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
2024
대통령실이 정무수석실 비서관들의 인선을 검토중이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치 경험이 많은 인물을 우선 고려하는 모습이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무비서관 세 자리를 놓고 ‘친윤’ 핵심 이용 국민의힘 의원,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명연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검토중이다. 일부는 이미 면접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물이 어느 역할을 하게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회를 상대하는 1비서관은 ‘의원급’이, 기획·분석을 담당하는 2비서관은 정치공학과 전략에 밝은 전문가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자체 및 행정안전부와 소통하는 자치행정비서관을 ‘3비서관’으로 바꾸고 역할을 확대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복귀한 이원모·전광삼 전 비서관을 비롯해 지난 총선 낙천·낙선 후 재기용된 인사들이 늘어나면서 ‘회전문’ 인사 논란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병무청장으로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과 소통을 화두로 내세우며 취임 3년 차에 돌입했지만 초반 정치일정부터 만만찮다. 이번 주에만 의대증원에 대한 법원 판결, 야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이 기다린다.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다음 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악재가 늘었다. ◆의대증원 걸림돌 치워도 ‘여론 악화’ = 윤 대통령이 일관되게 힘을 싣고 있는 의대증원이 기로에 섰다. 서울고등법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에 반대하며 의대생·교수·전공의 등이 낸 결정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 대한 판결을 늦어도 17일까지 낼 전망이다. 경우의 수는 세 가지다. 법원이 1심과 같은 각하(소송요건이 되지 않음) 결정을 내리거나 기각(신청 내용을 검토한 결과 받아들이지 않음)하면 증원이 사실상 확정된다. 반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는 ‘인용’ 결정이 내려질 경우 당장 올해 증원부터 제동이 걸린다. 윤 대통령과 정부로서는 인용만 피하면 한숨 돌릴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쪽으로 판결이 내
05.10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경제를 화두로 임기 3년 차 첫발을 뗀다. 임기 2년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총선참패 반성은 일단 마무리했다는 판단이다. 선거 전까지 활발했던 현장행보도 재개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첫 고비는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넘긴 것 같다”며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질문이 나왔고 대통령이 상세히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부터는 민생을 중심에 놓고 임기 3년차 일정을 분주히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재래시장 등 생활현장 방문을 통한 시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민심청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토론회도 내주부터 다시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부터 민생토론회가 다시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경북·전북·광주·제주는 아직 못 갔는데 곧 네 군데도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생토론회를 준비하려면 여러 현안과 지역의 희망 사항, 또
05.09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외신 언론을 상대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의 성과와 향후 3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회견의 공식 명칭은 ‘윤석열 정부 2년 국민 보고 및 기자회견’이다. TV로 생중계된 이날 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약 20분간 모두 발언 성격의 대국민 메시지를 먼저 발표한 후 브리핑룸으로 이동, 각종 현안을 놓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 (-- : 기자, ▲: 윤 대통령) ======== <정치 분야> -- 재작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에 21개월 만에 이렇게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대통령께 여쭙고 직접 답변을 받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오늘을 계기로 더 많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달라. 첫 질문이라서 편안한 질문을 드리고 싶지만, 정국 상 총선패배에 대해서 여쭙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께서 생각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외신 언론을 상대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의 성과와 향후 3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회견의 공식 명칭은 ‘윤석열 정부 2년 국민 보고 및 기자회견’이다. TV로 생중계된 이날 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약 20분간 모두 발언 성격의 대국민 메시지를 먼저 발표한 후 브리핑룸으로 이동, 각종 현안을 놓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전문. ----- ▲ 국민 여러분, 요즘 많이 힘드시죠? 봄은 깊어 가는데,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 지난 2년, 힘든 일도 있었고, 보람찬 일도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 간절하게 바라시던 일을 하나라도 풀어드렸을 때는 내 일처럼 기쁘기도 했다. 그렇게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쉴 틈 없이 뛰어왔다. 오늘 국민 여러분께 지난 2
05.07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고민이 깊다. 총선참패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친정’ 격인 여당과 검찰 모두 원심력이 갈수록 커져가는 모습이다. 야권의 국정기조 전환 압박을 비롯해 채 상병 특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촉각이 모인다. ◆여·검 ‘디커플링’ 우려 가시화 = 윤 대통령은 ‘삼중고’에 빠졌다. 권력누수를 막고, 가족(김건희 여사)을 보호하면서 야당 공세 방어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권력누수 우려는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아군으로 여겼던 여당과 검찰 모두 ‘각자도생’의 기로에 섰다. 이로 인해 나머지 두 숙제도 난맥상이다. 국민의힘은 총선 직후 친윤색채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당장 단독 입후보까지 점쳐졌던 ‘친윤핵심’ 이철규 의원의 불출마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색 옅은 송석준·이종배·추경호 의원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21대 국회 내내 여소야대 파고에 시달
05.03
대통령실이 야당의 ‘채 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처리에 격앙된 기색이다.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직접 회담을 제안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무대’까지 마련해주며 협치 분위기를 띄웠는데 찬물을 끼얹은 격이기 때문이다. 거부권 행사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총선 후 더욱 악화된 여소야대 지형을 의식한 듯 협치의 끈을 놓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성의를 다해서 회담을 준비하고 야당 대표에게 장을 열어줬는데 매우 유감”이라며 “협치는커녕 정치 실종”이라고 비판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거대야당이 계속 이런 식으로 국정운영을 한다면 우리가 국회와 대화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며 “(국회를)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정진석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와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르신 일자리를 늘리고 보수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며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 △어르신 맞춤형 주택·시설·정책 확대 △간병비 지원 및 의료·요양·돌봄서비스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날 어린이 누리집(children.president.go.kr)을 신규 공개했다. 이 홈페이지는 △대통령 이야기 △대통령실 이야기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즐거운 배움터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05.02
‘장기간 고성능’ → ‘단기간 적정성능’ 안보실장 주관 국방혁신위 4차 회의 정부가 군사용 드론을 2026년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보키로 했다. 성능에 대한 기대기준을 낮추는 대신 획득량을 조기에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가안보실은 2일 장호진 실장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드론전력 강화방안과 현존전력 활용성 극대화 방안 등 2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이날 위원회는 드론 획득 전략 패러다임을 ‘장기간에 걸친 고성능 드론 획득’에서 ‘단기간 내 적정성능 드론 획득’으로 전환했다. 획득방식을 다변화하고 예산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로 다량의 드론을 신속히 확보해 나간다는 것. 또 방위력 개선비의 1% 수준인 무기체계 성능개선 예산을 5% 수준까지 확보해 무기체계 대선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장 실장은 “북한의 무인기 위협은 우리 눈앞의 실존 위협”이라면서 “충분한 드론 전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04.26
윤 회담 제안 일주일 만에 날짜 확정 정해진 의제 없이 차 마시며 대화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양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제3차 실무 회동을 한 뒤 이같이 각각 발표했다. 회담은 오찬이 아닌 차를 마시면서 대화하는 형식으로 결정됐으며,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홍 수석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신속히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대변인 등 각 3명씩 배석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이 가칭 ‘법률수석실’ 신설을 놓고 숙고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영수회담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민정수석 부활’ 논란을 일으켜 협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이유는 없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여당의 총선참패 후부터 민심청취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 신설을 검토했다. 명칭은 ‘법률수석’ ‘민심수석’ 등 다양하게 거론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취임 당시 폐지했던 민정수석실의 부활로 해석됐다. 국민의힘의 한 친윤계 의원은 “그동안은 대통령이 민심을 정성적으로 전달받다보니 자신의 판단에 의지한 면이 크다”며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전해 듣고 납득하려면 사정기관의 정보력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권은 사정기관 장악을 통한 “대통령 방탄 지휘용”으로 규정하고 비판 공세를 펴왔다. 대통령실은 한 때 비판을 무릅쓰고 법률수석 신설 추진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이 급물살을 타면서 속도조절에
04.25
1분기 성장률에 고무 “민간주도 역동적 성장 복귀” “물가 자극할 수 있는 정책에는 상당히 유의해야” 올 1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고무된 대통령실이 25일 정부의 올해 연간 성장 전망치(2.2%)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올해 1분기 우리 경제는 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며 “코로나 기간인 2020∼2021년을 제외한 경우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서프라이즈”라며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성 실장은 특히 “재정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 성장”이라며 “전기 대비 1.3% 가운데 민간 기여도가 1.3%p 전체를 차지하고, 정부 기여도는 0%p”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수출 호조에 더해 소비, 건설, 투자 등 내수 반등이 함께 이뤄지면서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는
04.23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의 용산 출근길이 한동안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총선 참패 후 대통령실 소통의 키를 잡게 됐지만 윤 대통령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쌓인 야당의 반감이 크다. 정 실장 본인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도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는 야권의 공세에 약한 고리로 계속 노출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22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정 실장을 소개하며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 실장이 언론인을 비롯해 청와대 정무수석과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장·국회부의장 등 국회 요직도 두루 거친 5선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여야, 당과의 관계 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살펴 가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진석 전 부의장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제가 모신 것 아니겠느냐”고 힘을 실어줬다. 여야의 반응
04.22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소개 “야당과도 관계 더 설득·소통하는 데 주력” “이재명 대표 이야기 많이 들어보려 초청”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직접 만나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야당과의 소통의지를 피력했다. 2022년 8월 열었던 취임 100일 기자회견 후 1년8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생중계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 의원에 대해 “먼저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며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2000년에는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도 했다”며 “정계에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04.19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전 서울 강북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민주 영령들을 추모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혁명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하며 4.19 혁명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민주묘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인성환 2차장·왕윤종 3차장 등과 함께 4.19기념탑에서 헌화·분향을 한 후 묵념을 올리는 것으로 참배를 마쳤다. 4.19혁명 단체 측에서는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단법인 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참배 당시 방명록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4.19 혁명 열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라고 쓴 바 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윤석열 대통령의 인선 고심이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은 점차 좁혀지는 기류인 반면 국무총리 후보군은 여전히 다양한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오늘까지는 (인선 발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준비가 다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주말 인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할 수 없다”며 “빨리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의 하마평에 대해서는 “그 범위 내에서 임명이 될 수도 있지만 또 누가 새로 등장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여지를 남겼다. 비서실장과 총리 인선을 함께 결정할지, 따로 할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및 정치권에 따르면 비서실장에는 ‘윤핵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정진석 의원, 이정현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국무총리 후보군에는
04.17
윤, 비공개 국무회의서 “죄송하다” 사과 ‘여의도 문법’ 거부한 채 여소야대 돌파? 중요 현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발언이 추후 대통령실의 ‘통역’을 거치는 상황이 거듭되고 있다. ‘국민 눈높이’를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의 진정성에 의문이 쌓여가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16일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알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총선 결과를 두고 “당의 선거 운동이 평가받은 것이지만 한편으론 국정 운영이 국민의 매서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그 본질은 더 소통하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식이) 매를 맞으면서 무엇을 잘못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하는지 반성한다면 어머니가 주시는 ‘사랑의 회초리’ 의미가 더 커질 것”이라며 “국민을
04.15
4.10 총선 후 쇄신 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대국민 메시지 없이 인선도 하마평만 무성하다 보니 장고가 길어질수록 대통령실의 대처 능력, 또는 윤 대통령의 정무적 상황인식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닷새째인 15일 현재 인사검증과 여론을 살피며 쇄신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오늘도 (인선발표는) 어려울 것 같다”며 “아직 검증중인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한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재임시절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이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준 것이란 의혹을 제기한 야권과 대립각을 세웠던 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격수’로 활동하며 총선까지 맞붙었던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 장제원 의원, 김한길
04.12
총선참패 후 조기 레임덕 위기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방향의 국정쇄신으로 국정동력 회복을 도모할지 촉각이 모인다. 총선민의가 윤 대통령의 ‘협치’와 ‘소통’을 요구하는 만큼 인선도 이에 부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대통령실 참모) 교체 발표가 오늘 당장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후임인선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냈다. 뒤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 안보실을 제외한 수석급 참모들의 사의표명이 잇따랐다. 윤 대통령의 입장발표 후 각종 하마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 총리 후임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국민의힘 주호영, 권영세 의원,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거론된다. 여권
04.08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주연’ 역할을 했지만 선거 승패를 떠나 차후 국정운영에 부작용이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적극적인 대외행보로 대국민 직접접촉을 시도했지만 정작 주변의 악재 해결하는 데는 미온적이었다는 점, 용산 출신 일부 총선 후보들이 총선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번처럼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는 총선은 처음 본다”는 말이 여권 내에서 심심치 않게 나온다. 윤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총선 기간 직전까지 전국을 돌며 24차례의 민생토론회를 열고 추가로 2차례의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역에 갈 때면 굵직한 인프라 관련 약속으로 지역민심 설득에 나섰고, 모두 생중계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육성이 최대한 노출되는 쪽을 택했다. 의료개혁이 의사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전공의들의 현장이탈이 길어지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이달 1일 장장 50분에 달하는 대국민담화를 생중계했다. 사흘 후인 4일에는 박 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