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교육감 평균재산 전년보다 5억 줄어

2015-03-26 11:12:41 게재

'5→13명' 진보교육감 는 탓

진보-보수 평균재산 4배 차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평균재산이 전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탓으로 보인다. 보수(중도 포함)보다 진보가 가난하다는 일반적 인식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17개 시·도 교육감 평균재산은 7억99만원으로 지난해 12억3837만원보다 무려 5억3738만원이나 줄었다. 지난해 6월 지방동시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대거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실제 지난해 선거 전까지는 진보교육감이 4곳(광주·전남·전북·경기)이었지만 6월 선거에서 무려 13명이나 당선됐다.

보수와 진보의 재산차이는 재산총액과 평균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보수 교육감 4명의 재산총액은 71억7025만원으로 진보 교육감 13명의 재산총액 55억9666만원보다 15억7359만원이나 많다. 평균으로 따지면 보수 교육감 4명의 평균재산은 17억9256만원으로 진보 교육감 13명의 평균재산 4억3051만원보다 4배 이상 많다.

전국 교육감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으로 신고액이 43억796만원이다. 김 교육감은 울산 삼산동·법서읍·산하동 일대 대지와 임야 등 본인과 배우자 토지 11억1000만원, 본인과 배우자·차남 소유의 오피스텔과 건물 아파트 등 7억9000만원, 본인과 배우자·차남 소유의 예금 19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장남 재산은 고지거부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10억8746만원으로 김복만 교육감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다. 경북 경산시 자인·용성면 일대 임야와 대지, 논밭 등 토지 8억3000만원, 모친 명의의 건물 4000만원 등을 소유하고 있다. 교육감 가운데 이들 둘만 재산이 10억원을 넘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억2590만원을 신고해 전체 교육감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교육감은 -2억9400만원을 신고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교육감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다. 선거 관련 채무를 상환해 10억9000만원이 늘었다. 재산증가 상위자 순위로는 지자체에서 7위, 전체에서 9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선거펀드 모금액을 상환하면서 재산이 4억8000만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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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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