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7
2024
“너무 귀한 주민들이라 이렇게 모셨습니다. 동네를 잘 이용하고 중구와 황학동에 빠르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사전교육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23일 저녁 서울 중구 황학동의 한 주상복합 야외광장. 해당 건물 입주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흥겨운 잔치판이 벌어졌다. 가벼운 먹거리에 초대가수 공연까지 곁들여지니 금세 분위기가 고조된다. 김길성 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구의원 등 지역 선출직 인사들도 다수 참석해 주민들과 어우러졌다. 전체 522세대 가운데 221세대가 입주한 가운데 황학동주민센터가 입주자 대상 환영회를 연 참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 생활인구는 50만명이지만 주소를 둔 주민은 12만여명에 불과하다”며 “한명 한명이 모두 소중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7일 중구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구 인구는 12만1407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다. 문자 그대로 ‘사람이 귀한’ 도시인 만큼 중구는 민선 8기
서울시 고위직에 ‘청년’들이 진출하고 있다. 시는 26일 신임 정무수석 자리에 곽관용 전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시 정무수석은 정무 분야 핵심 요직 가운데 하나다. 시장의 정책 결정을 보좌하며 의회·정당 등과 대외적 소통을 담당한다. 관련 분야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자리다. 시장의 요청에 따라 역할과 비중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통상 시 내부 인사에도 관여한다. 곽 정무수석은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 남양주시장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청년당 창당준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정책을 기획했다. 정치 경력 이전에 관심을 끄는 것은 37살이라는 ‘나이’다. 요직인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 혹은 상대적으로 경험을 중시했던 자리지만 이례적으로 30대를 발탁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젊은 피 수혈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6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서울 노원구가 의료기관 장애인단체와 손잡고 장애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노원구는 지역사회 내에 장애인 친화적인 의료체계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인 친화 미용실을 선보인 노원구는 그 성공 사례를 의료서비스에 적용하기로 했다. 여느 공간보다 장애인 편의시설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장애인 친화 병원’은 다양한 장애를 가진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장애에 대한 인식이 높은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의료기관을 의미한다. 지역 내 병원 두곳과 장애인 관련 단체 두곳이 노원구와 손을 잡았다. 5개 기관은 다음달 2일 업무협약을 맺고 접근이 쉬운 의료기관 발굴, 장애인 친화 병원 홍보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장애 인식 교육, 참여 의료기관 확대를 위해서도 협력한다. 특히 의료기관 내 진료 편의시설을 확충해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울 성동구가 고립·은둔 청년을 찾아가 심리·정서지원을 한다. 성동구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체계가 없는 청년들에게 ‘찾아가는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고립·은둔 청년은 약 54만명에 달한다. 성동구는 지난 2022년 사회적으로 고립된 청년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 5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달부터는 청년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자발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찾아가는 멘토링’을 시작한다. 성동구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19~39세 청년이 대상이다. 청년들 신청을 받아 전문 상담사 심리상담이나 미술치료를 8회씩 지원한다. 청년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집이나 인근 카페 등 희망하는 장소로 상담사가 찾아간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성동구청년지원센터에 전화를 하거나 홍보물 내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고립
시인 이육사를 품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 주민들이 함께 가꾼 청포도를 수확해 이웃과 나눴다. 성북구는 종암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청포도 나눔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종암동은 이육사 시인과 인연이 깊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 대다수가 시인이 종암동에서 거주할 때 탄생했다.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문화공간 이육사’도 자리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2018년 시인의 작품 ‘청포도’에서 영감을 받아 종암동주민센터 뒤편에 ‘청포도 화단’을 조성했다. 청포도 나무를 심고 생활환경 분과를 중심으로 매년 가꾸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주민자치회 분과와 자치위원들이 청포도를 수확하고 인근 경로당 이용자는 물론 근처를 지나던 주민들과도 나눴다. 신정희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께 달콤하고 시원한 청포도를 선물할 수 있어 매년 이맘때만 기다린다”며 “풍성하게 여문 청포도처럼 주민들의 풍요로운 생활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강북삼경’ 서울 강북구 신청사가 지역을 대표하는 세가지 풍경을 품게 된다. 강북구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강북삼경(江北三景)’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강북구는 분산된 행정시설을 집적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족한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5월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진행됐다. 국내·외 133개 업체에서 94개 팀이 참가 등록을 하고 이 가운데 40개 업체에서 18개 작품을 제출했다. 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1차 서면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선정했고 19일 2차 대면심사에서 당선작 1개와 4개 입상작을 뽑았다. 구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 전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생중계했다. 당선작은 3개 건축사무소가 협업해 제출한 ‘강북삼경(江北三景)’이다. 신청사 안에 세가지 풍경을 담았다는 의미다. 지상 1층 ‘도시의 마루’는 주민들을 위한 광장이다. 건물 안과 밖에서 북한산 풍경
08.26
재건축 단지의 잇따른 공공시설 반대와 그에 따른 사회적 갈등 양상에 변화가 올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고 26일 밝혔다. 대교아파트의 49층, 912가구 정비사업 계획안을 결정한 이번 심의에서 관심이 모이는 대목은 공공기여 시설 관련 내용이다. 조합은 주변 학생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센터를 만들기로 하면서 단지 안에 노인복지시설을 신설키로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시와 자치구, 조합 간 협의를 통해 타 단지들에서 기피시설로 외면받던 노인복지시설을 만들기로 했다”면서 “초고령사회 대비에 필요한 시설이라는데 공감하고 지자체와 주민이 합의를 일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적 의무와 사적 이해 ‘균형’ = 여의도 대교아파트 사례는 최근 확산 중이던 재건축 단지의 공공시설 기피 현상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공공시설 기피 현상의 심각성을 지적한 본지 보도(내일신문 8월 2·6
서울 관악구가 관악산 입구에 편의시설과 주차시설을 갖춘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관악구는 관악산 입구를 지역 대표공간이자 서울 대표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관악산 으뜸공원’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한 이후 관악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많은 시민들이 관악산 입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오래된 휴게소와 낡은 주차시설은 이용자 수요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관악구는 신림선과 연계된 휴게소와 공원을 구상하고 서울시에서 예산 101억원을 확보해 ‘관악산 으뜸공원’ 조성에 나섰다. 낡은 휴게소부터 손봤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이어지는 1960㎡ 규모 건물을 새로 지었다. 지상층에는 일반음식점 등 편의시설을 배치했고 지하 1층과 건물 뒤편에는 주차시설을 마련했다. 으뜸공원은 열린 광장으로 꾸몄다. 6500㎡ 규모로 각종 문화행사와 대규모 축제가 가능하다. 구는 “관악산을 찾는 시민들이 문화와 함께 휴식을 즐기면서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서울 서초구가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설치를 전체 공공시설로 확대하고 공동주택 주차장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현재 공영주차장에 도입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대응 꾸러미를 161개 공동주택에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시설은 공영주차장에 이어 구청과 동주민센터 체육시설 등 23곳이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대응 꾸러미를 비치한다. 질식소화덮개와 절연장갑 등이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공동주택 주차장에도 진압 장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10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내년에는 161곳에 설치할 방침이다. 의무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과 전용 주차구획을 설치해야 하는 곳들이다. 구는 오는 30일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할 단지를 모집한다. 선정되면 설치비 50%를 지원한다.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합동 훈련도 진행한다. 다음달 2일 소방 경찰과 함께 가상 현장에서 화재진압장비를 사용하는 비상대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앞서 전
서울 도봉구가 지역에서 생산하는 양말 공동상표를 선보인다. 도봉구는 도봉양말제조연합회를 주축으로 업계 관계자들 의견을 수렴해 공동상표 ‘핏토(Feeto)’를 만들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참조). 핏토는 발가락(Toe)부터 뒷꿈치(Heel)까지 발(Feet)을 전체적으로 감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는 “도봉 양말의 현대성과 전문성을 담고자 했다”며 “전통과 혁신이 결합된 상표를 통해 양말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봉구는 앞서 저가·단순하청 구조인 양말제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공동상표 개발에 나섰다. 지난 4월 ‘도봉구 양말상회’를 열고 양말 업계 종사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지난달 작명과 디자인까지 마무리하고 상표등록 신청을 해둔 상태다. 핏토 제품은 ‘도봉구 양말상회’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곧 온라인쇼핑몰을 통해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한인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
서울 강북구가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치과주치의를 11월까지 운영한다. 구는 포괄적인 구강질환 예방 사업인 ‘학생 치과주치의’를 기존처럼 무료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학생 치과주치의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예산을 함께 부담하면서 추진했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전환된 이후 시비 보조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기본적인 검진뿐 아니라 스케일링과 치아 홈 메우기 등을 할 때 본인부담금이 발생하게 됐다. 강북구는 초등학교 보건교사와 간담회를 열고 치과의사회와 소통 등을 통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기존처럼 본인부담금 없이 무료로 치과진료를 받도록 한 것이다. 희망하는 학생은 사전 예약 후 강북구보건소와 협력하는 치과를 방문하면 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57곳은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불소 도포 등 예방 진료와 구강 검진, 치아 홈 메우기와 치석 제거 등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금 서울 강북구는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해 9월 ‘100’여 가지 먹거리와 다양한 수제 ‘맥’주를 의미하는 ‘제1회 강북 백맥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더욱 커진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보다 실용적이고 시대에 부합하는 ‘제2회 백맥축제’의 모습을 갖추고자 관내 여러 전통시장 상인들과 구청 직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민선8기 강북구는 관내에 특별한 산업이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목표의식이 명확한 지역축제들을 다수 만들고 키워가는 중이다. 그 해답의 실마리는 국내외 다양한 관광활성화 사례를 관찰하며 얻었다. 인구가 많지 않고 지역이 낙후해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들이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만의 색깔과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는 점이다. 강북구는 서울의 자치구로서 거의 모든 현대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북한산과 우이천이라는 천혜의 자연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고령화 도
08.23
“2022년 창업했는데 그동안 각자 재택하면서 화상회의를 주로 했어요. 집에서 모여도 집중이 잘 안돼요.” 서울 금천구 시흥동 주민이자 금천에서 전자책 출판기업 라돌체비타를 창업한 유해나 대표. 금천구가 청년창업지원시설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월부터 기다리다가 드디어 지난달 ‘금천청년꿈터' 602호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문을 연 꿈터에는 라돌체비타를 포함해 1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유 대표는 “쾌적한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니 집중할 수 있어 능률이 크게 올랐다”며 “단편에서 출발해 현재 장편을 시작하는 단계인데 연간 6종 정도 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3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전체 인구 가운데 32.7%를 차지하는 청년들이 꿈을 이루어가는 ‘청년 미래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청년꿈터를 비롯해 복합문화공간 ‘청춘삘딩’, 1인가구지원센터 등 주요 거점공간이 중심에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의기소침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기회와 정보를
“소통이 가장 어려웠어요. 일단 만나기가 힘들잖아요.” 유성훈(사진) 서울 금천구청장은 “청년은 학교 졸업 취업 직장 독립 결혼 등 과정에서 소속이 다양하게 바뀐다”며 “청년문제는 그만큼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어 맞춤형 체감정책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민선 7기부터 청춘삘딩 등 거점공간을 확충하면서 청년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는데도 한계를 느낄 정도였다. 보다 다양한 청년들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지난달 청년 100여명이 참여한 ‘금천 청년 대토론회’가 대표적이다.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개 현안에 대해 자신의 상황과 고민 진입장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개선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유 구청장은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청년참여기구를 활성화하고 청년이 사회문제 해결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년꿈터도 참여 거점 중 하나로 삼는다. 유 구청장은 “열린 공유부엌을 구상했는데 공간
대한민국 1·2위 도시인 서울시와 부산시가 손을 잡는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3일 부산시청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서울시-부산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주요 협력 부문은 △도시디자인정책 교류 △워케이션 활성화 및 관광교류 확대 △스타트업 육성 협력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정원문화 활성화 공동협력 등 5개 분야다. 협약 체결 이후 양 도시는 서울의 디자인 관련 주요 정책과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민 중심의 도시 디자인을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각 지역 관광업계의 상호교류 및 양 지자체가 개최하는 국제 관광행사(트래블마트) 참여를 지원하고 서울 소재 중소기업을 부산 워케이션과 연계하는 등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과 부산은 매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제 트래블마트를 개최하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겨냥한 박람회를 비롯해 해외 주요 여행사와 국내 관광업체 간 비즈니스 미팅,
서울 도봉구 청년들이 각자가 가진 고민과 사연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도봉구는 청년들과 머리를 맞대 해법을 찾는 ‘청년 공감 토크콘서트’를 다음달 4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방학동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는 명사특강과 본격적인 이야기마당으로 구성된다. 본 행사에 앞서 오언석 구청장이 함께하는 ‘청년정책 퀴즈쇼’가 열린다. 도봉구 청년정책에 대한 문답이다. 이어 1부 명사특강에서는 유명 유튜브 진행자에게 행복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듣는다. 토크콘서트는 사전에 접수한 청년들 사연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즉석 연주와 공연으로 청년들에게 재충전과 힐링의 시간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취업과 창업, 직장생활이나 인간관계 등을 고민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구는 총 250명을 선정해 행사 전날인 9월 3일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참여신청은 9월 2일까지 전용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청년들이 평소 갖고 있던
서울 강서구 복지기관들이 공유차량을 활용해 각종 사업을 펼칠 전망이다. 강서구는 서울강서등촌지역자활센터가 ‘열매카’ 운영 사업단으로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열매카’는 사회복지 분야 단체들이 각종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사업이다. 서울광역자활센터가 사랑의 열매에서 사업비 3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하는데 구 위탁기관인 등촌자활센터는 공모에 선정돼 차량 운영과 관리 등 업무를 맡게 됐다. 공유 차량은 총 4대다. 탑차와 트럭 승합차 등이다. 전기차인 1톤 트럭과 1톤 탑차는 지난달부터 운행하고 있고 승합차는 다음달부터 빌릴 수 있다. 차량이 필요한 기관은 전용 누리집에서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그동안 차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복지기관들이 공유차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다양한 사업으로 복지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08.22
서울시가 민관합동기구 운영 등 기부채납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은 공공시설 기피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반대가 계속되면 사회의 정상적 유지를 위한 기초 인프라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 사례가 노인돌봄 시설이다. 최근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노인 관련 시설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 공공갈등 분야 한 전문가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어린이집보다 노인 관련 시설이 많이 필요해졌는데 주민 반대로 시설을 계속 확보하지 못할 경우 돌봄 공백 등 또다른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노인 시설 부족은 가족간 불화와 저출생 문제 확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프거나 고립된 부모를 모실 곳이 없어 자녀들이 시간을 뺏길 경우 업무는 물론 가족관계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노부모가 치매 등 중한 질병을 앓고 있으면 문제는 더 커진다. 자녀 중 한명이 고스란히 부모 곁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발생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신촌에 청년을 위한 문화와 창업 주거가 복합된 신대학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2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 20일 대학 학보사 기자들을 초청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구청장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서대문 지역에 위치한 경기대 명지대 이화여대와 신촌 인근에 소재한 서강대와 홍익대까지 6개 대학 학보사 기자 11명이 참여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에는 9개 대학이 있고 신촌 주변 홍대 서강대까지 11개나 되는 대학이 밀집해 있는 명실상부한 청년도시”라며 ‘신 대학로’를 언급했다. 경의선 철도 지하화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부지에 대학생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문화공간과 함께 창업 주거 등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지하화 선도사업에 선정되면 청년들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여러 사업을 현실화할 수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생은 물론 외국
서울 광진구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광진구는 전통시장 내 비어있는 점포 5곳을 청년사장을 위한 창업공간으로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청년사장 맞이에는 중곡동 신성전통시장과 중곡제일골목시장이 참여한다. 각각 점포 4곳과 1곳을 확보해 주인을 찾는다. 민선 8기 들어 힘을 쏟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일환이다. 광진구는 “청년상인에게 사업운영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통시장에는 젊은 활기를 불어넣어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인 8월 21일 기준으로 19~39세인 광진구 청년이다.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야 하고 창업교육을 마쳤거나 수상실적이 있는 경우 우대한다. 금융기관 채무가 있는데 갚지 않았거나 세금을 체납한 경우, 유사한 사업에서 수혜를 받은 청년 등은 제외된다. 청년사장은 전통시장 상표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품목, 젊은 전통시장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 업종을 구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