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종 차관이 정유라 의혹 적극 비호"

2016-10-27 10:34:11 게재

안민석 의원 주장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자백, 내각 및 청와대 총사퇴! 김 종 문체부 차관 즉각사퇴 뒤따라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25일 TV조선 보도를 지적하며 "김 차관이 최순실씨와 여러 차례 접촉하며 인사 청탁과 현안보고를 한 내용이 보도됐다"면서 "불과 2주 전 국정감사 때 '최순실과 일면식도 없다'는 김 차관의 답변은 뻔뻔한 위증"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14년 최씨의 딸 정유라양의 국가대표 부정선발 의혹을 제기한 대정부질문 이후 당시 유진룡 장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주일만에 실시한 김 차관의 이례적인 반박 기자회견이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밝히라고 주장했다.

당시 안 의원은 국회(임시회) 6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공주승마' 의혹을 최초 제기했다. 이에 김 차관은 '반박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 차관은 당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승마협회 특별감사는 부적절한 예산 운영에 대한 당연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후 당시 특별감사를 진행했던 노태강 문체부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문체부 전 체육정책과장은 경질됐으며 이에 최씨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013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던 종합형스포츠클럽 사업의 명칭이 올해 1월 K스포츠클럽으로 변경된 것과 1월 13일자로 설립된 K스포츠재단과의 관계에 대해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종합형스포츠클럽은 정부에서 지원해 온 생활체육 관련 사업으로 국민생활체육회(현재 대한체육회로 통합)를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조직돼 있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26일 "명칭 변경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명칭이 일본의 종합형 스포츠클럽 명칭을 그대로 차용해 사용한 것이라는 국정감사 지적 및 국민생활체육회의 변경 건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차관은 25일 내일신문 기자와 만나 "나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발탁했다"면서 '최순실 관련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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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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