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2024
“체코는 가봤는데 프랑스하고 스페인은 못가봤어요. 미리 간접경험 하는 거죠. 음식 소리를 듣자마자 침이 꿀꺽 넘어가더라고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거주하는 50대 주민 이수민씨. 시간 날 때면 들르는 논현글로벌평생학습센터에서 ‘숨은 진주’를 찾았다. 유럽 3개국 크리스마스와 신년 풍습을 엿볼 수 있는 강좌다. 체코부터 스페인 프랑스까지 3개국 세밑·세초 풍습과 음식 등 고유한 문화를 공유하는 크리스마스 체험행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자치구인데도 수준 높은 과정이 많다”고 평가했다. 26일 강남구에 따르면 올해 1월 문을 연 논현글로벌평생학습센터는 어학과 세계 문화를 특화한 학습공간이다. 전문기관과 협업해 짜임새 있는 과정을 제공하는데 ‘글로벌’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강좌들이 눈길을 끈다. ‘영어 소설 재미있게 쉽게 끝내기’ ‘입문자를 위한 이탈리아어 첫걸음’ ‘한국외대와 함께하는 스페인어’ ‘프랑스 대사관 어학센터와 함께하는 프랑스어’ ‘우아한 필체 : 영문 캘리그라피’ 등
서울시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산후조리원 요금에 제동을 건다. 시는 서울시내 전체 민간산후조리원 110곳 전수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제공 서비스와 요금이 공개 대상이다. 조사 결과 110곳 모두 유료부가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마사지 등 유료 부가서비스 세부내용과 비용을 공개한 곳은 34.8%에 불과했다. 조리원이 직접 또는 협력업체를 통해 유료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면 모자보건법에 따라 관련 정보를 누리집 등에 공개해야 한다. 위반 시 복지부는 시정명령 및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은 일반실과 특실이 각각 전국 평균과 대비해 38%, 51%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주 기준 일반실은 평균 478만원, 특실은 평균 764만원으로 나타났다. 피해사례도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최근 3년 산후조리원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은 총 980건이다. 이 가운데 계약해지·위약금 관련이 495건으로 가장 많고 계약 불이행이 181건으로 뒤를 이었다. ‘입실 후 산후
서울시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내놓은 가운데 건강항목에서 다이옥신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 대상지인 마포구는 처리용량도 높게 산정돼 있다며 서울시에 내용보완을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마포구는 우선 서울시에서 신규 소각장 처리용량을 높게 산정했다고 주장한다. 통계청 인구추계보다 인구수를 높게 전망해 처리용량을 높게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7년 인구를 941만974명으로 전망했는데 통계청 추계는 909만7319명이다. 환경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운영지침’에 따라 통계청 인구추계를 적용하면 처리용량은 하루 142.2톤 줄어든다. 대기질 영향 예측·평가에서는 일부 항목이 누락됐다. 구는 서울기상관측소 가을풍향 자료를 인용해 남동풍 영향이 큰 9~11월 상암동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한 대기질 현지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건강영향평가 항목에서 다이옥신이 누락된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영향권 내 작물 계란
서울 도봉구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작은 점포에 맞춤형 경사로를 지원한다. 도봉구는 보행약자 편의를 위해 이달 20개 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참조). 현행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시설은 의무적으로 경사로를 갖춰야 한다. 하지만 규모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작은 약국 음식점 찻집 등은 의무사항으로 규정돼 있지 않아 경사로를 설치하지 않은 곳이 많다. 도봉구는 이들 시설에 보행약자가 출입할 경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경사로 공공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맞춤형 경사로는 장애인 노약자 유아 등 보행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에 맞춰 설계한다. 구는 지난 8월부터 넉달에 걸쳐 희망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이달 들어 기준에 적합한 20곳에 경사로 설치를 마무리했다. 구는 시설주와 이용자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설치 점포를
서울시 버스정책과에서 근무하는 현직 공무원이 시내버스 노선조정 사례 등을 망라한 책을 펴냈다. 26일 버스정책연구소에 따르면 박흥식 노선팀장이 ‘박흥식의 시내버스 노선조정(사진)’을 이달 출간했다. 저자는 노선 관련 업무에 매료돼 주무관부터 팀장까지 10여년간 현장 중심 지식을 쌓아왔고 사례와 현황을 모아 실무 지침서를 집필했다. ‘노선은 생물(生物)이다’는 부제를 붙인 책자는 총 428쪽에 달한다. 대중교통에 대한 이해부터 시내버스 현황과 노선조정, 혼잡해소를 위한 서울시 정책 등이 망라돼 있다. 2026년 버스노선 전면개편 계획과 관련 법·규정·지침 등도 소개했다. 책을 펴낸 버스정책연구소는 “현직 서울시 버스 노선팀장인 저자가 10여년에 걸친 오랜 업무경험과 버스노선 설계·운영 등 기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추천글을 통해 기대감을 표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 시내버스 정책을 설명하는 중요한 기록물로 대중교통 정책 입안을 할 때 많은 역할을 할
12.24
“지역 곳곳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과 소통하며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교육 분야는 학교 앞 소통과 학교 방문 간담회를 통해 실제 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김경호(사진) 서울 광진구청장은 “소통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 최대 관심사항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어린이와 학부모, 학교 관계자까지 115회에 걸쳐 2500여명을 만났다. 교육청 경찰 구의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통학로 안전협의체에서 실태조사를 하고 개선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어린이 보행안전을 책임지는 ‘광진형 어린이보호구역’과 통학로 열선, 유해업소 정비, 어린이공원 금연구역 지정 등이다. 광진구는 그 소통의 결과물에 힘입어 제14회 어린이안전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민선 8기 들어 어린이보호구역 통학안전 연구용역부터 시행했다. 강남구 청담동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망
서울 자치구들이 예산전쟁을 벌이고 있다. 23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자치구 예산전쟁의 근본 원인은 정부 예산의 축소다. 세수 부족으로 국비 지원이 끊기면서 빠듯한 살림에 사업 축소가 불가피해졌고 남는 예산은 우선순위를 매길 수밖에 없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 분야가 긴급복지 예산이다.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긴급복지 강화를 위해 만든 예산이지만 당장 서울에서만 4개 자치구에서 예산이 크게 축소됐다. 구 관계자는 “복지부 예산이 없으니 국비를 덜 주고 서울시 예산도 부족하고 그러다보니 연쇄적으로 사업 실행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자치구들은 “꼭 필요한 일이니 만큼 사업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예산이 줄어들면 사업 위축은 불가피하다. 여야 대립이 예산전쟁의 화근이 되는 일도 있다. 일례로 올해 전국대회 4관왕을 차지하며 인기를 모았던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해체 위기에 놓였다. 구의회가 선수들 인건비를 포함, 농구단 운영비 예산 전액을 삭
서울 성동구가 버스정류장 인근에 설치한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쉼터 한곳당 연간 소나무 3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량까지 감안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성동구는 2020년 8월 8곳을 시작으로 현재 스마트쉼터 55곳을 운영 중이다. 쉼터는 폭염 한파 미세먼지 매연 등 이상기후와 대기오염으로부터 대중교통 이용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보행자를 위한 대피처 기능도 한다. 구는 당초 스마트쉼터를 고안할 때부터 에너지 절감형으로 설계했다. 출입문을 한쪽에 치우치게 설치해 공기 주머니 역할을 하도록 했다. 시원하거나 따뜻한 공기가 외부로 잘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둔다. 비상시에 실내 조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태양광 판을 더했고 단열재와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전동 가림막은 각각 전력량을 7%와 1.6%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구는 “탄소 감축량으로 따지면 쉼터 한곳당 3그루, 연간 162그루 소나무
12.23
탄핵정국 속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가 분주하다. 23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오 시장은 연일 ‘이재명 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9일 SNS에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대북 송금 관련 항소심 결과를 언급하면서 “부지사는 유죄를 받았는데 지사는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며 “국민 앞에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시간 끌기에 열중하는 모습이 비루하기 이를 데 없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18일에는 국민의힘 단합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면서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대통령 이재명’도 수용할 수 없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민이 훨씬 많다”고 언급했다. 앞서 12일에도 “상왕 놀이에 심취한 이재명의 존재가 한국 경제와 정치의 최대 리스크”라며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19일에는 비상경제회의 일환으로 기업인들과 만난 뒤 ‘규제철폐’를 외쳤다. 그는 “현장 경제인들을 만나보니 고충의 핵심은 정치도 불황도 아닌 규제”라며 “서울시 역량을 총동원해 확실한 규제철폐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
“민생한파 극복 선결제를 시작합니다. 제가 시작합니다.” “구청 광장과 보행특화거리에서 ‘그린산타 마켓’이 열리고 있습니다. 내일도 함께해주세요.” 지난 주말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과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주민들에게 소비를 독려하고 나섰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경기위축 여파가 커지는 가운데 공공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23일 강북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구청 광장과 수유상권 일대에서 개최한 ‘강북 그린산타 마켓’을 골목경기 회복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에도 주민들 호응이 컸던 행사인데 올해는 규모를 더 키웠다. 아이들이 떠날 줄 모르고 줄을 섰던 회전목마 외에 크리스마스 과자집 만들기 체험을 더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유인했다. 지난해 서울시 상권 강화사업에 선정된 수유상권도 연계했다. 시와 구에서 3년간 최대 15억원을 투입하는 상권인데 대형 얼음집같은 체험공간에 눈 장식까지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도록 했다. 강북구는
서울 금천구가 초등학생들이 과학수사대 대원이나 과학 장남감 발명가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금천구는 내년 1월 8일부터 2월 21일까지 시흥동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초등학생 대상 겨울방학 특강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방학특강은 초등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흥미를 갖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코딩학교가 그 중 하나다. 1월 14일부터 한달간 5개 과정을 운영한다. 자율주행 코딩과 주행 실습, 드론 구조와 비행 원리를 배우고 조종도 해본다. 과학장난감 발명가는 1~3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장난감에 숨은 과학 원리를 찾아보고 전기팔찌 등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어본다. 금천 과학수사대는 저학년과 고학년 모두에게 열려 있다. 지문 채취와 혈흔 반응 등 과학 원리와 수사기법을 연결한 실험을 통해 범인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사전 장소나 복장 등은 현장감 있게 구현해 학생들이 깊이 몰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관심있는 초등학
서울 양천구 공동주택 단지가 구 지원을 받아 방화문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양천구는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내년에는 주민 안전과 관련된 지원을 확대한다. 화재와 보행사고 예방 등 안전한 거주환경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 화재 예방을 위한 화재감지형 방화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새롭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보행 안전을 위한 공공보도와 도로 보수는 사업비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해 5개 단지에서 시행한 옥외주차장 증설은 단지별 최대 200면까지 지원한다. 사업비로 따지면 70~80%를 공공이 부담한다. 구는 이와 함께 노년층 여가생활을 위해 경로당 시설 개·보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개선을 위한 지원금을 10% 늘렸다. 지원을 희망하는 단지는 다음해 1월 16일부터 2월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3월 중 현장조사를 하고 심의위
12.20
“서울에서 드론을 높이, 멀리 날리기가 어려워 아쉬웠는데 실감미디어실은 달랐어요. 탁 트인 하늘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어 매우 즐거웠습니다. 골프도 실제 경기를 하는 것처럼 공을 치고 움직임이 그대로 반영돼 신기했어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청소년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민지(일신여중 1학년) 학생. 최근 달라진 센터 시설을 가장 잘 활용하는 청소년 중 하나다. 민지 학생은 “전에는 취미활동과 놀이가 제한적이었는데 실감미디어실이 생기고는 지역이나 날씨 제한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여러 활동을 경험할 수 있어서 이색적이고 흥미로웠다”고 평했다. 20일 송파구에 따르면 문정동 청소년센터 1층에 아이들을 위한 전용 스포츠복합공간을 조성해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당초 유아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이었는데 수요가 줄어들면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 고강도 신체활동과 최신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지난달 문을 열었다. 구는
서울 신촌 연세로가 승용차가 다닐 수 있는 길로 바뀐다. 서울시는 20일 지난 10년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했던 신촌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시행 시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해제되면 그간 금지됐던 택시, 승용차 등 차량 통행이 전면 허용된다. 상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대중교통 전용공간이다. 2014년 1월 신촌로터리에서 연세대 삼거리까지 약 500m 구간에 만들어졌다. 보도폭 확대, 차로 축소, 광장 조성 등이 완료되면서 보행 환경 개선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사업 시행 후 10년이 경과하면서 인근 상권과 지역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문제로 부상했다. 결정적인 건 코로나19로 인한 상권 침체였다. 신촌 상인들과 서대문구는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했다. 2018년 이후 급격히 약화된 신촌 상권 현황과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서울 종로구가 장애인 주민 이동을 돕기 위해 특별한 차량을 마련했다. 종로구는 장애인 삶의 질을 높이는 특화차량을 이달부터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종로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가 후원하는 ‘2024년 장애인 특화차량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는 올해 종로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해당 차량은 기존 차량을 장애인 맞춤형으로 개조한 것이다. 내부에 휠체어를 둘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전동발판과 안전장치 등을 추가했다. 종로구는 이를 활용해 중증장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종로구에 등록한 장애인 주민 가운데 32%인 2100여명이다. 구는 “재활교육 건강검진 등에 활용하고 더욱 포괄적인 건강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재활사업을 추진해 장애 주민들 몸과 마음 건강을 더 챙긴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방문 재활교육’, 손 사용이 가능한 장애인
서울 은평구에 IT인재 양성소가 문을 연다. 20일 은평구는 디지털 역량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은평캠퍼스를 지난 18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15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교육부터 멘토링, 취·창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미래산업 핵심 인재로 성장시키는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기관이다. 은평캠퍼스는 3호선 녹번역 4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3개의 클래스룸과 2개의 라운지, 집중학습실, 파트너 스페이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과정은 △생성형AI기반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획 개발 △웹 디자인 마스터 과정 △프로그램 심화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 기간은 4~5개월로 총 60명을 모집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실무중심의 취업교육과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실업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신기술 분야 취업을 희망했던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서울 강동구가 정당 현수막을 내걸 수 있는 안전한 높이를 표시한다. 강동구는 정당 현수막 난립을 막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높이 표시제’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강동구는 202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정치 현수막 설치 관리 지침’에 따라 자체적으로 표시제를 고안했다. 정당 현수막이 주로 설치되는 장소에 별도로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각각 2m와 2.5m 높이에 안전 표식을 설치했다. 이 기준에 맞춰 현수막을 설치하라는 얘기다. 현재 정당 현수막은 특별한 단속이나 설치에 제한을 받지 않고 읍면동별로 2개 이내, 최대 15일까지 게시할 수 있다. 강동구의 경우 주요 사거리를 중심으로 31곳에 주기적으로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 특히 난립한 현수막으로 인해 안전 문제도 발생한다. 한곳에 2개 이상 현수막을 내걸 때 안전 높이가 확보되지 않아 강풍에 넘어지거나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는 등이다. 강동구가 안전높이 표시제를 고민한 이유다. 표시제 도입과 함께
성북구 내년 1월부터 서울 성북구 주민들이 내년부터 수수료를 내지 않고도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성북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고 20일 밝혔다.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는 민원서류는 총 121종이다. 자동차등록원부 토지대장 등이다. 다만 법원 수입으로 분류돼 있는 등기부등본 3종은 지금처럼 수수료를 내야 한다. 성북구는 앞서 지난 2022년 주민등록 등본과 초본을 비롯해 가족관계 서류 12종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성북구는 동시에 오는 27일부터 무인민원발급기 본인인증 기능을 추가한다. 기존에는 지문만 가능했는데 모바일 신분증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성북구 전역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총 30대다. 구청 내에 있는 기기는 24시간 운영하고 자원봉사센터 마을사회적경제센터 성북세무서 등에도 설치돼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무인민원발급기
12.19
12.3 불법 계엄 여파로 탄핵정국이 조성되면서 재건축 시장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19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층수와 공공기여 문제로 서울시와 사사건건 갈등하던 재건축 단지들이 기존 입장을 크게 바꾸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은 59층 초고층 재건축 입장에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68층 재건축을 추진했던 이 아파트는 남산 조망 때문에 높이 문제로 서울시와 의견 차이가 컸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 제안을 수용해 층수를 낮추고 대신 사업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공기여 문제로 시와 갈등을 빚던 대규모 단지들도 빠르게 입장을 바꾸고 있다. 강남구 대치미도 아파트는 홍수에 대비한 저류조 설치와 노인데이케어 시설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이 아파트는 두 시설을 공공기여로 내놓기로 했지만 중간에 태도를 바꿔 시와 충돌해왔다. 여의도 재건축 1호 단지인 시범 아파트도 초기 거센 반발과 달리 노인요양시설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
서울 성동구가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아이들을 별도로 챙긴다. 성동구는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발굴과 지원을 위해 18일 ‘행복두끼’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결식아동은 영양학적인 충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신체적 정서적 발달이 늦되는 경우가 많다. 성동구는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에 아동급식(꿈나무) 카드를 비롯해 행복도시락 단체급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행복두끼’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하루에 최소한 두끼는 먹을 수 있도록 챙긴다는 의미다. 기업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협력해 급식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지원한다. 18일 업무협약을 맺은 행복얼라이언스,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이 성동구와 함께 한다. 구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결식 사각지대를 해결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3개 기관이 힘을 모으면서 성동구 아이들 50명이 1년간 반찬 걱정을 덜게 됐다. 매주 5끼, 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