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1
2024
오는 2038년까지 대형 원자력발전(원전) 3기를 새로 짓고, 2035년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가 투입될 전망이다. 원전 발전비중은 2023년말 30.7%에서 2038년 35.6%로 늘어난다. 이러한 목표는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이후 최대치다. 90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11차 전기본 총괄위원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11차 전기본 실무안(2024~2038년 적용)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운영 중인 원전은 26기며, 추진 중인 새울 3·4호기, 신한울 3·4호기 건설까지 완료되면 2038년 총 30기가 가동된다. 실무안은 2038년까지 추가 필요한 발전설비 중 4.4GW(기가와트)를 대형원전 추가 건설로 충당하기로 했다. 전기본 총괄위는 이와 관련해 최대 3기의 신규 원전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대형원전은 한국형 원자로 APR-1400(1기 설비용량 1.4GW)을 의미한다. 또 203
05.30
국내 최초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 황주호)은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착공식이 30일 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내 건설 현장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윤상조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 저장, 출하하는 설비다. 국내에서 상업용으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안 수소생산기지는 2.5MW의 수전해 설비로 하루 1톤 이상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에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모빌리티에 필요한 수소를 수요처 인근에서 공급하기 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6월 전북 부안이 제1호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한수원
긴급상황시 자재 상호지원 및 기술노하우 공유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4대 경영방침 중 하나인 ‘효율경영’을 실천하고 사업자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타집단에너지사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지역난방공사 수원사업소(소장 윤지현)는 휴세스(사장 김동성)와 29일 집단에너지 플랜트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플랜트 설비 유지보수 업무 노하우 공유‘로 열공급 중단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긴급 보수 자재 상호지원‘을 통한 빠른 사고 대처로 주민 불편 최소화 등 열 공급 설비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윤지현 소장은 “휴세스와의 이번 협약식은 동종업계 사업자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역난방공사 수원사업소는 수원 전역에 걸쳐 온수와 난방 공급을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 시민 일상에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 수원사업소는
05.29
다음달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개최 예정인 가운데 광물 에너지분야에서 두 지역의 협력이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의 포괄적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경제성장률은 2000년 이후 세계 평균치보다 높았다.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3.8%, 4.1%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교역은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한 자본재 수출(50.8%)과 1차산품 수입(54.7%)의 상호 보완적 구조를 이루고 있다. 아프리카 대한국 수출액은 2020년 26억달러에서 2022년 65억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대한국 수입액도 2020년 49억달러에서 2022년 138억달러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한국의 대아프리카 주요 수출품은 선박 및 부품(44.2%), 석유제품(18%) 등이다. 수입품은 화
05.28
VPP시스템 통해 강원풍력발전소 발전량 예측 한국중부발전은 자사의 가상발전소(VPP) 시스템을 통해 강원풍력발전소(98MW)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등록시험에 합격, 6월부터 예측제도에 정식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중부발전 예측제도 운영 용량은 700MW를 넘어서게 됐으며, ‘국내 최대 용량 육상풍력발전소의 예측제도 운영사’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게 됐다. 풍력 발전량 예측은 태양광 발전량 예측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더 많은 인공지능 예측 기술이 필요한 분야다. 현재 예측제도 등록시험을 통과한 풍력발전소는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부발전은 VPP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발전량 예측 능력을 강화했으며, 초고해상도 기상예보 기술을 활용해 최근 등록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강원풍력발전소는 2006년 상업운전을 개시한 국내 1세대 대단지 풍력발전소다. 대관령 지역의 우수한 풍황자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강원풍력발전소가 위치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컨소시엄 구성 후 공동수주 2027년 12월까지 과제 수행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 안성일)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효율규제 대응 고효율 산업용 송풍 시스템 기술개발 R&D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7년 12월까지 약 3년9개월간 총 예산 155억을 투입해 추진한다. 연구 분야는 △고효율 EC-Fan 기술 개발 △가변속 전동기 및 인버터 기술 개발 △가변속 전동기-구동시스템 고효율 인증 기준 개발 △가변속 송풍기 시스템의 고효율 인증 기준 개발 등 크게 4개 로 나뉘어 진행된다. KTC는 대륜산업, 태양전기, 을지전기,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양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제를 공동 수주했다. KTC는 총 4개 연구 분야 중 ‘가변속 송풍기 시스템의 고효율 인증 기준 개발’ 분야를 전담해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 과제 목표는 △가변속 고효율 EC-Fan 설계 및 제작을 위
05.24
최근 고금리 영향으로 재생에너지 확산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석유공사 스마트데이터센터는 24일 ‘탄소중립 목표, 고금리에 좌절?’ 보고서를 통해 “2020~2022년 저금리 기간에 재생에너지는 발전단가 하락 등 여러국가에서 저렴한 전력 공급원으로 부상했다”며 “하지만 고금리 시대에는 그 반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재생에너지 기구(IRENA)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평균 태양광 발전 단가는 kWh당 0.049달러, 육상풍력 발전 단가는 0.033달러로 2010년 대비 69~89% 하락했다. 원자력(0.23달러)과 천연가스(0.083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탄소배출 감소 목표와 낮은 발전단가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꾸준히 증가해온 것이다. 석유공사는 재생에너지 발전단가 하락 이유로 △기술발전으로 동일 면적·풍속에서 더 많은 전력 생산 △규모의 경제 확대로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등 설비비용 감소 △대규모 발전시설 건설에 따른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앞두고 발전소별 무사고를 위한 다양한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전소 계획예방정비는 대규모의 인원이 투입돼 발전소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되는 작업이다. 보령발전본부에서는 ‘무사고 기원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시행했다. 안전경영처와 감사실 직원 주관으로 근로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사기진작을 목적으로 간식차를 운영하며 안전하고 청렴한 계획예방정비 시행을 응원했다. 신보령발전본부는 무사고 공사수행을 위해 착공전 작업내용을 분석해 총 340개의 단위작업을 선정했다. 이어 단위 작업별로 조장을 임명해 조장이 현장에서 안전보안관 역할을 수행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인천발전본부에서는 중부발전 직원과 협력기업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다짐 및 직원 화합행사’를 가졌다. 세종발전본부는 감독원 및 협력기업 3무(무사고, 무재해, 무결점) 달성을 기원하는 안전사고 예방 실천다짐 결의대회를 시행하고, 단 한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46MW 양양풍력 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 발전단지에서 23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양양풍력은 국내 풍력발전제조기업 유니슨의 4.2㎿급 풍력터빈 11기를 설치해 국산 풍력터빈을 사용한 육상풍력 발전단지 중 국내 최대 규모다. 국산 풍력기술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풍력산업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 역할을 통해 국내 풍력발전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향후 약 20년간의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10만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약 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 산림 약 5100헥타르에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에 해당한다. 또 지역주민이 양양풍력 발전사업에 공동 참여해 운영기간 동안 약 42억원의 부가수익을 주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풍력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하기도 했다. 약 5억원의 지역 교육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삼성전자(사장 전영현)와 2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전력설비 운영분야 기술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과 삼성전자는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설비 상태평가 및 진단기술 △고장 예방사례 △예방진단 신기술 적용 및 운영경험을 긴밀히 공유하고 안정적 전력 인프라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약사항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기술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고, 추가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반도체시장 성장으로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전력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예방진단 통합시스템을 통한 전력설비 상태판정 및 운영 노하우를 삼성전자와 적극 공유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K-반도체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협업 방
05.23
올 여름철 가스요금 인상 필요성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내시장에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을 책임지는 한국가스공사의 재무상태가 더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요금 미수금은 13조5000억원에 달하고, 차입에 따른 하루 이자 비용은 47억원에 이른다. 최연혜(사진)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미수금 규모는 전 직원이 30년간 무보수로 일해도 회수가 불가능해 마치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며 “조속한 요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수금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가스를 공급한 뒤 원가와 공급가의 차액을 향후 받을 ‘외상값’으로, 언젠가는 국민이 갚아야할 고금리 부채다. 가스공사는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원가보다 높게 가격을 책정해왔지만 민수용(주택용·일반용) 요금의 원가보상률은 현재 80% 수준(2022년은 39%)이다. 최 사장은 요금을 올린다면 각 가정이 난방을 하지 않아 가스 사용량
그동안 하나의 현물시장으로 운영돼 온 국내 전력시장에 실시간 수급 변동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전력시장이 추가 개설된다. 또 전국적으로 단일한 가격체계를 유지해온 전기요금 체계를 바꿔 지역별로 차등화한다. 전력도매가격(SMP) 차등은 2025년 상반기, 차등요금제는 2026년 도입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제31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전력시장제도 개선방향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에너지원의 실시간 수급 변동성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전력시장을 추가 개설하고, 가격 입찰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이는 현행 전력시장이 하루 전 1시간 단위로 예측한 전력수요와 발전기별 입찰량에 근거해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 추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하면서 하루 전 계획과 실제 수급 간의 오차가 커졌다.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는 오후 1시의 경우
05.22
현대자동차가 북미 지역에서 수소 물류운송 밸류체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20~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북미 물류운송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청정 물류운송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도 공개했다. 이 모델에는 △충돌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 경고(LDW) △측방충돌방지 경고(SOD)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첨단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등 첨단 주행 신기술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CES 2024에서 기존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였던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대국민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 데이터 활용 신서비스 아이디어 공모’를 22일부터 7월 19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전KDN이 후원한다. AMI는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사용량, 시간대별 요금정보 등 전기사용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발적인 전기절약과 수요반응을 유도하는 지능형 전력 계량시스템이다. 공모전은 AMI 인프라 기반으로 생성되는 실시간 전력량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를 국민들이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공모 분야는 △국민 편익 제고 △비즈니스(BIZ) 모델 개발 2개 부문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개인이나 단체 구분없이 누구나 한전 홈페이지 및 E-mail(biz-ami@kepco.co.kr) 접수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우수 아이디어로 채택된 개인이나 단체에는 산업부 장관상, 한전 및 한전 KDN 사장상이 수여되고 총
고위직부터 청렴문화 조성 발·송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체 고위직이 참여하는 ‘청렴혁신 협의체’를 본격 가동했다고 21일 밝혔다. 20일에는 김홍연 사장이 ‘청렴혁신 소통회의’를 주재하고 부사장을 비롯한 본사 처·실장과 전국 사업장별 처장 전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등 고위직부터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을 결의했다. 소통회의에서는 올해 반부패·청렴정책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대내외 청렴도 향상을 위한 세부 실천방안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사적 공감대 형성 방안을 논의했다. 김홍연 사장은 “청렴은 기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전체의 필수 과제”라며 “특정 부서에 국한하지 않고 전 직원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전KPS는 지난 2월 올해를 ‘청렴혁신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청렴도 향상계획 수립 △상임감사 직할 청렴혁신 추진단 가동 △노사감 합동 청렴감패트롤
05.21
세계 조선산업 1위인 우리나라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을 건조하면서 최근 10년간 해외 기업에 기술로열티를 약 5조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LNG선박 화물창 원천기술이 없어 막대한 기술료를 내고 있는 것이다. 화물창은 선박 안에 마련된 화물을 싣는 창고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천연가스를 생산지에서 기체로 가져올 수 없기 때문에 영하 162℃로 액화시켜 들여온다. 이때 화물창 안에 LNG를 밖으로 새어나지 못하도록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재 화물창 기술은 프랑스 GTT사가 독점해 1척당 선가의 5%(약 100억원)를 기술료로 가져간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가 수주한 LNG선박은 439척에 이른다. 2015년 11척, 2016년 6척, 2017년 5척, 2018년 65척, 2019년 47척, 2020년 37척, 2021년 67척, 2022년 117척, 2023년 51척, 2024년 4월말 현재 33척 등이다. 여기
한국가스공사 삼성중공업 SK해운 사이의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화물창 개발사업’(KC-1)이 장기간 법적다툼으로 변질되고 있다. 정부와 민간기업이 수백억원 투자한 KC-1 연구개발사업은 표류하고, 우리나라의 기술독립이 요원해지는 모양새다. 또 가스공사 소송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율촌의 한 고문이 가스공사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독립기술 첫 출항때 결함 발생 = 21일 정부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가스공사 조선3사(당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는 20년전인 2004년부터 2009년까지 185억원(정부 83억원)을 들여 KC-1 사업을 추진했다. 원천기술이 없어 프랑스 기업에 막대한 기술료(로열티)를 지급하다보니 국산 화물창 기술을 국적선박에 적용하자는 ‘기술독립’이 목표였다.(관련기사 ‘10년간 LNG선박 기술료 5조원 지급’) KC-1은 2014년 한국 미국
05.20
E1은 공식 유튜브 채널 ‘오렌지테레비’ 구독자가 10만명을 돌파하고 유튜브 실버버튼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실버버튼은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한 유튜브 채널에 별도 심사를 거쳐 수여하는 인증패다. 친환경 차량 전문채널인 오렌지테레비는 전날 기준 구독자 약 10만2000명, 누적 조회수는 약 2320만뷰에 달한다. 오렌지테레비에서는 LPG·수소·전기차 시승기, 차량 정비 및 실험 등 차량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E1의 캐릭터인 친환경 에너지 요정 티티가 알려주는 친환경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유럽연합(EU)이 최근 제정한 핵심원자재법(CRMA)에 대응해 국내 전기차용 배터리·부품 제조기업은 공급망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일 ‘EU CRMA의 주요 내용 및 대응 방향’ 보고서에서 “CRMA는 전기차용 배터리 및 부품 제조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급망 다변화와 영구자석 및 제품에 사용된 원자재에 대한 정보 수집·관리 등을 위한 장기계획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CRMA는 3월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가 공식 채택해 발효를 앞둔 법이다. 2030년까지 제3국산 전략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낮추기 위한 공급선 다변화 규정 등을 담고 있다. EU는 2016~2020년 중희토류의 100%, 경희토류의 85%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등 핵심 원자재의 중국산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보고서는 CRMA가 우선 개별 기업·제품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05.17
한국전력이 지난해 이자비용으로 4조5000억원(연결기준)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2조원보다 2.5배 증가한 금액이다. 한전은 부채도 2020년 133조원에서 2023년 203조원으로 급등했고, 같은기간 부채비율이 188%에서 543%로 뛰었다. 2021~2023년 동안 적자는 43조원이 쌓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가격 급등 시기에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한 것이 주요인이다. 2022년에는 발전사들로부터 전력을 kWh당 163원에 사와 소비자에게 121원에 판매하는 등 심각한 역마진이 발생했다. 그 결과 사채발행이 급증했고, 이자 지급을 위해 다시 사채를 발행해야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한전은 경영악화로 △정원감축 △성과급 반납 △자산매각 △사업조정 등 자구노력을 펼쳐왔으나 재무개선 효과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전기요금 인상을 호소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6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전은 그동안 전기요금 조정을 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