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부자 시장·군수' 10명중 4명이 경남
광역의원은 서울·부산에 많아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이 1위
'부자 기초단체장' 상위 10명 가운데 4명이 경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자 광역의원'들은 서울·부산에 많았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전국 226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185억6577만원을 신고한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41억여원 감소했지만 전체 공개대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김 구청장에 이어 김맹곤 경남 김해시장이 86억2773만원을 신고해 2위에 올랐다. 김 시장과 함께 나동연 양산시장(58억1192만원), 오영호 의령군수(49억2069만원), 임창호 함양군수(42억5381만원)가 재산총액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박우정 전북 고창군수는 82억여원을 신고해 3위에 올랐고,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78억여원)이 4위를 차지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73억원) 백선기 부산 해운대구청장(49억여원)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43억여원)도 기초단체장 재산총액 상위자다.
김 구청장을 제외하고는 재산변동규모는 크지 않았다. 이교범 하남시장이 4억7766만원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주된 사유는 토지(4억7900여만원)와 건물(1억8700만원) 가액이 증가해서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4억2358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광역의원 가운데 재산총액 상위자는 부산·서울시의회에 많았다.
백종헌 부산시의원이 137억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백 의원은 지난해보다 25억6776만원이나 재산이 늘었다. 공장(9억여원) 증여 등으로 건물가액이 13억여원 증가했고, 연산동 등 3곳의 토지를 증여받은 게 주된 이유다.
다음은 성중기 서울시의원이 132억여원, 이현호 경기도의원 124억여원, 이복근 서울시의원 118억여원, 조성제 대구시의원 116억여원 순이다.
김수문 경북도의원(83억여원) 김병환 부산시의원(79억여원) 이종필 서울시의원(76억여원) 임명규 전남도의원(75억여원) 박재본 부산시의원(71억여원)도 재산총액 상위 10위에 올랐다. 신고한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이었지만 성중기 의원은 본인의 명품시계 4개와 배우자 소유의 다이아몬드 팔찌 등 보석류만 1억7900만원에 달해 눈길을 끈다.
재산변동 규모는 백 의원 외에 김병환 부산시의원이 6억5340만원(장녀 아파트 매입 등)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박재본 부산시의원은 1억2123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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