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2024
김건희 여사 공천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명태균씨가 ‘폭탄발언’을 이어가면서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명씨는 여러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수시로 연락하는 돈독한 사이였음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대변인실을 통해 명씨를 두세차례 만난 것 외에는 별다른 교분이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해명은 명씨와 동석했던 정치권 인사들의 추가발언이 나오면서 군색해진 모양새다. 현재까지 제기된 정치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은 명씨를 최소한 4번 만났다.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의 친분관계에 대한 의구심이 쉽게 해소되지 않으면서 명씨가 사적 친분을 통해 국정현안이나 공천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더 커져가는 상황이다. ◆“대통령, 명씨와 별도의 친분 없어” = 명씨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 자택에 수차례 방문하고 연락하면서 국정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고, 윤 대통령 부부에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참여 등을
10.10
이시바 총리, 취임 9일 만에 윤 대통령과 첫 만남 입국절차 간소화 위한 구체적 논의 하기로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약 4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일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이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셔틀외교를 포함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그간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흐름이 조성된 것은 양국 정상들 간 굳건한 신뢰 관계에 힘입은 바 크다는 데 견해를 같이 하면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양국 관계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에 대해선 핵·미사일 도발과 불법적인 북·러 군사협력 등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보 상황에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왔음을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환영했다. 동남아 순방중인 윤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키셨다”면서 “한국문학의 가치를 높인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이어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한 대표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 내놔야” 김건희 여사 논란을 둘러싼 친윤과 친한의 신경전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친윤 5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NS에서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니, 법과 원칙에 맞는 수사 대신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인가요?”라며 “수사가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서 결론내는 거지 국민 눈높이에 맞추라는 식은 법무부장관까지 했던 사람의 발언으로는 상상조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전망과 관련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 여사에 대한 악마화 작업에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해적 발언을 삼가야 한다”며 “지금은 법리와 증거에 기반한 수사에 따라 진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 개선 사업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은 노후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 사업 중 ‘단일세대 및 세대통합’ 리모델링 사업이 올해도 실질적인 발주와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일세대 및 세대통합’ 사업은 영구임대주택 단일세대를 리모델링하거나 소형평형 2채를 통합해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노후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 사업 전체 예산에서 60% 이상을 차지한다. ‘단일세대 및 세대통합’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출자하거나 지방자치단체에 보조하는 형식으로 사업이 집행되는데, 국회예산정책처가 낸 2023년 회계연도 국토위 결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LH에 출자된 자금 1155억9600만원 중 실집행액은 ‘0원’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실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총 8910호가 리모델링 대상이었으나 사업연도가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윤석열정부가 재생에너지 산업 대 원자력발전 산업 중심으로 정책을 선회하면서 RE100 공급망 배제로 인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RE100이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을 2050년까지 전량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구매 또는 자가생산으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으로,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줄임말이다. 여기서 재생에너지는 석유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뜻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종민 의원(무소속, 세종시갑)은 10일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는 2030년 내외로 공급업체 RE100 달성을 요구하고 있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삼성, SK 등 대기업도 비상상황”이라면서 “RE100 공급망 배제로 피해보는 기업들은 한숨만 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기차 모터 부품 A 생산사는 볼보로부터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10
▶1면에서 이어짐 10일 보도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증언에서도 김 여사의 정치적 역할은 확인된다. 김 전 위원장은 “2021년 6월 28일엔가 김 여사가 명태균씨 전화를 통해 나한테 전화를 했다” “김 여사가 명씨 전화로 ‘내가 남편에게 전화를 드리라고 할 테니 만나 달라’고 했다. 한 40분 후에 윤 대통령한테서 전화가 와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의 회동을 김 여사가 주선했다는 것이다. 김 여사의 ‘역할’은 집권 뒤에도 멈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지난 7일 공개된 녹취에서 “용산에는 십상시 같은 몇 사람이 있다. (김건희) 여사가 자기보다 어린 애들을 갖고 쥐었다 폈다 하며 시켜먹는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 발언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여권 내에서 김 여사가 역대 대통령 부인과 달리 ‘활발한 역할’을 한다는 관측이 일찌감치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여권 곳곳에서 김 여사를 겨냥한 우려를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법적 권력’도 아닌 대통령 부인이 정권의 명운을 좌우하는 변수가 된 것이다. 김 여사가 역대 대통령 부인과 달리 ‘정치적 존재감’이 커진 건 대선 때부터 ‘예고’됐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는데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집권 이후에도 김 여사의 ‘활발한 역할’은 멈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에는 대통령 부인이 국정의 ‘짐’으로 전락한 모습이다. 김 여사 논란을 잠재울 방법은 없을까. 야권은 특검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친한은 “특검을 막으려면 김 여사의 사과와 근신, 윤 대통령의 국정기조 쇄신, 제2부속실·특별감찰관 설치 등 복합처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0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여사는 윤석열정권 출범의 개국공신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이 △2014년 국정원 댓글 수사로 대구고검에 좌천성 발령 △2019년 검찰총장 시절 조 국 당시 법무장관 수사 △2021
일본 총리 교체 후 첫 만남 … 캐나다·호주·라오스·베트남·태국과도 양자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9일 “윤 대통령이 10일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 외에도 캐나다, 호주, 라오스, 베트남, 태국 정상과도 10~11일 중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일 취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시바 총리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시 한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3일 “양국 정상이 셔틀외교의 취지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후 9일 오후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및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11일 오전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
10.08
영국 대처 총리-만델라 대통령 등 주요 귀빈 이름 붙여 현대차 글로벌혁신센터 방문 … “새로운 혁신 선도해”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현지시간) 로렌스 웡 총리 부부와 함께 국립식물원에서 열린 ‘난초 명명식’에 참석했다.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을 방문한 귀빈에 대한 환대와 예우의 의미를 담아 새롭게 개량한 난초 종에 귀빈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다. 대처 영국 총리, 모디 인도 총리,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 등 싱가포르를 찾은 주요 정상들도 ‘난초 명명식’에 참석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도 2018년 싱가포르를 방문해 ‘문재인·김정숙 난초’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명명식에 참석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싱가포르의 난초 명명식은 자국을 방문한 인사에 대한 각별한 예우로서 ‘난초 외교’라고 부를 정도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외교 행사”라고 설명했
“전직 대통령 자녀마저 자동차를 범죄도구로” 비판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은 8일 상습적으로 음주 운전을 하거나 음주 사망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이 이날 대표발의한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10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상습 음주 운전자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의 경우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2019년 6월 25일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졌으나, 음주운전 재범률은 2019년 43.7%에서 2023년 42.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2회 이상의 상습 음주운전 적발 건수 역시 2019년 5만7200명에서 2023년 5만5700명으로 큰 변화가 없고, 전체 음주운전 적발 건수 또한 2019년 13만772건에서 2023년 13만150건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직 대통령 자녀마저 음주운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안전교육이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올해 6월부터 모든 지자체장은 임기 중 2회 이상 재난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하지만 아직 이를 따르지 않은 지자체장들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장 재난안전관리교육 이수 현황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최근 2년 동안 기초 지자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안전관리교육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은 시·군·구청장은 43명으로 확인됐다. 시도로 보면 경상북도가 11곳(포항·울릉·경주·김천·구미·영주·청도·성주·의성·청송·봉화)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8곳(수원·부천·양주·남양주·여주·김포·연천), 서울특별시 4곳(노원·강서·구로·동작), 강원도 4곳(강릉·동해·고성·인제), 충청남도 4곳(천안·서산·태안·금산), 전라남도 4곳(목포·순천·장흥·영광), 경남 2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은 뒤 이제는 양쪽의 세력 대결로 2라운드를 맞는 모습이다. 친윤과 친한으로 갈려 세싸움 양상을 빚는 것이다. 세싸움 결과에 따라 국정주도권도 한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7일 원외 당협위원장 90여명과 만나 소통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우군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한 대표는 전날에는 친한(한동훈) 의원 20여명과 식사했다. 7.23 전당대회 이후 친한계의 첫 세력 과시로 보였다.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윤 대통령과 수차례 의견 충돌을 빚었지만, 그때마다 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묵살하면서 아무런 성과 없이 시간을 보냈다. 한 대표 개인 힘만으로는 윤 대통령의 ‘권력’을 넘어설 수 없었다. 대통령실과 친윤 의원들을 업은 윤 대통령이 무시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었다. 한 대표로선 윤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는 ‘세’가 절실했다. 한 대표가 이틀 연속 ‘식사 정치’에 나선 건 자신만의 ‘세’를 만들어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대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배경을 놓고 여권에서는 “용산(대통령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한동훈 공격 사주’ 배후에 대통령실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이다.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김대남씨는 지난 7월 ‘서울의소리’와 통화하면서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당비를 들여 본인의 이미지 조사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국민의힘 총선백서팀이 여의도연구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확보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총선백서팀 조사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뒤 김씨의 ‘한동훈 공격 사주’에 활용됐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김대남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다”며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공격 사주’와 총선백서팀 조사 유출 과정을 반드시 규명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 대표가 진상규명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는 건 의혹 배후에 ‘용산’이
10.07
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과 중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영유권 분쟁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공개된 필리핀 유력 일간지 필리핀 스타와 인터뷰에서 “남중국해는 한국의 에너지 수입과 수출입 물자 수송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상교통로”라며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은 인태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도 필수적(pivotal)”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은 최근 남중국해 해상 및 상공에서의 충돌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해역에서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 그리고 규칙 기반 해양질서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도 “두 정상은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의 평화, 안정,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며 남중국해상 규칙 기반 해양 질서의 확립 등을 위한 협력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보르네오섬 북쪽에 위치한
1986년 체르노빌 사고로 중단된 필리핀 바탄 원전의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를 한국이 맡아서 진행한다. 동남아 3국 순방 중 첫 국가인 필리핀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은 성과를 내놨다. 이날 오전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성과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님과 저는 에너지,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두 정상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번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이 2009년 UAE 원전 수주에 이어, 올해 체코 신규원전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국민의힘은 당초 기초단체장 4곳과 서울교육감만 선출하는 미니선거인 10.16 재보궐선거에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시도당에서 알아서 치르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뒤늦게 한동훈 대표 등 지도부가 총력 태세로 선회했다. 재보선 결과를 놓고 책임 시비가 붙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0.16 재보선에서는 기초단체장 4곳(인천 강화, 부산 금정, 전남 곡성, 전남 영광)과 서울교육감이 선출된다. 국민의힘에서는 텃밭으로 꼽히는 강화와 금정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였다.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강화에서는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후보가 47.3%로 당선됐다. 역대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금정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62.0%로 압승했다. 자연스럽게 10.16 재보선에서도 여당 수성이 점쳐졌고, 이 때문에 중앙당은 “시도당에서 알아서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하는 모습이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 동남아 3국 순방을 시작했다. 싱가포르를 거쳐 이번주 후반에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까지 5박6일의 순방이다. 원전 건설 재개를 희망하는 필리핀과는 원전협력 방안을, 싱가포르와는 경제협력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라오스에선 아세안 정상들과 만나 관계 격상을 논의하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 보나 흠 잡기 어려운 외교 일정이 이어진다. 문제는 항상 그랬듯 국내다. 윤 대통령의 순방 다음날인 7일부터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김건희 국감’을 벼른다. 김 여사 관련 사안이 다뤄지는 상임위원회가 5개에 이른다. 법사위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개입 등 각종 의혹을 따지겠다며 100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여기엔 김 여사와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도 포함된다. 그 외에도 교육위, 국토교통위, 외교통일위,
10.06
유가족·후손 등 격려 … 동남아 3국 순방 시작 참석 용사 “주요 전투 참여해 … 자랑스러워”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 도착했다. 필리핀 측은 윤 대통령에게 꽃목걸이를, 김 여사에게는 꽃다발을 선물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필리핀 의장대는 환영 연주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도착 직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필리핀은 1950년 9월부터 5년간 7420명을 파견하는 등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때 전사하거나 부상한 군인이 400명이 넘는다. 윤 대통령은 헌화 및 묵념 후 부부 참전용사와 후손 등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 참전용사에게 “기억나시는 것 없으신지”라고 묻기도 했다. 이 참전용사는 “2년간의 한국 파병 기간 동안 율동전투 등 필리핀 부대가 참전한 주요 전투에서 싸웠다”면서 “
10.04
윤석열 대통령이 6일부터 5박6일간 동남아 3국(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순방을 떠난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은 7일부터 시작하는 국회 국정감사 초반부와 겹친다. 야권의 ‘김건희 국감’ 공세가 예고돼 있어 국내 정치권 이슈에 순방 성과가 묻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 지난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14년 만에 관계 격상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일 브리핑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아세안의 대화 상대국 11개 중 5개 국가와만 맺은 특별한 관계”라며 “지난 35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해 온 협력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협력의 전방위적 확대를 모색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 참석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과 첫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