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
2024
좀비기업으로도 불리는 한계기업이 오래 버틸수록 같은 업종내 정상적인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계기업이 장기간 외부 차입에 의존해 연명하면서 다른 기업의 금융여건과 영업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보고서에서 별도로 추정한 ‘한계기업의 외부효과 분석’에 따르면, 특정 업종내 한계기업이 10% 정도 늘어나면 다른 정상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2.04%p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상황을 기준으로 총자산영업이익률은 0.51%p 감소하고, 영업현금흐름(-0.26%)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한계기업이 금융권의 금융지원을 등을 통해 장기간 존속하면 정상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정상기업의 원활한 투자 및 자금조달 활동도 제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서비스업에 피해가 더 크다는 추산이다. 매출액 증가율 감소폭은 대기업(2.11%p)이 중소기업(1
우군 베인캐피털과 3.1조원 투입 고려아연이 3조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면서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은 배임’이라고 공격하는 데 대한 방어막을 친 것으로 해석된다. 고려아연은 2일 이사회를 통해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20일간 1주당 83만원에 320여만주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자금규모는 2조6600여억원이며, 주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사모펀드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해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372만여주로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에 달한다.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 연합이 공개매수하는 지분은 최대 18%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
정부가 내수 회복과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가을배추 정부 물량 6천톤을 조기 출하한다. 기획재정부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내수경기 점검 및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경기 상황이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지만, 내수 회복은 아직 속도가 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내수회복을 위해 정부는 민간 소비의 구조적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먹거리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한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배추는 가을배추 정부 가용물량 조기 출하(6천톤)하고 수입을 확대(4100톤)하기로 했다. 배추·무·당근 및 수입 과일 전 품목의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수경기 대응 △건설공사비 안정화 △벤처투자 △민간투자 활성화 △취약층 맞춤형 금융지원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성홍식 기자 king@n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에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6개월 연속 위축된 제조업 부진과 47년 만에 재연된 동·남부 항만노조 파업도 미국 경제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6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44% 오른 가격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 또한 전일 대비 2.59% 오른 배럴당 73.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WTI 가격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상대방에 대한 공격 과정에서 원유 생산시설 파괴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장중 5.53%까지 급등했다. 일단 이란이 포격을 멈추면서 유가 오름폭은 소폭 줄었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보복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불안감은 여전히 팽배한 상태다. 미국 3대 증시는 중동 긴장 고조와 약한
한국화재보험협회는 2025년 신입 및 경력직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채용에서 기술직 신입사원 외에 경력직 기술사, 연구직 박사 등 4개 분야 인력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6일까지이며, 자세한 채용정보는 홈페이지(kfpa.applyi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용은 서류 전형과 인·적성평가, 실무진 및 임원 면접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DB손해보험이 1일 ‘2024 함께 약속 페스티벌’, ‘프로미 교통안전체험’을 각각 개최했다. ‘2024 함께 약속 페스티벌’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환경콘서트다. “약속대로 이루어지길”이라는 주제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됐다. 박정현 코요태 비 윤하 폴킴 오마이걸 EPEX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프로미 교통안전체험’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인형극 공연, 안전운전 체험, VR 체험 등을 통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DB손해보험은 관계자는 “환경보호와 교통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며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그룹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보험사들이 청구받은 보험금을 하루만에 지급하는 비율이 93%에 달하지만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산업 신뢰회복을 위한 과제(Ⅱ): 보험금 지급’ 보고서를 통해 보험금 청구 및 지급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 지급 내역 안내 부족 등에 대한 불만족 비중이 컸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손해보험 민원 중 54%가 지급과 관련된 것이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지급 관련 민원은 22%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를 기준으로 소비자가 청구한 보험금 중 98.5%가 지급됐다 전체 청구 보험금 중 93%는 하루 안에 지급됐다. 신속한 지급이 이뤄졌는데도 소비자들이 만족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변 연구위원은 △보험금 청구의 불편함 △예상(기대) 보험금과 실제 지급된 보험금과의 차이 △손해사정 불만족 △의료자문 결과에 대한 불신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제출서류 발
현대카드가 해외여행 컨시어지 서비스 ‘트래블 데스크’를 내놨다고 2일 밝혔다. 프리미엄 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항공편 예약부터 호텔 추천, 현지 교통 예약 등 각종 서비스 상담은 물론 예약까지 제공한다. 최상위 카드 회원에게는 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발생하는 사고나 의료 등 긴급상황에 대한 전문가 지원도 가능하다. 여행 중 흔하게 발생하는 분실이나 도난 사고에도 24시간 지원한다. 100여개 언어에 대한 통역은 물론, 위급 상황시 한국으로 응급 이송도 가능하다. 현대카드 앱에서 트래블 데스크 메뉴로 들어가면 전화 상담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해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해외여행 정보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전문 인력을 통해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KB증권은 올해 4분기 소비자보호의 날을 맞이해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나의 투자성향 진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임직원 대상 판매프로세스 사례별 교육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KB증권은 매 분기 첫 영업일을 전사 소비자보호의 날로 지정하여 금융소비자의 권리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투자정보 및 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제공함과 동시에 KB증권 임직원에게도 소비자보호 관련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이번 소비자보호의 날에는 2020년 1월부터 23년 12월까지 KB증권 최초 계좌 개설 고객 중, 24년 1월부터 8월까지 고객투자성향이 만료됐고 아직 연장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나의 투자성향 진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며 응모 조건에 해당하는 고객에게 LMS를 통해 안내를 진행하고, 이벤트 신청 후 투자성향 확인 및 등록을 완료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하여 모바일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당분간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2일 오전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동향 등을 점검했다. 김 웅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대부분 공급측 요인에서 기인한다”며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으로 2% 안팎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총재보는 다만 “향후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또 이날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중동사태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도 개최했다. 유 부총재는 회의에서 “이란의 공격수위가 제한적 수준으로 평가된다”면서도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여부나 강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
1년 이상 장기 연체 중인 기초수급자와 중증장애인에 대해 채무를 전액 감면해주는 ‘소액 취약채무자 채무면제’ 제도가 신설된다. 또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중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 등에 대해 최장 1년간 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5만명 가량이 상환유예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서민 등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을 완화하고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민·자영업자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맞춤형 지원방안은 크게 3가지다. 정책자금에 대한 상환유예와 장기분할상환을 통한 상환부담 완화, 과중 채무자를 선별해 개인·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경제적 자활을 위한 취업과 재창업 지원 등이다. ◆“취약층에 선제적이고 과감한 채무조정 지원” = ‘소액 취약채무자 채무면제’ 제도는 영국의 부채구제명령과 유사하다. 영국은 소득과 재산이 현저히 낮은 소액채무자를 대상으로 1년간 상환유예 후 소득과 재산 변동이 없는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창업벤처엑스포 ‘FLY ASIA 2024’에서 동남권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인 ‘KDB V:Launch’ 스페셜 세션을 개최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와 공동 개최한 이날 13회차 세션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한 지역 소재 스타트업, 수도권 및 지역투자기관, 벤처생태계 유관기관 등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스페셜 세션에 현대차, GS에너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국내외 대표 글로벌기업들의 오픈이노베이션 조직 담당자들이 참여해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주식회사 ‘킥더허들’과 콘텐츠 기반 스마트폰 케이스 개발업체 주식회사 ‘슬래시비슬래시’ 등 부산 소재 유망 스타트업 2개사의 기업설명회(IR)도 진행됐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대표 10개사(굿대디, 피티지컴퍼니, 씨티엔에스
삼정KPMG(회장 김교태)는 ‘감사위원회를 위한 회계 이슈’를 주제로 한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새롭게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위원회가 회계 감독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주요 회계 이슈와 관련된 주의사항을 쉽게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교육 시리즈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평가 및 사후 관리 △‘제3자가 제공하는 용역’의 매출 인식 △재무적 투자자와의 약정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연결범위 판단 시 고려사항과 종속회사 관련 회계 및 내부통제 이슈 △영업권 손상 관련 이슈 등 총 5편으로 구성된다. 삼정KPMG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감사위원회 교육 온라인 플랫폼인 ‘삼정아카데미’를 통해 9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 콘텐츠는 삼정KPMG의 감사본부와 품질관리실,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전문가들이 협업해 제작됐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PKF서현회계법인(대표이사 배홍기)이 신입 공인회계사 23명을 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가 1250명으로 지난해보다 150명 늘어났지만 회계법인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어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서현회계법인은 “중견 회계법인 중에서는 신입 회계사를 가장 많이 채용했다”며 “우수인재 확보와 육성을 통한 인재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현회계법인은 460여건의 이력서를 검토해 150여명을 심층 면접한 후 23명을 선발했다. 리쿠르팅은 출신 학교, 나이 등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 최우선 채용을 통해 다양한 인재 선발에 중점을 뒀다고 서현측은 설명했다. 23여명의 신입회계사들은 1박 2일간 직무 연수를 마치고 오는 7일부터 회계법인에 입사하게 된다. 배홍기 서현회계법인 대표는 “신입 회계사의 교육과 성장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적극적으로 이번 채용을 준비했다”며 “서현은 원펌 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업계 최고 보상과 빠른 승진, 해외 연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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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의 생산과 소비가 전월 대비 각각 1.2%, 1.7%씩 늘면서 반등했다. 반면 투자는 5.4% 줄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7(2020=100)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이 증가 전환한 건 지난 4월(1.4%) 이후 4개월 만이다. ◆4개월 만에 생산 증가 = 부문별로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7.1%)에서 생산이 감소했지만, 자동차(22.7%), 반도체(6.0%)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자부품(-3.9%), 의료정밀광학(-3.3%)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18.0%) 및 석유정제(11.2%) 등에서 늘며 전월보다 5.7%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통신·방송장비, 전자부품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출하를 위한 대기 물량에 따른 재고 증가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와 파월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이는 엔화의 흐름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엔화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제조업지수·고용보고서 발표 =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제조업 체감경기와 고용보고서 내용이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할 경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1일에는 9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지난 8월 47.2로 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50선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9월에도 소폭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3일 발표되는 9월 ISM 서비스업 PMI는 8월 51.5에 이어 2개월 연속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 시행과 개별 은행의 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규 주담대는 여전히 수요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시장 안정화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5대 시중은행이 이달 26일까지 취급한 주담대 순증액은 전달 대비 4조545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4조3433억원)이후 매달 꾸준히 증가하던 추세는 8월(8조9115억원)을 정점으로 둔화세를 보였다. 전체 가계대출은 8월보다 4조1276억원 늘었다. 신용대출(-1295억원) 순증액 등이 전달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달 신규로 집행한 주담대 규모는 7조8466억원으로 8월(11조1465억원)에 비해 줄기는 했지만 둔화세는 더딘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9월은 추석 연휴 3일을 뺄 경우 하루 평균 신규취급액이 3412억원으로 8월(3596억원)에 비해 5% 가량 줄어드는 데 그쳤고, 7월(3
8월 산업생산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4.1% 늘었다. 주춤하던 내수도 모처럼 1.7% 증가했다. 지난달 휴가철을 맞아 야외 활동 등이 늘어나면서 생산과 소비가 전월 대비 나란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1.2% 증가했다. 지난 5월(-0.8%)부터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깨고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공공행정(-1.2%), 건설업(-1.2%)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광공업(4.1%), 서비스업(0.2%)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5.4%) 및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5.4% 감소했다. 성홍식 기자 king@n
올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가계부채 증가로 정부가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선 가운데 금융지주사들이 적극적인 가계부채 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줄이면서 2금융권 대출이 확대되는 등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뿐만 아니라 2금융권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금융지주사들이 그룹 차원에서 대출 옥죄기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오전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8개 금융지주회장들과 만나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가 취급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금융지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는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심사기능과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에도 국내 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주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가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지주회장들과 만나 ‘가계부채와 내부통제,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대비’를 주문했다.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따른 가계부채 문제가 국가 경제에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가계부채 관리에 중점을 뒀지만, 최근 잇따라 발생한 금융사고에 따른 내부통제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에서 전임 손태승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이 터지면서 금융지주 차원의 경영진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이날 김 위원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30일 오전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8개(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DGB BNK JB) 금융지주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부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대출, 지분투자 등 포트폴리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