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2
202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후보직 전격 사퇴를 발표한 21일(현지시간) 유럽 각국 정상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을 존중한다면서 격려의 메시지를 냈다. 바이든의 대선 중도하차는 미국 대선판을 뒤흔들 사안일 뿐 아니라, 세계 정세에도 엄청난 파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대형 변수다. 이런 점에서 유럽의 정상들은 당장은 바이든의 용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향후 추이에 더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의 남은 대통령직 임기에 함께 일할 것을 고대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까지 놀라운 경력 내내 그랬듯이 미국민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시 수낵 전 영국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일하면서 미국에 대한 그의 사랑과 봉직에 대한 헌신을 직접 봤다”며 “우리의 협력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이스라엘에 대한 굳은
미국 주요 언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결정이 발표 하루 전 가족과 최측근과만 공유한 상태에서 비밀리에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토요일(20일) 오후 늦게 스티브 리셰티 대통령 고문에게 전화해 “마이크와 함께 집으로 오라”며 비상 호출했다. 리셰티 고문과 마이크 도닐론 수석 전략가는 바이든을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보좌한 최측근이다. 두 사람은 코로나19에 걸려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으며, 셋은 밤늦게까지 대선 후보 사퇴 입장문을 작성해 이날 완성했다. 도닐론이 대통령의 입장문 작성을 돕는 동안 리셰티는 언제 어떻게 참모들에게 공지할지, 어디까지 알려야 할지 등 다음 조치에 집중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CNN 방송은 한 고위 캠페인 참모를 인용해 바이든의 중도 하차 결정이 지난 48시간 이내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07.19
후보 수락 연설서 강한 ‘보호무역주의’ “분열치유, 봉사하는 정부” 통합 역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최종일인 이날 밤 전당대회장인 파이서브포럼을 가득 메운 당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절반이 아닌 미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믿음과 헌신을 가지고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유세 중 당한 총격으로 생사의 위기를 넘긴 지 닷새만에 대중 앞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총격 후 살아있는 것에 대해 신이 내 편이라 생각했다”면서도 “너무 고통스러운 기억이라 다시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나는 오늘 저녁 자신감과 힘, 희망의 메시지를 가지고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4개월 후, 우리는 (대선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총격으로 다친 오른쪽 귀에
늘 그렇듯 울릉도를 거쳐 독도로 가는 바닷길은 간단치 않았다. 하늘의 날씨가 도와줘야 하고, 바다의 마음도 얻어야 한다. 전국이 장마권에 접어든 계절요인까지 계산에 넣으면 더욱 그렇다.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2024 외국인 유학생 평화 리포터 독도탐방’ 이야기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독도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23개국 28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가했다. 평화 리포터 활동은 단순한 탐방이 아니다.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이 경험과 느낌을 자국의 언론매체에 기고를 한다. 한국어로 대화와 토론이 가능해야 함은 물론이고 글쓰기 능력까지 겸비해야 한다. 대부분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이며, 5급 이상인 경우 우대를 받는다.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참가자 상당수가 정부초청 국비장학생(GKS 장학생)이며,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짜임새 있는 지원 참가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5일 대선에서 자신이 패배할 가능성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조만간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미국 유력 일간지들의 보도가 잇따랐다. 지난달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미국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그의 거취 문제가 중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이번 주말이 최고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곧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는 쪽으로 조만간(fairly soon) 설득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이 말했다고 관련 논의 내용을 잘 아는 민주당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펠로시 전 의장이 캘리포니아주 민주당원들과 일부 하원 지도부 의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심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고 세 번째 대권 도전에 공식적으로 나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중 연설에 나서는 것은 지난 13일 총격 피습으로 부상을 당한지 5일 만이다. 마이클 와틀리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은 “이제 이 쇼를 시작해보자”며 마지막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와틀리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이 전당대회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오늘 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강력한 손길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차남 에릭이 찬조 연설을 한다. 또 부인 멜라니아, 장녀 이방카 등 다른 가족도 총출동할 예정이다. 극우 논객 터커 칼슨, 격투기 단체 UFC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나 화이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등도 지지 연설에 나설 것
방글라데시가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진압하려는 정부 당국은 물론 집권 여당소속 대학생들과도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정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열흘 이상 이어진 시위와 충돌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만큼 악화되자 미국 정부와 유엔까지 나섰다. 18일(현지시간) 현지 다카트리뷴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평화적인 시위대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규탄한다”며 방글라데시 정부를 향해 “평화적으로 항의할 개인 권리를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을 통해 방글라데시 정부에 위협이나 폭력으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다카트리뷴은 이날도 다카 여러 지역에서 오전 시간부터 학생과 시민들이 도로를 봉쇄한 채 시위에 나서고 경찰이 최루탄 발사로 맞서면서 시내 교통이 차단되고 시장과 상점이 문을 닫는 등 혼
작년 태국 총선에서 ‘왕실모독죄(일명 불경죄) 개정’을 내걸고 돌풍을 일으켜 제1당을 차지한 까우끌라이당(전진당)이 해산 위기에 처했다. 태국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헌법재판소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신청한 전진당 해산 신청사건을 오는 8월 7일 판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전진당 해산 신청사건은 지난해 총선에서 위기에 몰린 보수세력의 반격으로 해석된다. 전진당이 ‘왕실모독죄 개정’을 내걸고 돌풍을 일으키자, 태국 헌재는 지난 1월 31일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추진은 입헌군주제를 종식시키려는 시도로 헌법 49조 위반이라며 개정 추진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일부 보수 인사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전진당 해산과 피타 당수 등의 정치활동 금지를 헌재에 청구해달라고 청원했다. 태국 선관위를 이 청원을 받아들여 지난 3월 ‘전진당이 형법 제112조를 개정하려는 노력은 입헌군주제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를 나타낸다’며 헌법재판소에 정당 해산을 신청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7일
동남아의 지식인 사회에서는 미국, 일본 및 중국의 국제적 평판을 이렇게 묘사한다. 중국은 부상하며(a rising China), 일본은 신뢰받고(a trusted Japan) 미국은 영향력이 줄고 있다(a declining America). 이는 앞으로 수년간 동남아에서 글로벌 지정학적 지형을 강요할 세 개의 톱니라 하겠다. 아세안은 날로 격화되는 지정학적 경쟁 한가운데에서 그 지형이 축복이나 저주가 될 수 있는 위치에 처해 있다. 아세안은 여전히 이 3자 간의 긴장 완화를 지원하거나 긴장 악화를 부추길 능력을 갖고 있다. 아세안 회원국 어느 일방이 특정 방향으로 기우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 이는 아세안의 작동 방식을 뒤흔들 수 있다. ◆동아시아정상회의 활용한 아세안 외교력 = 동남아 각국은 그 자신의 고유 외교를 하지만 이것이 아세안의 주요 입장을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가까운 장래에 아세안이 채택할 세 개의 시나리오를 분별해 볼 수 있다. 가장 이상
07.18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불법 정착촌을 확장하는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5개 이사국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틀째 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해 토의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보좌관이 대신 읽은 성명에서 “점령된 서안지구에서 대규모 토지 압류가 발생하고 (이스라엘의) 정착지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최근의 사태 발전으로 인해 두국가 해법에 대한 모든 전망이 흔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10월에 가자전쟁 이후 점령된 요르단 서안 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군의 습격, 팔레스타인인 체포, 정착민들의 폭력이 급증했다”며 “가자전쟁 이후 서안지구에서 2023년 10월 7일부터 2024년 7월 8일 사이에 131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55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안보리 의장국 러시아 대표는 “가자에서 10개월간 갈등이 우크라이나에서 10년간 갈등이 진행된
81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또 코로나19에 감염돼 유세 활동을 중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틴계 유권자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불참하고 델라웨어 자택으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이후 3일 만에 재개한 유세 활동이 하루만에 차질을 빚은 것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자택 격리 상태에서 직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캘리포니아에서 상원의원 도전 예정인 아담 쉬프 하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촉구 대열에 합류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지명을 화상투표로 강행하려던 방침에 대한 당내 불만이 커지자 당초 계획을 일주일 연기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민주당전국위원회(DNC) 규칙위원회 전대 규칙위원 186명에게 서한을 보내 “8월 1일 이전 어떤 표결도 이
07.17
유엔과 같은 다자주의 외교 무대가 국제 분쟁 해결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유엔 무용론’과 관련해 그 책임 소재를 두고 유엔에서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이 격돌했다. 러시아와 중국 등은 미국이 자신의 규칙을 강요하며 다자주의를 해체하고 있다고 비방했고, 미국 등 서방국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가 적반하장으로 불평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더욱 정의롭고, 민주적이며, 지속 가능한 세계질서를 위한 다자협력’을 의제로 공개토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7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러시아가 제안한 것으로,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중국, 그리고 패권에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독자정책을 펴는 국가들을 견제하기 위해 서방은 자신들의 모델에 기반해 구축한 글로벌 체제를 공격적으로 해체하고 있다”라고 비방했다. 그는 미국이 동맹국들을 향해 국익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고립주의자’로 평가받는 J.D. 밴스 상원의원을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자 유럽 각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시 미국-유럽간 안보협력 관계가 급격히 약화하고 관세인상에 따른 무역마찰이 빚어지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끊길 것이라는 두려움이 증폭되는 분위기라고 유럽 매체들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EU 전문매체 유락티브에 따르면 복수의 유럽 외교관들은 밴스 의원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강하게 반대해온 점이 특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밴스 의원은 올해 초 연방 상원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600억달러(약 83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안 통과를 막기 위해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본격 침공 며칠 전엔 팟캐스트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다”는 발언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집권 사회민주당(SPD)의 외교정책 대변인 닐스
07.16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그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는 강경 보수파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낙점됐다. 올해 39세로 초선인 밴스 의원은 지난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다. 그는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출신으로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공화당의 떠오르는 스타다. 한때 ‘반트럼프’에서 핵심 ‘친트럼프’로 변신한 그는 불법이민 차단, 기후변화 평가절하, 우크라이나전쟁 조기 종식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견해를 같이 한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대기업에 비판적인 경제적 포퓰리스트”라며 “이로 인해 트럼프와 충돌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그는 같은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트루스소셜을 통해 밴스 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고 밝혔고, 공화당은 전당
암살 시도를 극적으로 비켜가며 재선 가도에 탄력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부담이었던 사법 리스크마저 일부 털어내게 됐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남부법원의 에일린 캐넌 연방판사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중 취득한 국방 기밀문서를 퇴임 후 유출해 자택에 불법으로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한 소송을 기각했다. 캐넌 판사는 이 사건을 수사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를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상원이 인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스미스 특검은 법무부 장관이 임명했지만, 캐넌 판사는 특검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는 당국자라는 식으로 헌법의 임명권 조항을 해석했다. 캐넌 판사는 혐의 자체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캐넌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에 임명했다. 미국 주류 언론은 이번 판결에 의문을 제기했다. 뉴
1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대선 후보로 확정됨과 동시에 오하이오주 출신인 39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선정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로써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공화당 대선 후보에 올랐다. 그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그는 전당대회 하루 전 보수 성향 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 및 뉴욕포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미리 준비했던 연설문을 완전히 뜯어고쳤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기존 연설문에 대해 “매우 터프한 연설을 모두 준비해 놨다. 부패하고 끔찍한 행정부에 대한 것으로 진짜로 좋았다”면서 “그러나 그건 버렸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완전히 다른 연설, 역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연설이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나라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회이며, 나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총기 피격 사건을 계
07.15
유세장 총격 암살 시도의 표적이 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도착했다. 펜실베니아주 버틀러 유세 도중 피격 부상을 당한지 하루 만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전용기 ‘트럼프 포스 원’에서 내리며 하늘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그는 18일 저녁에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8면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보여주고, 강하고 결연하게, 악이 승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지난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전당대회 기간 찬조연설자 명단에 새롭게
지난 주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미국 정치권은 물론이고 미국 사회를 더욱 깊은 분열로 몰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피격 사건에 대한 분석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이들 매체는 이념적 문화적으로 깊이 갈라진 미국이 암살시도 사건을 계기로 더욱 분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특히 이번 사건이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발생해 그 파장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WP는 ‘미국 정치폭력에 대한 비난 속에서도 정치전쟁은 멈추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폭력에 대한 광범위한 비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격렬하게 이어져 온 정치전쟁은 멈추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이번 총격이 공화당 전당대회 전야에 발생했기 때문에 캠페인의 방향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에게
07.12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는 갈란트 장관이 11일 열린 군 신임 장교 임관식에서 “국가 조사위원회를 꾸려 의사 결정권자, 전문가, 정부, 군과 정보기관 등 ‘10월 7일 사건’을 초래한 우리 모두를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12일 보도했다. 이어 갈란트 장관은 “위원회는 국방장관인 나를 포함해 총리, 참모총장, (정보기관인) 신베트 수장, 군과 정부 산하 모든 기관을 조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갈란트는 장관은 “10월 7일 사건의 정보·작전 실패, 전쟁 수행 과정, 하마스의 창설부터 병력 구축과 남부 기습 공격, 그리고 적의 역량과 위험성 평가에 있어서 저지른 오류까지 지난 10년간 있었던 모든 일을 조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총리를 언급한 후 가장
미국과 독일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독일에 배치키로 하자 러시아가 “냉전 회귀”라며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과 독일의 미사일 움직임을 예상했다”며 “균형 대응책 마련에 필요한 작업은 관련 국가 기관에서 사전에 시작됐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긴장하지 않고 감정 없이 이 새로운 게임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우선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독일 양국은 나토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10일 공동 성명을 통해 SM-6 함대공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 등을 2026년부터 독일에 단계적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SM-6는 사거리가 최장 460㎞, 토마호크는 모델에 따라 1500㎞를 넘는다. 사거리가 500km가 넘는 지상 발사 미사일은 1987년 미국과 옛 소련이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의해 2019년까지 금지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