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2024
서울시가 시민들 정신건강을 해치는 ‘외로움’과 전면전에 나섰다. 시는 외로움·고립은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21일 발표했다. 늘어나는 고독사, OECD 최고 수준인 자살률 등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시민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중장년 고독사 예방을 넘어 외로움 예방과 재고립·재은둔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120다산콜에 전용상담전화를 만들고 AI 챗봇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 창구를 개설한다. 전화나 SNS를 통한 상담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서 다양한 오프라인 상담공간을 만든다. 어렵게 도움을 요청한 이들이 다시 고립은둔에 빠지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에 힘을 쏟는다. 기초상담 외에 전문 기관과 연계, 방문 상담 등 후속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곳곳엔 세대통합형 복지시설 등 고립은둔 시민을 위한 각종 열린공간이 만들어진다. 홀로 사는 중장년들이 모여 함께 만드는 건강동행밥상, 집을 벗어
10.18
“친환경을 위해 전기차는 늘어났지만 휠체어 이용자는 충전소를 이용할 수 없고, 키오스크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휠체어에 앉은 채로는 주문을 할 수 없죠.” 황재연(사진) 신임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은 “친환경·친기술만 내세울 게 아니라 장애친화적 사회를 만드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환경감수성이나 성인지감수성에 더해 장애감수성이 발달한 사회가 더 앞선 사회”라고 말했다. 휠체어 이용자가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할 수 없는 이유는 주차시설 규격이 비장애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주차공간과 충전기 사이 간격이 좁아 휠체어가 들어가지 않는다. 일부 전기차는 충전잭이 운전석 쪽에 설치돼 있다.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휠체어 이용자 스스로 문을 열고 충전하기 어렵게 만들어져 있다.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키오스크(무인 주문장치)는 노약자뿐 아니라 장애인에게도 높은 벽이다. 휠체어에 앉은 채로는 기기 상단 메뉴바를 눌러 주문을 할 수가 없다. 이 또한 장비설계 단계
서울 강서구 마곡동 발산역에서 마곡역에 이르는 구간이 새로운 문화 중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강서구는 지난 2020년부터 문화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시작해 최근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마곡문화거리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마곡역까지 약 1㎞에 달하는 띠녹지다. 구는 마곡역 문화·예술 발산역 3개 구간으로 특화해 다양한 조형물과 문화시설을 추가해 왔다. 2020년 거리예술공연을 위한 무대 조성을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구름의 문장’ ‘풍경:빛의 물결’ 등 수준 높은 공공미술 작품들을 설치했다. 2022년에는 미술관 벽면과 보도블록을 컴퓨터와 빛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화판처럼 꾸몄고 지난해에는 수직정원 작품을 더해 일대 밤 풍경을 풍성하게 탈바꿈시켰다. 올해 발산역 구간 조성을 마지막으로 문화의거리가 최종 완성됐다. 구는 마곡문화거리의 정체성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서울 서대문구가 지역 내 출판사와 창작자는 물론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대문구는 오는 19일 대현동 문화공원에서 ‘서대문북페어, 책부상’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인근이다. ‘책부상’은 책과 보부상을 더해 만든 제목이다. 책을 들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판매하는 창작자와 출판인을 의미한다. ‘책이 부상(浮上)한다’는 뜻도 담고 있다. 구는 “최근 국내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독서 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시기에 걸맞은 제목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와 예술가 출판사 등이 책부상을 계기로 뭉친다. 모두 22개 팀이다. 각종 도서를 비롯해 기념품과 예술품 등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포스터 참조).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도 머리를 맞댄다. ‘골목과 문화예술, 지역 활성화 연계’를 주제로 한 회의가 대표적인 장이 될 전망이다. 작은 서점 경영기법을 공유하는 강연과 글쓰기를 주제
서울 강북구가 도시철도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이색 전시회를 준비했다. 강북구는 신강북선 유치를 기원하고 그에 대한 의지를 알리기 위해 11월까지 지하철 4호선 수유역과 미아역에서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전시회는 신강북선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주민들 관심을 높이고 구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준비했다. 신강북선은 우이동 4.19민주묘지역에서 시작해 월계2교를 거쳐 중랑구 상봉역까지 서울 동북권을 잇는 도시철도 노선이다. 지하철 1·4·6·7호선과 우이신설선, 그리고 2026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까지 총 6개 노선을 연결한다. 강북은 물론 인근 도봉 노원 동대문 성북 중랑까지 6개 자치구가 연관돼 있다. 강북구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유치를 준비해 왔다. 지난해에는 주민 22만여명 서명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전시회는 수유역과 미아역 지하 1층에
서울 구로구가 돌봄사업 핵심에 있는 활동가들을 챙긴다. 구로구는 돌봄활동가 40여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와 소진 예방교육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돌봄활동가는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탈진증후군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구로구는 이를 예방하는 동시에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을 준비했다. 구로형 긴급돌봄 지원사업 일환으로 꾸렸던 ‘구로서로돌봄네트워크’가 힘을 보탰다. 지난 15일 구로동 구청에서 진행된 교육은 현장 경험과 돌봄 비법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돌봄 업무를 맡은 전문가가 먼저 나섰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주제로 노인과 장애의 특성, ‘돌봄 수행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장애인 자립을 지원했던 전문가는 ‘돌봄활동가를 위한 그림책 마음 돌봄’을 들고 나와 활동가들을 다독였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돌봄활동가들이 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건강한 환경에서 활동을 이어가
10.17
“위에 있는 그림하고 똑같은 걸 아래쪽에서 찾아보세요. 한쪽 눈으로 윙크를 하면서 웃는 표정이네요.” “이건 하루 일정을 표로 그린 거예요. 잠은 몇시간이나 잘까요?” 서울 관악구 대학동 샘말공원. 아파트와 빌라 등 주택단지 가운데 자리잡은 공원이 인근 주민들로 북적인다. ‘주의력 집중’ ‘하루 일과표’ 등 이름표가 붙은 천막을 찾아 같은 그림을 찾고 일과 시간을 계산하는 주민들 표정이 진지하다. 관악구 보건소 공무원과 자원봉사자에 실습 나온 대학생들까지 나서 활동을 돕는다. 놀이를 접목해 인지 건강을 챙기는 ‘치매안심노리터’ 현장이다. 17일 관악구에 따르면 ‘치매안심노리터’는 일상생활이 치매예방 활동이 되도록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놀이를 접목한 과정이다. ‘노년층을 이롭게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는 의미에서 놀이터와 비슷한 ‘노리터(老利攄)’라는 이름을 붙였다. 구 관계자는 “전에는 경로당 등 실내에서 치매예방 활동을 했는데 회원들만 서비스를 받는 한계가 있어
서울시가 공급하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 첫 입주가 시작된다. 시는 오세훈 시장이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을 찾아 ‘미리 내 집’에 당첨된 신혼부부와 함께 입주 예정 주택과 입주자 편의시설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미리 내 집은 오세훈 시장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SHift. 시프트) 시즌2에 해당하며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뿐 아니라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연장해주고 분양전환 때는 우선 구매권과 가격 할인을 해주는 등 저출생 극복 대책으로 만들어졌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의 이름이며 시는 이곳에서 300개의 임대주택을 받아 신혼부부용으로 공급했다. 신혼부부들 관심이 집중되면서 신청자가 몰렸다. 300호(전용면적 49·59㎡ 각 150세대)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60대 1, 최대 경쟁률 213대 1(유자녀 대상 59㎡)을 기록했다. 시는 재건축단지들이 기부채납으로 내놓는 임대주택을 신혼부부용
서울 영등포구 대표 명소 중 한곳인 문래동 문래창작촌에 초록빛이 더해질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창작촌 일대에 ‘그린폴(Green Pole) 골목정원’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린폴’은 지지대를 타고 올라가며 자라는 식물을 활용한 시설이다. 바닥 면적이 좁은 곳에서도 높은 녹시율(綠視率)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녹시율은 평면적이고 수평적인 기존 녹지율과 달리 일정한 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야에서 식물의 잎이 점하고 있는 비율을 뜻한다. 영등포구는 철공소 골목에 예술가들의 공방, 감성적인 찻집과 식당이 공존하는 대표 명소 문래창작촌 일대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생활 주변 에서 녹지공간을 확대하는 동시에 골목 상권 활성화 효과도 노린다는 구상이다. 녹색을 더할 구체적인 장소는 보행이나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도로 가장자리 또는건축물 사이에 방치된 공간이다. 구는 이를 통해 입체적인 녹지를 확충하고 골목경관을 특화할 계획이다. 구는 “색상이나 질감 형태 등에서 다양
서울 동대문구가 1인가구 주민들과 잇단 차담회를 갖고 관련 정책을 다듬는다. 동대문구는 이필형 구청장이 지난 15일 중장년 남성 1인가구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현장을 방문, 참여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2024년 9월 말 기준 동대문구 1인가구는 8만7374명이다. 전체 17만3878 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0.25%에 달한다. 이필형 구청장은 차별화된 1인가구 맞춤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9월 말부터 주민들과 차담회를 해오고 있다. 청년과 중장년 1인가구 18명과 차담회가 시작이었다. 지난 15일 중장년 8명과 만남은 두번째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홀로 살아가는 고충과 함께 실질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정책 제안을 자유롭게 내놨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갈수록 증가하는 1인가구를 위한 재정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구청장과 1인가구 주민들의 3차 차담회는 다음달 중 용두동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경로당에서 주민들 점심을 책임지는 ‘중식 도우미’를 두배로 확대했다.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17일 밝혔다. 경로당 중식 도우미는 음식 조리 등을 담당하는 노년층 일자리다. 현재 한달에 3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활동비 29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도봉구는 노년층 주민들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기존 180명이던 중식 도우미를 360명으로 확대했다. 활동비도 늘렸다. 업무 일수나 강도 등을 고려해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구는 앞서 경로당 중식 지원 사업을 주 5일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1주일에 적게는 하루, 많아야 3일만 경로당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다. 주 5일 중식 지원은 현재 지역 내 137개 경로당 가운데 63곳이 참여하고 있다. 경로당별 하루 평균 이용자는 18명이다. 경로당 도우미와 중식 지원 확대 외에도 노년층 복지와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역이나 뒷골목 등을 청소하는 ‘실버클린사업단’
10.16
서울시 국감에서 정책 감사가 실종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명태균 공방 등 정쟁 이슈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법률이 정한 지자체 국정감사의 본래 취지에서 한참 벗어났다는 지적이다. 15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명태균 논란으로 오세훈 시장 압박에 나섰다. 윤건영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윤 의원은 명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과정에서 명씨가 개입해 판을 짰다는 주장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오 시장은 “이런 질문이 국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답변할 의무는 없지만 (원하시니) 답하겠다”면서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그렇다면) 명씨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의향이 있냐”고 되물었고 오 시장은 “고소장은 써놨다”고 답했다. 같은 당 박정현 의원도 가세했다. 박 의원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를 만난 게 사실이냐”고 오 시장을 다그쳤다. 그러자 오 시장은 “16대
서울 종로구가 지하주택에 비상벨을 설치해 침수 등 안전사고와 피해 예방에 나선다. 종로구는 119와 연계한 ‘종로 비상벨’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비상벨은 지하주택에서 재난안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119가 즉각 출동해 황금시간을 확보하고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게 핵심이다. 종로구는 “기존에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침수 방지시설 설치나 동행파트너 지원사업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침수 방지시설은 초기 대응에는 적합하지만 비상탈출이나 인명구조에 취약하다. 창문이나 현관문에 물막이판 설치부터 쉽지 않다. 미관을 해치고 재해 약자로 낙인찍힌다는 문제점이 있어 설치를 거부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통·반장 공무원 주민 등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는 전문적인 구조에 한계가 있어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종로구는 거듭된 대책 회의와 현장검증을 거쳐 인명구조 사고대응을 위해서는 소방 기관과 협력해 황금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이 취임한지 2년여만에 전격 사퇴했다. 170억원대에 달하는 비상장주식을 백지신탁하는 대신 구청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새 구청장은 내년 4월 보궐선거로 뽑는다. 16일 구로구에 따르면 문 구청장은 15일 구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구는 16일부터 엄의식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지역에서는 문 구청장 사퇴를 일찍부터 점쳐왔다. 170억원대에 달하는 비상장주식 백지신탁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올해 초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 구청장은 문엔지니어링 4만8000주 등 비상장주식 169억9334억원 어치를 신고했다. 한해 전과 비교해 평가액만 47억8123만원이 늘었다. 문엔지니어링은 문 구청장이 1990년 설립해 대표를 맡았던 정보통신기술 분야 회사다. 앞서 지난해 3월 주식백지신탁위원회는 주식이 공직자 업무와 상충된다고 판단해 백지신탁하라고 결정했다. 문 구청장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서울 광진구가 숲속 도서관 밖에 또다시 숲과 책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마련했다. 광진구는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광장동에 ‘아차산 숲속 책마당’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책마당은 아차산 숲속 도서관 2층에서 야외로 연결되는 곳이다. 140㎡ 규모로 나무가 둘러싼 숲 사이에서 책을 읽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구는 “지난 상반기에 아차산 숲속 도서관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용객에 비해 좌석 수가 부족하다는 주민들 의견이 많아 책 읽을 공간을 추가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의자와 독서탁자 등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갖춰놓았다. 특히 탁자는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해 개방감을 살렸다. 따뜻한 색감의 푹신한 빈백 소파를 곳곳에 둔 점도 눈길을 끈다. 아차산과 숲속 도서관을 찾는 방문객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광진구 대표 명소인 아차산 숲속에서 여유롭게 책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서울 강동구가 내년 상반기 개점을 앞둔 이케아 강동점과 함께 주민들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강동구는 25일 천호동 강동구민회관에서 이케아 강동점 채용설명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케아 강동점은 국내 5번째, 서울 도심으로는 1호 매장이다. 고덕비즈밸리 내 복합쇼핑몰 1층과 2층에 입점한다. 설명회는 개점 전 2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판매 고객지원 물류 등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직무 관련 정보와 일 관련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업문화와 인사정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전일제 정규직 외에도 주당 16시간 24시간 32시간 등 다양한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다. 구에 따르면 보수는 근무시간 계약형태와 무관하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4대 보험을 지원하고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 강동구 주민을 비롯해 관심 있는 사람은 사전 등록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입사 지원은 이달 말부터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10.15
“가족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사돈의 팔촌, 직계 존비속? 한집에 같이 사는 사람입니다.” “공직자의 부패행위를 신고해서 받을 수 있는 보상금은 최대 얼마일까요? 일단 많아요.”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성동청소년수련관 무지개극장. 무대 위 진행자가 문제를 던지자 객석에 앉은 120여명이 휴대전화를 붙들고 분주하게 손을 움직인다. 몇명이 정답을 맞혔는지, 누가 어떤 오답을 택했는지 화면에 띄워진다. 여기저기서 짧은 탄식과 웃음이 이어진다. “배우자 이외에 다른 가족이 금품 수수 등을 할 경우 다른 법률에 의해 처벌을 받게 된다”거나 “30억원이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외국은 수백억원에 달한다”는 설명 뒤에 금세 분위기가 바뀐다. 영화 속 대사만으로 제목을 맞히는 게임에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15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딱딱한 교육이나 강의 대신 문화예술을 접목한 ‘청렴콘서트’를 진행해 직원들 호응을 얻고 있다.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공직자들이 숙지해야 할 법령을
서울시가 한강수상버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성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서울시가 비슷한 사업임에도 2017년엔 사업비에 들어있던 선박 구입비를 2024년에는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업을 흑자로 보이게 만들어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선박 구입비는 2017년 4척만 계산했을 때도 244억원(1척당 61억원)에 달했고 올해 기준으론 520억원에 이른다. 주요 비용을 제외하니 사업성이 향상됐다. 사업의 실효성을 평가하는 비용대비 편익값이 0.4(2017년)에서 1.56(2024년)으로 높아졌다. 비용편익값이 1.0 이상이면 흑자, 미만이면 적자사업으로 분류한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용역을 통해 작성한 ‘한강 리버버스 운영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는 의도적으로 비용을 조절한 대목이 발견된다. 앞부분 경제성 분석에선 차량구입 비용을 포함해야 하는 ‘예비타당
서울 서초구가 양재천 자전거 수리센터에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을 더했다. 서초구는 수리센터를 ‘자전거 스테이션’으로 재탄생시켜 주민들에 개방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초구 자전거 수리센터는 양재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천변을 달리거나 매헌시민의숲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타이어 공기압 상태와 브레이크·기어 작동 여부 등 기본적인 점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세차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부품 교체가 필요한 수리는 유료로 진행한다. 구는 자전거 수리와 세차가 가능했던 기존 시설에 휴식공간을 추가했다. 특히 야외 의자 ‘서리풀리스 체어’가 눈길을 끈다. 구에서 개최한 ‘공공디자인&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청년 부문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장애인을 비롯해 이용자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형태와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전거 보관대와 태양광 공기주입기도 설치했다. 새롭게 태어난 자전거 스테이션은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서울 금천구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종자를 빠르게 찾는 체계를 구축한다. 금천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활용해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동이나 치매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실종되는 경우 짧게는 3시간, 길게는 24시간이 지나면 발견할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 금천구는 실종자 수색에 속도를 내기 위해 서울시 공모사업을 통해 인공지능을 결합한 체계를 마련했다. 구는 시흥동 구청 지하 1층 통합운영센터에 해당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종자 사진이나 인상착의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을 분석해 이동경로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형태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황금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해당 시스템은 ‘스마트도시 안전망 서비스’와도 연계할 수 있다. 서울시와 112 상황실에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고 경찰이 실시간으로 실종자를 뒤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일정기간 시범운영을 한 뒤 미비한