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2024
일본 총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참패했다. 단독으로 총리 선출은 물론 예산안과 각종 법안 처리도 불가능해졌다. 일본 정치권은 당분간 자민당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100석 안팎 중소 야당을 끌어들여 차기 내각을 구성하려고 합종연횡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자민·공명당+알파’ 방식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듯하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28일 총선결과 분석 보고서에서 “야당 일부의 협력을 구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지금보다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자민당의 유력한 연립 또는 사안별 협력 상대로 거론되는 일본유신회나 국민민주당은 소비세를 현행 10%에서 각각 8%, 5% 수준으로 낮추자는 공약을 내세웠다. 게다가 이들 야당은 세금은 낮추자면서도 재정은 더 풀자는 기조다. 각종 보조금 지급 대상을 저소득층에 국한하지 말고 범위와 대상을 더 넓히자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110조엔(약 10
10.28
고객 계좌의 손실을 다른 고객 계좌로 전가시킨 이른바 ‘불법 자전거래’를 벌인 증권사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검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10개월이 넘었지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서는 제재 논의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의 불법 자전거래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광범위하게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고 2016년 금융당국이 제재를 했지만, 2022년에 또다시 발생했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당시 불법 자전거래에 대한 솜방망이 제재 등으로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한 것으로 보고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재 논의가 계속 늦어지면서 사태의 심각성이 희석되고 또다시 제재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3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증권사 7곳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6월 KB증권과 하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3분기 GDP에서 나타난 경기 관련 불확실성에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보면 수출은 이례적으로 감소했고 3분기 성장률도 0.1% 성장에 그쳤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근 경기동향 및 대응방향’을 논하기 위해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수출은 6분기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자동차 생산차질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조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건설경기 당분간 어렵다 = 최 부총리는 “그간 어려웠던 내수의 경우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반등했지만, 건설투자는 수주감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당분간 어려움이 전망”이라면서도 “향후 고물가·고금리 완화, 실질소득 증가가 내수 여건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어려움이 여전하므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미국 대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번 주에도 글로벌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5일 미국 대선 이전까지는 관련 이슈에 따라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은 수시로 커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 발표와 9월 개인소비지출(PCE), 고용지표, 10월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된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기업 실적 등 대내외 대형 이벤트들이 집중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 경제성장률·고용, 11월 FOMC에 영향 =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또 31일에는 9월 PCE 물가지수, 다음 달 1일에는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지표들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3분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의 경영실적이 해마다 최고치를 넘어서는 가운데 우리금융도 연간 3조원 순이익 대열에 들어설 전망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4분기 실적에 따른 변수는 있지만 사상 처음 5조원대 순익도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들 금융그룹의 순이익 원천이 이자이익에 기대고 있다는 지적은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5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903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6591억원으로 연간 3조원대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인 2조5063억원을 초과 달성하면서 연간 당기순이익 3조원을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또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쳐 올해 누적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7조9927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도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3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주식에 ‘빚투’(빚내서 투자)한 금액이 최근 2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청년층의 빚투는 9% 감소한 반면 중장년층은 18%로 크게 증가했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8829억6000만원에 달했다. 2022년 말 대비 1조3787억원(8.3%) 늘어난 수치다. 빚내서 주식 투자를 하는 성향은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만 50세 이상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8660억2900만원으로, 2022년 말 9조2256억4400만원 보다 약 17.8%(1조6403억8500만원) 증가했다. 반면 만 20~39세 투자자, 청년층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22년 2조3772억1700만원에서 올해 8월 말 2조1614억4500만원으로 약 9% 감소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로부터 일정한 증거금을 받
올해 30조원에 육박하는 세수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주택도시기금 등 최대 16조원의 기금이 투입된다. 내국세에 비례해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지방교부세·교부금도 당초 계획보다 6조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지방재정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국채 발행이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없이 자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년째 ’기금 돌려막기‘와 지방재원 삭감이 현실화하면서 외환 방파제 약화 우려, 지방정부 반발 등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윤곽 드러낸 세수결손 대응 = 기획재정부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2024년 세수 재추계에 따른 재정 대응 방안‘을 보고했다. 올해 예상되는 세수 결손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다. 앞서 기재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세수 재추계에서 올해 국세수입은 337조7000억원으로 세입예산(367조3000억)보다 29조6000억원(8.1%) 부족할 것으
신협사회공헌재단(이사장 김윤식, 신협재단)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백서 ‘동행·포용·나눔·사랑, 그 10년의 기록’을 발간했다. 28일 신협재단이 발간한 백서는 지난 10년간 전국 신협과 함께 협동조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사회공헌 활동의 역사를 담고 있다. 신협재단은 전국 신협과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로 설립된 국내 최초 기부형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10년간 32만 명의 소외계층을 지원했다. 신협재단은 매년 전국 신협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기부금은 설립 당시 28억원에서 현재 62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김윤식 신협재단 이사장은 “진정성 있는 나눔으로 ‘함께의 가치’를 실천한 신협인들의 이야기가 모여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코스콤이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8일 코스콤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도시 정원 조성’ 행사에는 경영전략본부 임직원들이 참여해 코스콤 후원으로 조성된 정원의 식재 활동 및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코스콤 임직원을 포함한 시민 1000여명이 동참해 한강공원에 꽃과 나무를 심었다. 이달 17일에는 코스콤 부산센터실 직원들이 부산시 동구 내 위치한 친수공원 및 인근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IT인프라본부가 안양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책걸상·책장 등 가구를 직접 제작해 전달했다.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코스콤 경영전략본부 직원들이 현충원에서 묘역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 사회공헌 활동을 포함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 8월 코스콤 신입사원들은 독서 소외 아동을 위한 동화책 오디오북 녹음 봉사활동을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신용카드 사용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티메프 사태로 온라인 거래와 상품권 구매가 줄어든 점을 고려한다면 여름 휴가철과 추석 명절 등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307조원, 승인건수는 74억200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승인금액은 지난해보다 5.0%, 승인건수는 3.5% 늘었다. 이중 신용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39조7000억원, 45억1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5% 증가했다. 개인 카드 승인액은 25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늘었다. 법인 카드 승인액 역시 11.2% 늘어난 5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체크카드 사용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평균승인금액은 2만3077원으로 0.2% 줄었다.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유원지 및 테마파크 업종 등은 줄었다.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소매업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
10.25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현 KB뱅크) 인수를 위해 투자한 1조5122억원 이외에 1조6000억원 가량의 지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3조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됐지만 부코핀 은행은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내년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향후 얼마나 더 추가 자금이 들어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돼버린 부코핀은행은 KB국민은행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갑)은 “국민은행이 2018년부터 지금까지 다섯 번에 걸쳐 1조5122억원을 투자했고 후순위 대출로 2577억원, 기타 유동성 지원으로 8900억원 등 1조1000억원 이상의 지원은 물론 부코핀은행이 산업은행 싱가포르 지점에서 차입한 40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등까지 합치면 위험 노출금액(익스포저)이 약 3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경제 성장세가 기대에 크게 못미치면서 기준금리 조기 추가인하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유동적인 대외변수 속 수출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책당국이 내수 촉진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에 그쳤다. 수출이 전분기 대비 0.4% 감소해 전체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올해 연간 2%대 중반으로 예상했던 정부(2.6%)와 한은(2.4%)은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남은 4분기(10~12월)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당초 전망치를 달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4일 기자설명회에서 “3분기 전망치(0.5%)에 비해 실적치가 낮게 나와 (한은 전망치) 연간 2.4%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국내기자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기업들의 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결과 중위권 경우 ESG 경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반면 최상위권 및 최하위권 기업의 경영 수준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준 대응 부족과 신규 평가 대상기업의 정보 미공개 등이 원인이다. 금융사들의 경우엔 상위권 기업조차 기후위험 식별 등 국제기준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 체계 도입이 미흡했다. 25일 한국ESG기준원이 공개한 상장회사 1001사, 비상장 금융회사 65사(지배구조만 평가)의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 통합등급 B+(양호) 이상을 받은 상장사는 전체 대상의 43%를 차지했다. 전년 42%보다 소폭 증가했다. A등급의 비중은 전년보다 2.2%p 증가했고 B+등급의 비중은 0.9%p 줄어 중위권 기업의 ESG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 기준원 관계자는 “ESG 모범규준의 주요 권고사항이 기업의 ESG 경영 관행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하루에만 22% 급등하면서 11년 만에 최대 랠리를 펼쳤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호실적에 이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밝힌 ‘내년 차량 판매 20% 이상 성장’ 전망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21.92% 오른 26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2013년 5월 9일 24.4%에 이어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폭의 상승이다. 연중 주가 수익률은 전일 기준 ‘-14%’에서 ‘+5%’로 급반전했다.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기준 6825억달러에서 8141억달러로 증가하며 하루 사이 1327억달러(약 183조26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일회성을 제거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로 월가의 평균 예상치 0.58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작년 동기(18억5
▶1면에서 이어짐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에 대해 월가와 국내 증권가에서는 호평이 잇따랐다. 올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대비 증가하고 내년엔 20~30% 더 늘어날 것이라며 역성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테슬라의 주가 상승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국내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19% 이상 상승하며 2025년 추가 성장의 동력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또 2026년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소화하며 AI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만의 매출총이익률은 20.1%, 에너지와 서비스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30.5%, 8.8%로 상승했다”며 “테슬라의 연간 전망치를 볼 때 4분기 차량 인도 대수는 51만5000대로 컨센서스 49만대를 상회하며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이 열광한 부분은 개선된 이익과 단기 모멘텀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의 연간 순이익이 5조원에 성큼 다가섰다.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 누적으로 4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KB금융은 2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14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1조3689억원)보다 17.9%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 1분기부터 누적 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역대 최고다. KB금융 관계자는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로 충당부채 전입과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에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5%, 1.71%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2.08%, 1.84%)보다 0.13%p 떨어졌다. 다만 수익성 지표 악화에도 3분기 이자이익(3조1650억원)은 지난해 동기(3조1246억원)보다 1.3% 늘었다. NIM은 하락했지만
소액보험금을 받기 위해 복잡한 서류 제출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문제로 보험금 수령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던 실손보험금의 청구 절차가 25일부터 간편하게 바뀌었다. 보험개발원 실손24 앱 또는 웹페이지를 통해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참여 병원에 한해 전산화 청구가 가능하고 25일 207개 병원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됐다. 참여 병원이 늘어날수록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병원의 실손보험 전산화 청구 가능 여부를 앱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향후 참여 병원들도 확대될 전망이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상 병원(병상 30개 이상, 보건소 포함) 7725곳 중 참여 확정 병원은 4217곳으로 참여율은 54.6%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은 47곳 전체, 종합병원은 331곳 중 213곳(64.4%)이 참여를 확정했다. 일반병원(요양·정신·치과·한방 포함)은 대상이 되는 4235곳 중 727곳이 참여하기로 해 참여율이 17.2%로 낮지만 최근 한달 간
“3분기 수출은 최근 6개 분기 연속 증가한 기저효과와 자동차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조정됐지만 향후 수출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회복세가 더뎠던 내수가 3분기 GDP 상으로 설비투자・소비 중심으로 회복이 가시화됐다. 앞으로도 고물가・고금리 완화와 기업실적・가계소득 증가 등으로 회복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0.1% 성장에 그치고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설명이다. 일각의 우려처럼 한국 경제가 불황이 문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 회복의 흐름을 타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25일 “일부 통계지표가 일시적으로 나쁠 수는 있지만, 지표상 흐름을 종합고려하면 현 상황을 경기침체의 문턱으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비관적 전망 커지는 시장 = 정부의 이런 전망은 맞는 말일까. 시장과 경제주체의 반응을 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엉터리 전망’이다.
10.24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도 일본과 대만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6132달러로 추산됐다. 지난해(3만5563달러)보다 1.6%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비해 일본의 1인당 GDP 추정치는 3만2859달러로 지난해(3만3899달러)보다 3.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2404달러에서 올해 3만3234달러로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2025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675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IMF는 또 한국이 2027년 사상 처음으로 1인당 GDP 4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IMF 추정치에 대해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일본의 달러기준 1인당 GDP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을 것”이라며 “일본의 저성장 흐름도 고려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
▶1면에서 이어짐 내수부문 회복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모두 2분기 부진했던 탓에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만족할 만한 회복세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민간소비는 올해 2분기 -0.2%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설비투자는 1분기(-2.0%)와 2분기(-1.2%)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기 때문에 3분기(6.9%) 성장세는 올해 상반기 부진의 반작용이 크다. 다만 고금리와 고물가의 장기화로 부진했던 내수가 소폭이나마 회복세로 전환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3분기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9%p로 집계됐다. 실제로 산업별 경제활동에 따른 성장세를 보면, 건설업을 뺀 대부분이 2분기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은 운송장비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3.2%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전기를 중심으로 5.1% 늘었다. 소비의 척도를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업은 의료와 운수업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