보디아 정상 방한은 2014년 12월 훈 센 총리의 공식 방한 이후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교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과 같은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1997년 재수교 후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양국 간 교역은 20배 증가했고, 인적 교류도 150배 늘었으며 한국은 제2위 투자국이 됐다”고 언급했다.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의 경제성장과 발전은 한국의 기여와 분리할 수 없다”며 “다양한 분야, 경제, 인프라, 보건, 교육 등에서 정말 많은 기여를 해주셨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과의 굳건
윤석열 대통령과 악연을 쌓아온 ‘숙적’들이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몸풀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추미애 당선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4명은 윤 대통령과 적대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겪었지만 지난 총선에서 권토중래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총선참패 후 ‘협치’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여소야대 못지않은 ‘킬러문항’이다. ◆이재명 1인체제 임박 = 이재명 대표는 대표직 연임론이 당내에서 비등한 가운데 본인의 의지표명만 남겨놓은 상태다. 당내 중진급 인사들도 도전을 주저하고 ‘추대론’까지 나오면서 1인체제 구축이 가시화돼가는 모습이다. 친명(친이재명)계인 한민수 대변인는 1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이 아직 거기(연임)에 대해 말한 게 없지만 연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커지고 있다”며 “개혁을 힘 있게 추진하려면 이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16일 당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