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2024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은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미국에서는 11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이들 이벤트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10월 개인소득 및 지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번 주 후반부터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쇼핑 시즌 결과는 연말까지 미국 증시의 추가 랠리 여부를 가늠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또한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 소폭 둔화(2.8%) 이후 4분기 성장 강도를 가늠할 가계소비 향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 소폭 반등 … 금리인하 전망 낮아져 =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10월 PCE 가격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PCE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 대비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
농산물재해보험과 양식수산물재해보험 등 농수산업을 위한 보험상품이 외래 침입종에는 무용지물과 같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래 침입종에 대한 피해가 해소되지 않는 근본적 대책과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조재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KIRI리포트에 ‘외래 침입종 유입의 영향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내고 “농수산물의 제한적 보험만으로는 외래 침입종에 대응하기 어려워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외래 침입종의 확산은 기후변화와 세계화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어 재무적 위험으로 인식하고 보험을 활용해 효과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환경책임보험(Environmental Liability Insurance), 녹색 채권(Green Bonds), 환경세 감면과 같은 다양한 환경경제학적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외래 침입종에 대한 농가와 어업종사자들 피해가 심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을 도울 농작물재해보험과 양식수산물
대통령 말 한마디에 정부가 전격 추진하던 ‘부담금 폐지’가 국회에서 암초를 만났다. 야당이 “부담금 폐지에 따른 세수보완대책이 없고, 일부 부담금은 폐지 실효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여야가 바뀐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기획재정부가 두달 만에 부담금제도를 일괄 정비하려 했지만 졸속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25일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8개 부담금 폐지를 추진하며 관련 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학교용지부담금, 영화부과금, 출국납부금 3개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는 부담금의 폐지 여부는 언제 논의가 시작될지도 불투명하다. ◆부담금 정비 논의 어떻게 진행 = 부담금은 특정 공익사업의 이해관계자에게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거두는 특별한 재정 책임이다. 영화 상영권 입장권에 들어있는 영화발전기금처럼 이용자가 잘 모르고 내는 준조세 성격이 강하다. 앞서 지난 1월 윤석
현대캐피탈은 호주법인이 현지 현대자동차그룹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12개 법인이 세계 곳곳에서 영업활동을 펼치게 된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지에서 판매되는 현대자동차의 각 모델에 최적화된 할부 상품을 선보인다. 신차는 물론 현재차의 인증 중고차(Certified Pre-Owned, CPO)를 위한 중고차할부 상품도 운영한다. 특히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온 잔가보장형 할부 상품도 호주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매달 할부금을 지급하다가 만기가 되면 남은 대출금을 내고 차량을 소유하거나, 반납한 뒤 남은 할부금을 상환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인공지능 챗봇과 실시간 채팅 상담 등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각종 ICT 기술을 도입해 금융상품 심사 시간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11.22
내년도 경제전망이 온통 우울하다. 일각에서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간 이어지는 내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지 주목된다. 한은은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에서 3.25%로 인하하면서 올해 안에 추가 인하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창용 총재는 당일 기자설명회에서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5명 모두 우리가 보고 있는 전망경로에 변화가 없다면 기준금리 연 3.50%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 안팎과 시장에서도 사실상 내년 1월(16일) 금통위까지는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하지만 이 총재가 전제로 언급한 ‘우리가 보고 있는 전망경로’에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우선 올해 3분기 경제성적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한은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한국경제인협회와 국내 주요 기업 16곳의 사장단이 상법 개정을 멈춰달라는 주장을 하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와 시민단체들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대폭 강화한 상법 개정안이 제대로 통과돼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국내 증시에도 투자금이 몰려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주식시장 활성화 TF’를 출범시켰다. 이어 15일에는 주주 충실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증권가는 이번 상법 개정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해야 증시에 투자금이 몰려들 것으로 진단했다. 관건은 70조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의 성공 여부다. MSCI는 매년 6월 선진국과 신흥국의 재분류 결과를 발표하는데, 올해 한국은 선진국 편입에 실패했다. 공매도 금지와 기업지배구조가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인환 KB증권
트럼프 트레이드의 진정한 수혜자는 ‘비트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중 9만9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육박한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 비트코인 행보와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규제론자’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 선에 육박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 45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4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9% 오른 9만815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경에는 9만9014.21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 사상 처음 9만50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에는 고점을 9만9000달러대로 높였다. 이날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3위 솔라나는 각각 11% 급등한 3373달러와 257달러를 나타냈다.
자동차보험이 적자 늪에 다시 빠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해율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 자동차보험료는 오를 전망이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의 10월·연간 누적 손해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주요 8개사(롯데손보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10월 평균 손해율은 85.9%로 집계됐다. 8개사의 1~10월 누적 손해율은 82.0%다. 10월 손해율은 9월(86.9%)에 비해 1.0%p 줄었지만, 1~10월 누적 손해율은 0.5%p 늘었다. 롯데손보와 KB손해보험이 87.8%로 가장 높았다. 롯데손보의 경우 9월 손해율 93.3% 보다 5.5%p 줄어들었지만, 1~10월 누적손해율은 84.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누적 손해율이 가장 낮은 업체는 DB손보로 80.6%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롯데손보는 물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8개사의 지난해 1~10월
미래에셋증권은 기존에 퇴직연금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맞춤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개인연금까지 확대해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2022년 9월 첫 출시된 이후 2024년 10월말 기준 가입 계좌는 2만좌 이상, 자산은 1조7000억원 규모의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성장했다. 특히, 40~50대 고객들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가입 비중이 11월 중순 기준 약 70%를 차지하며, 연금에 지속적으로 신경 쓰기 힘든 직장인과, 은퇴를 앞둔 세대들의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출시한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이 ‘내 계좌 맞춤 설계 기능’이 도입되어 고객의 투자 성향, 가입 시점, 현재의 자산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 개인에게 최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안하고, 개별 투자 상품에 부과된 보수 및 수수료 외에 로보어드바이저 이용에 따른 별도 수수료는 부과되
암호화폐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규제를 추진해 온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장중 9만9000달러를 터치하며 10만달러 선에 육박했다. 21일(현지시간)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과 위원회는 투자자 보호, 자본 조달 지원, 그리고 시장의 효율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미국 자본 시장이 세계 최고로 남을 수 있도록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2026년까지의 잔여 임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정권 교체에 따른 관례대로 사임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4월 SEC 위원장에 오른 겐슬러 위원장은 은행의 비공식 플랫폼 활용 단속과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으로 월가와 디지털 자산 업계를 압박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를 ‘불법과 투자자 위
올해 합격한 공인회계사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금융당국이 내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소폭 줄였다. 2007년 한 차례 선발인원을 줄인 이후 첫 축소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공인회계사 자격·징계위원회(위원장 김소영)를 열고 2025년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1200명으로 결정했다. 2025년도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 수는 2900명으로 의결했다. 금융위는 “2025년도 최소선발예정인원은 비회계법인의 회계사 채용수요, 수험생 예측가능성, 올해 미지정 회계사 증가에 따른 수급부담, 회계인력 이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으며 따라서 올해 보다는 최소선발인원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소선발예정인원을 전년 대비 150명 늘려서 1250명으로 확대했다가 다시 축소한 것이다. 올해 최소선발예정인원에 해당하는 1250명의 회계사 시험 합격자가 배출됐지만 대형회계법인인 빅4(삼일 삼정 안진 한영)에서 채용인원을 줄였고, 다른 회계법
보험회사의 중소기업 연체율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체율 수치는 다른 금융권에 비해 높지 않지만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0.89%로 전분기말 대비 0.12%p 상승했다. 지난해 9월말 0.61% 대비 0.28%p 올랐다.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9월말 연체율은 0.16%였으며, 2021년 9월말은 0.10%로 상당히 낮았다. 9월말 연체율 0.89%는 2017년 6월말 1.0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전체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말 대비 0.0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8%로 0.06%p, 기업대출은 0.59%로 0.08%p 증가했다. 대기업은 지난해 9월말 0.13%의 연체율을 기록한 이후 연체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반해 중소기업 부실은 게속 늘고 있는 것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재연)은 금융협회, 인터넷은행 등 금융기관 11곳과 함께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에너지 후원, 봉사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약 12만장과 난방유, 생필품 등 약 1억3000만원 상당의 ‘온기나눔 패키지’를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서민금융진흥원
최근 3연임에 성공한 김기홍(사진) JB금융그룹 회장이 핀테크 기업과의 디지털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2일 JB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김 회장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 공동 대출은 올해 연말까지 2500억원, 내년에는 최대 1조원 판매가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도 공동 대출 상품을 내놓고 승인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디지털전환(DT) 시장을 선도하는 핀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에 집중하는 ‘플러그인(Plug-In)’ 전략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핀테크 제휴를 통해 지방금융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속도감 있게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JB금융은 지난해 7월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인 핀다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 채널 전략을 강화하고, 공동상품 및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함께 개발
11.21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 대외 자산이 부채를 앞지른 이후 10년 만에 12배 이상 빠르게 증가해 한국경제의 대외취약성이 그만큼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직접투자보다 단기 증권투자 증가속도가 빠르고, 특정 지역과 통화에 집중되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9778억2000만달러로 2분기(8584억5000만달러) 대비 13.9%(1193억7000만달러)나 급증했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5135억1000만달러로 대외금융부채(1조5356억9000만달러)를 크게 앞섰다. 전분기 대비 자산은 1183억달러 늘었고, 부채는 11억달러 감소했다. 한국의 대외순금융자산이 9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으로 최근 대외자산 증가속도를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안에 1조달러를 넘어설
회계업계가 등록회계법인들을 중심으로 향후 M&A(인수·합병) 등 지각 변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둔화 여파로 매출 증가 추세는 꺾였고 올해는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회계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회계법인 중에서도 상장회사 감사업무를 맡고 있는 등록법인들은 대형 회계법인인 빅4를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이 줄었다. 하지만 품질관리시스템 개선과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요구에 직면해 있어 경영 상황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감사인등록제도 도입에 따라 금융당국이 상장회사 외부감사를 맡은 이들 등록법인들에 대해 감사품질 강화를 계속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등록법인 전체에 대해 2022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품질관리 감리를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한다. 41개 등록법인 중 상당수는 ‘상장법인 감사인등록요건’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 제재는 시정조치와 ‘감사인 지정점수’ 감점 조치 등
국제 금융시장의 주목을 끌었던 엔비디아가 올해 3분기(8~10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 최고점에 미달하면서 장외 주가가 2.5%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환율은 1400원에 접근했다. 2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6포인트(0.13%) 하락한 2479.13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7.67포인트(0.31%) 떨어진 2474.62로 출발한 뒤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71억원을 순매도, 개인은 511억원을, 기관은 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00포인트(1.03%) 내린 675.91이다. 지수는 0.19포인트(0.03%) 오른 683.10으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전환해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0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국 이커머스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가 소비자에게 불공정한 약관을 명시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다. 소비자 피해나 분쟁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물론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사실상 무제한 수집할 수 있도록 약관을 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용자가 자신들의 콘텐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포기하도록 하는 내용의 약관에 포함시켰다. 21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알리와 테무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총 13개 유형에서 47개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 조치했다. 업체별로 알리와 테무는 각각 16개, 31개의 불공정 조항을 약관에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공정 약관 도 넘었다 = 공정위 조사를 보면 알리와 테무는 이커머스를 운영·관리하는 만큼 플랫폼 이용자 간 분쟁 발생 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지만, 자신들의 책임을 배제하는 조항을 이용약관에 삽입했다. 알리는 ‘거래 위험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이와 관련된 어떠한 손해, 클레임, 책임, 비용, 불편,
경기둔화 여파로 회계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의 경영자문 매출이 빠르게 줄어드는 등 전체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감사품질 강화를 위한 투자 필요성은 커지면서 구조조정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결과에 따르면 등록법인 매출은 4조3748억원으로 전기보다 59억원(0.1%) 증가했다. 등록법인은 일정 요건을 갖춰서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회계법인(현재 40개)들로 상장회사에 대한 외부감사를 맡고 있다. 등록법인 중 빅4 회계법인(삼일 삼정 안진 한영) 매출은 2조8711억원으로 전기 보다 493억원(1.7%) 증가했다. 하지만 빅4를 제외한 등록법인 매출은 1조5027억원으로 전기 대비 434억원(2.8%) 감소했다. 올해 매출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빅4를 제외한 등록법인 중 일부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등록법인 반납을 검토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법인을 유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최고점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은 350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예상 매출 331억6000만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0.75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4분기 매출 전망치는 매출 약 375억달러±2%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최고점인 410억달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145.89달러로 전일 대비 0.76% 하락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3%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142.20달러로 정규 거래 종가 대비 2.52%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