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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용카드 업계의 대출상품인 카드론 잔액인 42조원을 넘어섰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10월말 카드론 잔액은 42조2201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 41조6869억원보다 5332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8월말 41조8310억원을 경신한 셈이다. 시중은행이 대출 조이기에 들어서자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은 카드사로 수요자들이 몰렸다. 1월 이후 카드론은 매달 1000억원 이상 늘었다. 9월에는 소폭 줄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카드론마저 갚지 못해 카드사에게 다시 대출받는 대환재출 잔액도 1조6555억원으로 9월말보다 301억원 늘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6669억원보다 1686억원 증가한 6조8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향후 세계 경제가 저성장과 높은 부채 문제 등으로 시련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유일하게 미국 경제만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과 대비된다. 2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들의 전망치도 낮추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후 공약대로 보편 관세를 중심으로 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편다면 세계 경제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저성장 고착화 우려 = IMF는 최근 한국 정부와의 연례 협의를 거쳐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0%로 낮췄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2.2%로 하향조정했다. IMF는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리스크가 더 크다”면서 “국내외 환경 변화에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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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 소득에 비해 가계빚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속도는 소득에 비해 두배 이상 빨라 금융안정을 해치고, 거시경제 순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신용은 1913조8000억원으로 2분기(1895조8000억원)에 비해 1.0%(18조원)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1878조4000억원) 대비 1.9%(35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 잔액이 19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계신용은 금융권의 가계대출(1795조8000억원)과 카드 결제 등 판매신용(118조원)을 합친 금액이다. 가계신용 잔액은 최근 10년간 빠르게 늘었다. 2013년 1019조원에서 올해 3분기(1913조8000억원)까지 10년 동안 87.8% 증가했다. 이에 비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013년 1570조9000억원에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미션단은 한국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을 거듭 거론하면서 ‘강력한 경제정책’을 주문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내년도 한국경제에 대해서도 하방리스크가 더 크다고 경고했다. 통화정책은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권고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 한국미션단은 지난 7일부터 2주간 진행한 연례협의 결과자료에서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이 2.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하방 리스크가 더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션단은 “국내외 환경 변화에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며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한국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하겠지만,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1%대 성장세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
내년에도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 하향 기조가 심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2기 출범 따른 업황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특히 재무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롯데그룹과 SK그룹을 우선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긍정 전망 5개, 부정 24개 = 20일 한국신용평가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공동주최한 미디어브리핑에서 김용건 한신평 평가총괄본부장은 “중국발 공급과잉, 수요 부진, 주택경기 침체가 신용도 부담 요인으로 각국 경기부양, 금리인하 등에도 기업실적 회복 폭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신용등급 하향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올해 기업 회사채 기준 등급 상향은 6건, 하향은 12건으로 집계돼 등급상하향 배율(Up/Down ratio)은 0.5배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0.7배)보다 낮아진 수치다. 등급 전망 조정을 포함해도 상하향 배율은 과거 1배 수준에서 올해 0.5배로 하락했다. 신용 등급 또는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생산자물가지수가 석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공산품 가격은 올랐지만, 농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02(2020년=100)로 전달(119.16) 대비 0.1% 하락했다. 지난 8월(-0.2%)이후 석달 연속 내림세다.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1.0%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7월(2.6%)까지 2%대 오름세를 보이다 8월(1.6%)이후 1%대로 둔화했다. 전달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8.7%나 하락했다. 농산물(-10.5%)과 축산물(-9.1%)이 큰폭의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공산품은 0.2%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2.0%)과 음식료품(0.4%) 등이 올랐다. 서비스업은 0.2% 올랐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와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상승해서다. 세부 품목 가운데 △배추 -46.1% △시
한국거래소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과 함께 조성한 ‘기업 밸류업 펀드’가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펀드의 하위펀드 설정을 완료하고 21일부터 투자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투자 대상자는 밸류업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 구성 및 지수 미편입 밸류업 공시 기업이다. 기업 밸류업 펀드는 민간연기금투자풀을 활용한 재간접펀드로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거래소를 비롯한 증권 유관기관 5곳이 1000억원을 투입하고 민간 매칭 자금 1000억원을 더했다. 거래소는 유관기관들과 3000억원 규모의 기업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밸류업 투자 문화의 조기 정착을 위해 연내 조성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기관과 민간이 각각 1500억원씩 투입한다. 기업 밸류업 펀드 규모는 5000억원으로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펀드 추가 조성이 밸류업 관련 투자 문화 확산 및
IBK기업은행이 일본 3대 시중은행인 미즈호은행과 글로벌 차원에서 다방면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사진 왼쪽)은 19일 서울 중구에 있는 본점에서 가토 마사히코 미즈호 은행장(사진 오른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양측의 업무협약으로 △자금부문 협력 △국외점포 성장 지원 △혁신 창업기업 육성 △IB(Investment Banking) 사업 공조 △기업지원 연구 교류 등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외화조달에서 협업을 통해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우량 IB사업 공조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밖에 한국과 일본에 상호 진출을 희망하는 양국의 혁신 스타트업이 현지에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측은 올해 4월 300억엔(약 2700억원) 한도에서 커미티드라인 계약을 체결했다. 김 행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내년 한
보험시장에서 부적절한 ‘보험 갈아타기’(부당승환) 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국회입법조사처가 설계사와 대리점에 대한 제재방안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영진 입법조사처 경제산업조사실 입법조사관은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한 부당승환 개선 과제’ 보고서(이슈와 논점 2289호)를 내고 “부당승환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서 보험계약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효적 제재방안 강구 등이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보험회사가 자체 설계사를 통해 보험을 판매하다가 최근에는 판매전문회사인 법인보험대리점(GA)에 의한 영업이 일반화됐다. GA를 주력 판매 경로로 삼는 보험회사도 늘고 있다. 부당승환이란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로 하여금 기존 보험계약을 부당하게 소멸시키면서 새로운 계약에 가입하게 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현재 보험업법은 일반 승환이 아닌 소비자에게 불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부당승환을 금지하고 있다. 금지된 마케팅전략이 기승을 부리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한화생명이 미국 현지 증권사인 ‘벨로시티 클리어링’(Velocity Clearing, LLC)을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보험사로서는 첫 미국 증권사 인수다. 한화생명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는 한-미 감독당국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인수가 마무리 될 경우 한화생명은 미국에서 직접 금융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2003년에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기반 증권사다. 청산·결제서비스와 투자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을 비롯한 각국 고객들에게 미국 상장주식 중개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를 통해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관에만 제공되면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고, 대체투자도 육성한다는 게획이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브릿지론에서 15% 내외의 추가 부실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PF에 가려진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 자영업자의 대출 리스크가 지목됐다. 가계빚이 190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대출은 가계대출보다 건전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지적된다. 자영업자의 취약차주 비중은 가계의 2배 수준이며 연체율은 더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일 ‘한국 금융기관 및 비금융 기업 신용 전망’ 공동 미디어브리핑에서 부동산 PF 본 사업 이전 초기 단계에 실행하는 고금리 단기대출 ‘브릿지론’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15% 내외의 추가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 총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져)217조원 중 약 10%인 21조원 가량이 ‘정리 대상’인 ‘유의·부실 우려’ 등급을 받았다. 건전성 분류 유의
내년 한국 경제가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어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안으로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내수부진에 최근에는 수출 상승세까지 꺾인 모양새다. 대외불확실성은 파고가 더 높다.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취할 강력한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가뜩이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를 더욱 강하게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영업 경기 등 내수가 침체된 가운데 일자리 사정도 크게 악화됐다. 고환율로 인해 수입물가가 뛰고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 위기가 다시 찾아올 것이란 경고까지 나온다. ◆세계교역 불확실성 커져 =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 공약이 빠르게 현실화하면 내년 한국 경제가 2% 성장도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이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
무궁화신탁 직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올해 초 차입형 토지신탁이 많은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에 대한 검사를 벌여 대주주 및 임직원의 사익추구 행위 등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는데, 다른 부동산신탁사에서도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무궁화신탁 직원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3월까지 근린생활시설 신축사업(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을 담당하면서 허위의 증빙서류를 작성해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3차례에 걸쳐 8억9000만원의 PF대금을 편취했다. 금감원은 “무궁화신탁은 금융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신탁 업무 자금 집행에 대한 검증 절차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라”고 경영유의 제재를 결정했다. 또 무궁화신탁 내규인 ‘특별성과급 지급 지침’ 및 ‘평가 및 성과보상제도’에는 임원에 대한 특별성과급 산정방법을 ‘회사의업무성
비상장회사 주식이라도 50인 이상 투자자에게 매각할 경우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데, 이를 위반한 사례가 금융당국에 잇따라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공시위반 조사 과정에서 비상장사의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 위반과 간주모집 규제, 정기공시 규제를 위반하게 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과징금 등 행정제재 및 검찰 통보 등 조치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자산 110억원 규모의 A사(비상장사)는 주주인 B씨가 A사 주식을 55명에게 매각하면서 이를 A사에 알리지 않아 매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A사는 B씨의 매출로 간주모집 규제를 적용받게 됐고, 그 후 추가로 발행하는 증권에 대해 전매제한 조치를 받게 됐다. A사는 증권을 50명 미만에게 추가 발행했지만 사모(간주모집 미해당) 발행으로 오인해 69억원을 모집하는 등 간주모집 규제를 2회 위반했다. 사모발행이라 하더라도 전매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사실상 모집과 동일한 효과를 발생
NH농협은행이 본사 구내식당에서 범농협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임직원 대상 아침밥 먹기 운동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19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전속모델 변우석씨와 함께 200명의 임직원에게 아침밥을 배식했다. 농협은 우리 쌀 소비 촉진 및 직원 건강을 위한 임직원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9월 20일 '변우석과 함께 아침밥 먹기' 동참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쌀 기부 나눔을 하는 ‘NH든든밥심예금’가입 행사를 실시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변우석씨를 비롯해 아침밥 먹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협은 지속적인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해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변우석씨는 “우리 쌀로 만든 건강한 아침밥을 직접 배식하며 농협 직원 분들과 함께 쌀의 소중함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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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은행 이자이익’에서 이어짐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감소했다.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6000억원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이다. 산업은행이 지분을 보유한 HMM과 같은 회사들의 평가이익 등이 반영된 전분기 영업외손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부실채권 증가에 따른 대손비용도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은행의 3분기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분기(1조3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주로 특수은행(4000억원) 중심으로 늘었는데, 전분기 중 일부 대기업의 정상화에 따른 충당금 환입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특수은행과 달리 시중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으며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도 각각 4000억원, 2000억원 등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조300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이자이익은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축소된 데 따른 영향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14조9000억원) 대비 3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이자이익이 15조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자수익은 올해 1분기 38조7000억원에서 3분기 38조5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한 반면, 이자비용은 23조7000억원에서 23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출이 늘면서 이자수익 자산은 0.8% 증가했지만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분기별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4분기 1.63%에서 올해 3분기 1.52%로 0.11%p 축소됐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 2.53%에서 올해 9월 2.24%로 0.29%p 줄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올해 3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2분기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경우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줄었다. 코스닥은 매출도 줄고 영업이익도 줄면서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7.3%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문제는 올해 4분기와 내년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트럼프 2기를 맞아 향후 실적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반도체 등 수출업종의 가시밭길이 우려된다. ◆코스피,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역대 최대 =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14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은 2214조60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5조6463억원으로 64.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119조1222억원으로 71.2%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53조4474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1799억원(-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