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2
2024
당 안팎에서 분출하는 대선후보 사퇴 요구로 사면초가에 처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인지력 논란을 불식시켜야할 중요한 순간에 또 두차례나 말실수를 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으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으로 잘못 부르는 실언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DC에서 개최한 단독 기자회견에서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가 될 경우 승산을 우려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가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추지 않았다면 난 ‘트럼프 부통령’을 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실언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라고 해야 할 지점에서 ‘트럼프 부통령’으로 말한 것이다. 회견장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하던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장기자들은 아연실색했다. 한 기자는 “바이든이 해리스 부통령을 의미하는 ‘트럼프 부통령’을 언급했을 때 기자회견장은 조용
07.11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6기를 7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 모두가 코이카(We are KOICA)’라는 뜻을 담은 위코는 2019년 대국민 소통 프로그램으로 출범한 이래 국민 눈높이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행동과 의미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위코 6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를 접목해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홍보 미션을 수행하며 세계적 트렌드를 선도할 크리에이터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포터스 130명 선정 외에도 AI 가상인물을 활용해 코이카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버추얼 서포터스’를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위코의 활동 영역이 글로벌을 넘어 AI까지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코이카의 설명이다. 위코는 만 16세 이상이라면 국적이나 인종, 성별에 상관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못박으면서 제동이 걸리는 듯하던 후보 사퇴 압력이 민주당 안팎 핵심 우군들이 가세하면서 다시 분출되는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우군’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결단’을 촉구하는 미묘한 발언으로 당내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바이든의 선거자금 모금에 앞장서 온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날 MSNBC의 ‘모닝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 재선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강한 우려와 관련,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달린 일”이라고 전제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그러면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그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는 사랑받고 존중받는 대통령이며, 사람들은 그가 결단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
07.10
항공우주 기술력 향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각축전 속에 우주를 향한 유럽의 새로운 희망을 담은 아리안 6호 로켓이 4년 지연 끝에 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발사됐다. 유럽우주국(ESA)은 이날 오후 4시께(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유럽우주국(ESA) 발사장인 기아나 우주 센터에서 아리안 6호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발사 장면은 ESA 유튜브 공식 채널로 생중계됐다. 애초 ESA는 이날 오후 3시께 카운트다운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데이터 수집 관련 경미한 문제”를 발견해 점검을 마친 뒤 예정보다 1시간여 늦게 발사했다. 약 3시간에 걸친 이번 로켓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대학에서 개발한 11개의 연구용 초소형 위성을 비롯한 ‘승객’들을 지구 저궤도에 실어 나르는 것이었다. 이 중에는 한국 연구팀 위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A는 발사 1시간 6분여 뒤부터 위성들이 성공적으로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
최근 대선 TV토론 이후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창설 75주년 행사 연설에서 힘 있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어진 리셉션에서 나토의 유럽 지도자들과 정상적으로 어울렸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한 유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나토 지도자 31명과의 리셉션에서 바이든의 태도는 공개연설에서와 비슷했고, 한번에 몇분씩 짧은 만남에서도 다른 정상들을 알아보고 유동적으로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보좌관 없이 다른 정상들과 홀로 어울렸다”고 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그와 잠시 대화를 나눈 다른 유럽 관계자는 “바이든이 링에 오르기 전 권투 선수처럼 몸을 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한 연설에서도 ‘폭망’ 논란을 불렀던 TV토론과 달리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푸틴과 러시아를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시키려는 미국과 서방의 의도가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 각종 제재 속에서도 러시아 경제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등 서방에 맞서는 글로벌 사우스 성장세는 오히려 뚜렷하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듯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시작된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인 모디 총리는 전날 저녁엔 푸틴 대통령 관저에서 “푸틴 대통령과 ‘진정한 친구로서’ 우크라이나 상황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우리의 관점을 개방적이고 자세히 표현해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폭탄, 미사일, 소총은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우리는 대화를 통해 평화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07.0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에게 대선 완주 방침을 밝히고 지난달 27일 TV토론 이후 일각에서 계속되는 후보직 사퇴 요구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이 독립기념일 휴회를 마치고 워싱턴DC에 다시 모이는 시점을 택해 자신에 대한 불출마 요구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쪽 분량의 서한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내 “언론 등에서의 각종 추측에도 끝까지 선거를 치러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리라는 것이 나의 굳은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번 대선에 뭐가 걸렸는지에 대한 선의의 공포와 걱정, 사람들이 가진 우려를 들었다. 내가 그 우려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전진할 것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난 일주일간 많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그만해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정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안보 도전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전쟁 3년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지원 패키지’ 마련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연간 400억 유로(430억 달러·한화 60조원) 규모의 군사지원금 지출에 관한 정상급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400억 유로를 ‘지원 최소 기준선’으로 정해 회원국별 국내총생산(GDP)에 따라 군사지원을 분담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등 각국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정상간 합의가 이뤄지려면 헝가리를 제외한 31개국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친러 성향 헝가리는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에 반대해 이 계획에서 빠지는 대신 나토의 의사결정에 훼방을 놓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오르반 빅토
07.08
극우 바람이 거셌던 프랑스 총선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제1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극우 국민연합(RN)이 1위를 할 것이란 당초 예상을 뒤집는 깜짝 결과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2위, 1차 투표에서 선두였던 극우 국민연합(RN)과 그 연대 세력은 3위로 밀려날 걸로 예측됐다. 현지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체 하원 의석 577석 중 좌파 연합이 178~205석, 범여권은 157~174석, RN은 113~148석을 얻을 걸로 내다봤다. 여론조사기관 IFOP가 예측한 최종 결과도 좌파 연합이 180~205석으로 1당, 범여권이 164~174석, RN이 120~130석이었다. 공화당과 기타 우파는 60~65석, 기타 좌파 진영은 10석을 가져갈 걸로 예측됐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RN과 그 연대 세력이 33.2%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버티고 있지만 미국 민주당에서 그의 대선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하원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7일(현지시간) 상임위원회 간사 등과 소집한 비공개 화상회의에서 최소한 5명의 의원이 바이든의 사퇴를 단호하게 주장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제리 내들러(뉴욕) 의원이 연장자로서 가장 먼저 발언하면서 사퇴를 주장했고, 군사위 간사인 애덤 스미스(워싱턴) 의원도 사퇴까지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WP에 따르면 보훈위 간사인 마크 타카노(캘리포니아)와 행정위 간사인 조 모렐(뉴욕) 의원, 5선인 테드 리우 의원(캘리포니아)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강력히 주장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고는 이날 회의에서 짐 하임스(코네티컷), 조 로프그린(캘리포니아), 돈 바이어(버지니아), 릭 라슨(워싱턴) 의원 등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
1차 투표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이 1위를 차지했던 프랑스 총선의 7일(현지시간) 결선투표 결과 이번엔 좌파연합이 1위를 차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은 2위를 차지했고, RN은 3위로 전락했다. 극우세력의 의회장악 우려를 제기하면서 반극우 연대 논리를 폈던 좌파연합과 범여권의 정치적 동맹이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원내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나오지 않으면서 향후 프랑스 정국운영은 매우 복잡한 고차방정식이 될 전망이다. 총선 결선투표 결과 지지율 1위를 달리던 극우 국민연합(RN)이 3위로 밀려난 대신 극우 세력의 집권저지로 뭉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1위를 차지했다.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사회당, 공산당, 녹색당 등 프랑스 좌파 정당들은 지난달 9일 유럽의회 선거 이후 마크롱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결정하자 NFP란 동맹 세력을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1차 투표 때까지
07.05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같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하원 650석 가운데 노동당이 410석으로 과반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다른 정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것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 규모의 압승이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현 의석에서 무려 241석을 잃으며 참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현재 8석 규모인 자유민주당이 61석으로 제3당이 되고,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이 13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나오면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에 오르면서 14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스타머 대표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변화된 노동당을 신뢰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 키어 스타머 대표가 이끄는 제1야당 노동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보수당의 무능함에 분노한 표심이 정권을 심판하고 14년만의 정권교체를 선택한 것이다. AP통신은 출구조사 직후 “보수당에 대한 분노 속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노동당 압승이 예고됐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불과 5년전 유권자들은 노동당에게 최악의 패배를 안겨줬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노동당이 가장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권자들은 혼란스럽게 통치한 보수당을 무자비하게 처벌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은 지난 2016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유럽연합(EU)과 오랜 협상을 거치며 혼란을 겪어왔다. 이후에도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는 급등했고 재정 압박 속에 공공서비스는 악화됐으며 이주민은 사상 최다로 급증했다. 지난 5월 말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6조원대 부패 스캔들로 수감 중인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자신의 남은 형기를 교도소가 아닌 가택연금 상태로 전환해달라는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기각해 수포로 돌아갔다. 더 스타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라작 전 총리는 지난 4월 초, 압둘라 술찬 아마드 샤 제16대 국왕이 가택 연금 상태에서 형기를 마칠 수 있도록 한 명령을 내렸다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자들의 진술서를 제출했지만 쿠알라룸푸르 고등법원은 3일 “나집의 신청에 대해 심리 검토에 들어갈 논거가 없다”며 기각했다. 고등법원은 라작이 이끌던 여당연합 국민전선(BN) 관계자와 전 부총리 등의 진술서 내용이 압둘라 전 국왕이 정부에 보낸 추가 명령서에 관한 소문을 단순히 전해들은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기각 이유로 명시했다. 나집 전 총리측 변호사는 법원의 결정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상황이 바뀔지는 미지수다. 말레이시아는 9개 주 최고통치자가 서로 돌아가면서 5년 임기 국왕직을 맡는 시스템으로 현 국
지난 6월 20일 인도네시아 임시국가데이터센터(PDNS)를 강타한 랜섬웨어 공격 사건으로 정부 기관의 공공서비스가 대부분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자카르타포스트,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인도네시아 PDNS는 해커집단 ‘록빗’(Lockbit)’이 만든 랜섬웨어 ‘록빗3.0’의 변종인 ‘브레인 사이퍼’의 공격을 받았다. 랜섬웨어는 데이터 등을 암호화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로 해커들은 랜섬웨어를 이용해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든 뒤 이를 풀기 위한 대가를 요구한다. 이번 사건에서도 해커는 800만달러(약 110억원)를 요구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 6월 26일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 우스만 칸송 공공정보통신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PT텔콤’이 관리하는 PDNS에 대한 랜섬웨어 영향을 받은 데이터는 국가사이버수사국에서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복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현재 공공 서비스를 위한 백업 시스템과 데이터 복구를
한국의 3대 교역 파트너인 베트남에 대한 미국, 중국, 러시아의 구애가 심상치 않다. 베트남은 2022년 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동남아시아의 후발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필리핀의 GDP를 추월했다. 2023년 세계 경제 불황으로 5%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다른 개발도상국의 성장률과 비교하면 낮은 성장률은 아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4년 수출과 해외직접투자(FDI)가 베트남의 성장 동력으로 기능하면서 베트남이 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탈세계화, 그린 전환, 디지털 전환이라는 글로벌 경제의 변혁기에도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제조 강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무기 60~70%는 러시아산 = 2024년 6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 5선 대통령에 재선된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국가 중의 하나가 베트남이라는 사실은 베트남에 대한 러시아의
07.04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론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바이든 측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섰다. 하지만 민주당 안팎의 분위기와 여론 움직임은 사뭇 다르다. 민주당 내부에서 후보사퇴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여론조사에서도 교체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사퇴론을 진정시키지 못하면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후폭풍이 계속되자 상·하원 지도자 및 당 소속 주지사들 등과 접촉하고 직접 설득전에 나섰다. 그는 3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민주당 전국위원회 전화회의에 예고 없이 참석해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하면서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바이든은 이 자리에서 “나는 민주당의 리더이며 누구도 나를 밀어내지 못한다”면서 “가능한 한 분명하고 명료하며 직접적으로 말하겠다. 나는 (대선에) 출마할 것
영국의 차기 총리와 정부 구성을 결정할 하원 총선이 4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650개 지역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전국 각 투표소는 오전 7시 문을 열고 오후 10시에 마감된다. 영국은 유권자들이 각 선거구에서 5년 임기의 하원의원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당선되는 단판 승부제이며 비례대표제는 없다. 영국 언론들은 중도좌파 노동당이 14년간 집권해온 중도우파 보수당을 누르고 정권을 교체할 가능성을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선거 전날인 3일 “그간의 여론조사 추세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1997년 토니 블레어의 179석을 넘는 과반 의석을 확보해 노동당에 2005년 이후 첫 승리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4만27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저녁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07.03
첫 TV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론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 현역의원까지 사퇴를 공식 언급하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바이든 사퇴시 대체 후보와의 가상 여론조사도 잇따르고 있다. 반면 가족과 측근 모임을 통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바이든 측은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고령 리스크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부에선 사퇴론을 잠재우기 위해 대선후보 조기지명 카드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사퇴압박이 진정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소속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36대 대통령(1963년 11월~1969년 1월 재임)인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비공개적으로 후보교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부에도 있었지만 연방 상·하원 의원 중에서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재선 포기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들의
오는 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프랑스 총선 2차 투표를 앞두고 극우 정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좌파와 중도 진영이 대거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자체 집계 결과 2차 투표 후보자 등록 마감 시한인 2일 오후 6시 현재 2차 투표 진출 자격을 얻은 후보자 1300여명 중 220명이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131명은 좌파 연합체인 신민중전선(NFP), 83명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측의 범여권 후보자들이다. 공화당과 극우 국민연합(RN)에서도 각각 2명, 3명이 사퇴했고, 성향이 ‘다른' 후보 1명도 사퇴했다. 사퇴한 후보들은 대체로 1차 투표 3위로 2차 투표에 진출한 이들이다. 당선 가능성이 사실상 낮은 상태에서 3자 대결 구도를 만들면 반극우 진영의 표가 분산될 경우, RN만 유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지난 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총 76명의 의원이 당선됐으며, 총 306곳의 지역구에서 세 진영의 후보자가 모두 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