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7
2024
올해 연말 ‘회계기본법 제정’을 위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공론화 추진이 첫발을 떼게 될 전망이다. 회계기본법은 각 법률과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감사 관련 법조항을 통합하는 것으로 2017년 외부감사법 전면 개정으로 시작된 회계제도 개혁을 완성시키는 의미가 크다. 최운열(사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공공, 민간 부문 회계원칙이 모두 달라 회계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어려움이 큰 만큼 회계기본법을 만들어 장기적으로 합리성을 높이겠다”며 “한국회계학회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12월 2일 중간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회계기본법이 제정되면 미국의 회계 감독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와 같은 독립적인 회계감독기관이 탄생할 수 있다. 최 회장은 “이해관계가 있는 여러 정부 부처들이 모여 논의를 해야 하고 법률을 개정하는 게 아니라, 제정하는 것이어서 시간이 오래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 발표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발 훈풍에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다. 연일 국내 주식을 내다 팔던 외국인 또한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5.25포인트(2.90%) 오른 2671.5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폭으로는 지난달 블랙먼데이 다음 날 브이(V) 자 반등세를 보였던 6일(3.30%) 이후 한 달 반여 만에 최대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19.88포인트(2.62%) 오른 779.18에 마감했다. 장중 계속 상승 폭을 확대하는 장세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종가 고가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908억원을 사들였다. 이달 들어 25일까지 8조원 가까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1조2000억원 순매수하며 국내 주식
기업 체감경기가 석달째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92.5)보다 1.3포인트 하락한 91.2로 나타났다. 전산업 CBSI는 지난 7월 95.1로 다섯달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석달째 내림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중국의 경기 둔화로 1차 금속과 화학 제품, 자동차 등의 수요가 감소했다”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C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바탕으로 지표화한 지수로 장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100)을 밑돌면 경제전반에 대한 심리가 부정적이라는 의미이다. 제조업 CBSI는 90.9로 전달(92.8)보다 하락했다. 제조업 가운데 중소기업 CBSI는 89.7포인트, 내수기업 CBSI는 88.9포인트로
메모리 반도체업계의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15% 급등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마이크론의 ‘깜짝’ 호실적에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탄력을 받으며 뉴욕 3대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도 마이크론 발 훈풍이 불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동반 급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 대비 14.73% 급등한 109.88달러(14만47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발표한 실적 발표 덕분이다. 마이크론의 지난 6~8월(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77억5000만달러로, 월스트리트 전망치인 76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도 주당 1.18달러로 예상치 1.12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9~11월(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87억달러와 1.74달러로 시장 평균 예상치 83억2000만달러와 1.52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으로 엔비디아와 알파벳, 브로드컴
최근 배달앱 이용료를 2차례 일방 인상한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결국 공정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민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수수료 인상 등 각종 불공정행위를 했다며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협회는 배민의 위법 사례로 △시장지배적사업자의 가격 남용행위 △자사우대 행위 △최혜대우 요구행위를 지목했다. 정현식 협회장은 “정부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에 대해서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13차례에 걸쳐 매출액의 4.5%에서 0.5~1.5%로 대폭 인하한 반면, 배달앱 이용료에 대해서는 배달앱 회사가 대폭 인상해도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공정거래법 5조 위반 혐의 = 협회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이라는 배달앱을 출시한 뒤 2차례에 걸쳐 배달앱 이용료를 대폭 인상했다. 1차 인상은 2022년 3월 무렵이다. 당시 배민은 ‘배민1’이라는 배달이용방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는 내달 2일 글로벌 지속가능성 인증 준비현황 및 국내기업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제13회 지속가능성 인증포럼’을 웨비나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IFAC(세계회계사연맹), KPMG 및 PwC 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인증에서 예상되는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고 글로벌 지속가능성인증 준비현황을 검토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포럼 종료 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연수원 및 유튜브 채널에 녹화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이경기 기자
09.26
올해 들어 취약한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두자릿수를 넘어 위험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잔액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계기업이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외부효과’도 커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취약한 부문의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 늘어나고 연체율도 급증했다.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0.15%로 1분기(10.21%)에 이어 두분기 연속 10%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체 자영업자 평균 연체율(1.56%)에 비해 7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2021년 4분기 말 4.36% 수준에서 2년 만에 두배 이상 빠르게 증가해 위험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저소득, 저신용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이 중소득, 중신용 자영업자에 비해 크게 증가해 위험성을 더했다. 저소득 자영업자의 올해 2분기 말 대출잔액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쩐의 전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맞공개매수 여부가 주목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세운 특수목적회사(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 주가가 기존 공개매수가를 웃돌자 상향을 결정한 것이다. 청약 마감일은 기존 10월 4일에서 10월 6일로 조정하면서 공개매수 종료일이 공휴일인 경우 직전 영업일인 4일 마감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대응할 시간을 최대한 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MBK 측의 최대 목표 물량인 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14.61%) 기준 공개매수 대금은 기존 1조9998억
한국예탁결제원은 다음 달 2일부터 한 달 동안 ‘2024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에는 특별하게 대한항공, 메리츠금융지주, 삼양식품, CJ, CJ제일제당 등 5개 상장사와 공동으로 집중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탁원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은 주주가 잊고 찾아가지 못한 주식 및 대금을 찾아주기 위한 활동이다. 그동안 예탁원 주주의 실거주지로 휴면 재산 안내문을 발송하고, 대면 창구 및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접수 등을 통해 총 7236명의 주주가 약 2017억원 상당의 자산을 찾도록 지원했다. 그럼에도 지난달 말 기준 예탁원에도 보관하고 있는 미수령 상장사 주식은 전체 약 231만주로 시가 424억원에 달한다. 한편 미수령주식 보유 여부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대행 홈페이지(http://ta.ksd.or.kr)에 접속하여 확인할 수 있다. 미수령 주식 및 대금 수령을 위해서는 한국예탁결제원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5조5000억원 대였던 연금잔고가 올해 8월 말 기준 18조7000억원 수준으로 3조2000억원(20.6%) 증가했다. 특히, 올해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의 수와 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작년 1~8월간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 수와 연금액은 각각 1만여명, 4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엔 2만4000여명, 9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규모가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연금잔고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인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새 시대를 열었고,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mPOP을 통해서도 빠르고 편안한 연금 자산관리를 제공하며 카카오
NH농협은행은 25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통합IT센터에 위치한 ‘NH IDEA Ground’에서 인덕원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코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엔트리(개발언어) 활용 코딩교육 △메타버스, AI(인공지능) 등 IT기술 체험과 함께 농협은행 경기본부의 지원으로 금융 기초 상식교육 등도 진행됐다. NH농협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블록체인을 사용한 디지털화폐 및 NFT 발행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참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교육을 주관한 황재현 IT부문 부행장은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들인 초등학생들을 위해 앞으로도 금융교육 및 프로그래밍 체험을 확대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국내 상조서비스 가입자가 89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26일 발간한 ‘무덤에서 요람으로, 대전환을 앞둔 상조서비스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상조서비스 가입자는 892만명으로 2015년 404만명과 비교하면 9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선수금 규모는 9조4500억원으로 2015년 3조5200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상조서비스업은 장례 등에 대비해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분할 납부하면, 상조회사가 약정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근 상조서비스업은 장례뿐 아니라 교육, 웨딩, 헬스케어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등도 등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2019년 자본금 15억원 이상 및 선수금 50%보전을 의무화하는 할부거래법 개정으로 상조업계의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이 가속화됐고, 소수의 대형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됐다”며 “올해 3월 기준 전체 가입자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코인 거래소 대표 등을 만나 향후 가상자산 감독 방향을 밝혔다. 코인 시장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감시체계 강화와 불공정거래 적발시 강도 높은 처벌을 예고했다. 이 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16개 가상자산사업자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이상거래 감시의무와 관련해 시장정보, 제보 내용 등을 활용한 능동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이상거래 심리단계부터 감독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시 감독당국의 모든 조사 역량을 집중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신규상장 코인의 시세 급등락이나 확인되지 않은 풍문 유포 등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감독당국은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감독·검사·조사 업무를 수행하며 가상자산법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사업자의
자동차보험 상품을 비교하는 플랫폼의 맞춤형 서비스가 보다 편리하게 바뀐다. 올해 1월부터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행됐지만 가입 과정의 불편함과 더 비싼 비용으로 플랫폼에서 실제 보험 가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올해 연말까지 플랫폼을 통한 가입이 더 쉽도록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을 출시하기로 했다. 26일 오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소비자학회 등 학계·유관기관·연구기관·보험회사·보험협회 등이 참여하는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제 3차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은 네이버와 토스, 카카오 등 9개 핀테크사들이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의 시장점유율이 80%를 넘는다. 9월말 기준 약 81만명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이용했지만 가입자는 약 7만3000만명에 그쳤다. ◆플랫폼에서도 기존 계약정보 등 연동 =
대출금리가 하락하면 집값이 오르고, 담보대출을 받을 때 담보인정비율(LTV)을 높게 설정하면 연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금융여건이 완화적으로 전환하면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대출 건전성이 개선되지만, 금융불균형은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p 하락하면 전국 주택가격은 1년 이후 0.43%p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서울지역 집값은 0.83%p 상승했다. 한은이 충격반응함수를 이용해 2020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주택가격지수를 추산한 결과다. 주택담보대출 LTV가 60%를 초과하는 대출잔액도 크게 늘었다. LTV 60% 초과 주담대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5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33조8000억원) 대비 16.0% 증가했다. 특히 은행권은 같은 기간 97조5000억원에서 117조8000억원으로 20.8%나 늘었다. LTV 60% 초과 대출이 늘어난 데
올해도 약 3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세수결손이 현실화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56조4000억원의 결손이 발생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펑크’다. 윤석열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세수부족이 누적된 데다 작년 경기불황으로 법인세와 소득세 수입이 여의치 않아서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란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세입추경 없이 여유 가용재원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란 정공법을 외면한 꼼수란 지적이 나온다. 불편한 국회 심의과정과 국채 발행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정부는 결손 재원마련 방법은 국회예산정책처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수재추계를 보면 올해 국세수입은 337조7000억원이다. 세입예산(367조3000억)보다 29조6000억원(8.1%)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역대급 세수결손이 발생한 작년 국세수입(344조1000억원)보다도 6조4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2년
09.25
미국에서 불법자전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투자자문사 맥쿼리가 8000만달러(약 1060억원)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9개 증권사가 불법자전거래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현재 제재절차가 진행 중이다. 미국과 한국 모두 금융회사가 투자손실을 다른 고객에게 전가시킨 사건으로, 금융당국의 엄단 의지가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른 법체계로 인해 제재 수위는 다른 상황이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호주 맥쿼리 그룹의 미국 내 자회사인 맥쿼리 투자자문에 대해 불법자전거래 혐의로 8000만달러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SEC는 맥쿼리가 운영 중인 금융상품에 편입된 저유동성 채권의 시가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이용해 불법 내부·딜러 개입 거래를 통해 투자손실을 다른 고객에게 전가했다고 밝혔다. 맥쿼리는 2017년 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주택저당증권(MBS), 미 국채선물, 기관담보 모기지채권(CMOs) 등 고정금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 시장이 다시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물 중심으로 전환됐다. 올해 상반기 우량물 발행 비중이 크게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이 경기침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블랙 먼데이’가 발생했고 국내 회사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8월 발행된 일반회사채는 1조397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80억원 감소했다. 56.1% 줄어든 것이다. 일반회사채 등급별 발행규모와 비중을 보면 AA등급 이상 우량물은 8200억원으로 70.9%를 차지했고, 비우량물인 A등급은 2600억원(22.5%), BBB등급 이하는 770억원(6.7%)로 나타났다. 전월 AA등급 비중이 54.4%, A등급 32.3%, BBB등급 이하 13.3% 였던 것과 비교하면 우량물 비중이 16.5%p 증가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AA등급 비중은 68.2%로 전
국내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이탈이 확대되는 가운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100개 종목이 드디어 발표됐다. 실시간 밸류업 지수는 이달 30일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11월 중 지수 선물과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상품 출시로 유동성 유입이 기대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정책 방향과 다른 단순한 선정 방식 등으로 인해 정책 수혜가 예상되던 종목이 대거 탈락한 점 등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나왔다. ◆고른 업종 분포 … 업종별 상대평가 = 25일 금융투자업계는 전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의 특징으로 고른 업종 분포와 업종별 상대평가를 꼽았다. 실제 코리아 밸류업 지수 총 100개 종목의 비중을 보면 정보기술(24%), 산업재(20%), 헬스케어(12%) 등 전체 산업군에 걸쳐 고른 업종 분포로 구성됐다. 또한 최대 15% 비중 상한을 두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초대형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가 작년부터 함께 준비해 온 ‘디딤펀드’가 25일 첫선을 보인다. 디딤펀드는 장기 연금투자의 효과적인 BF(밸런스드펀드)유형의 업계 공동브랜드다. 이날 25개 자산운용사는 각사별 자산 배분 역량이 집중된 단 하나의 공동 펀드를 동시에 출시해 운용한다. 디딤펀드는 14개 증권 퇴직연금사업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디딤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을 대상으로 운용사 고유의 역량이 반영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연기금형 자산배분펀드 상품이다. 이날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디딤펀드 활성화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모든 디딤펀드를 동일한 금액으로 일괄 가입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디딤펀드의 취지를 감안해 전체 상품을 라인업한 일부 판매사의 결단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노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디딤펀드 출시를 통해 운용업계의 자산배분 역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디딤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성과가 전국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